김호

9월 152008 Tagged with , , , 0 Responses

완전무죄 @ 여론의 법정

법적인 법정에서는 피고(예를 들어 비유하자면 한화)의 유죄를 법정이 밝힐 때까지 피고는 무죄지만, 언론으로 대변되는 ‘여론의 법정’에서는 이슈에 휘말리는 순간, 자신이 무죄라는 것을 밝힐 때까지 ‘유죄’로 낙인 찍히게 된다. [김호, The lab H, 위기관리: ‘균형의 공식’을 잊지 말라]

The Lab H 김호 사장님이 동아비지니스리뷰에 기고하신 글 중 위의 문장이 참 맘에 든다. 항상 멋진 insight들을 구조적으로 잘 정리해 주신다.

단, 여론의 법정에서 ‘자신이 무죄라는 것을 밝힐 때’ 과연 ‘완전무죄’라 공중에 의해 인식되는가…하는 것에는 사실 부분적으로 의문이다. 여론의 법정에서 완전무죄라는 것이 있을 수 있을까…여론의 법정에서 완전무죄의 존재를 믿는 한 진정한 위기관리가 도리어 힘들어 지지는 않을까?

여론의 법정에서 과연 (완전) 무죄 판결이 가능할까?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8월 012008 Tagged with , , 2 Responses

부정적 주제

보통 세미나나 워크샵을 할 때 제목을 붙이면 “성공적인 위기관리 세미나” “어떻게 위기를 관리할 것인가’ 워크샵…이렇게 대략 긍정적인 제목을 붙이곤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오늘 김호 선배와 점심을 하면서 ‘실무자들에게는…부정적인 제목이 차라리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됬다. 일종의 간단한 역발상인데…

‘위기관리에 실패하는 기업’ 세미나, ‘OOO회사, 왜 위기관리에 실패했나?’ 워크샵…

사실 실무자들에게는 성공한 기업의 샘플에서는 그렇게 큰 배움은 없는 것 같다. 성공한 기업은 성공 할 만한 인프라가 있던게지…또는…그럴듯 포장 한거지 뭐…하는 체념과 반감등이 남을 뿐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패한 사례를 같이 들여다보면…아 저렇게 하면 이렇게 실패하는 구나…쯧쯧 우리보다 못한 곳도 있었네…등등 호기심과 자긍심이 남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이라고 했나? 아무튼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주제가 실무자들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

김호 선배가 광고 학회인가로 부터 다가오는 세미나 발제자로 나서서 발표해 달라 청탁받은 주제가 바로:  

“왜 우리나라 홍보대행사들은 성공하지 못할까?”

란다. 그 주제를 듣고 막 웃었다. 그럴 듯 하다. 호기심도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