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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오보일까? : 현대차 리콜

23일(현지시간)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 임원진 30여 명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국 자동차 전문지(오토모티브 뉴스)의 YF쏘나타 도어 잠금장치 불량 보도를 접했다. 인근 파운틴 밸리에 있는 현대차미국법인(HMA)으로 향한 정 회장은 상세한 보고를 받고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현대차가 이런 문제에 대해 사전에 대응하지 않고 미국 언론에 먼저 보도됐기 때문이다.[중앙일보]

Hyundai halts 2011 Sonata sales because of door glitch


Automotive News —
February 23, 2010 – 4:35 pm ET

Read more: http://www.autonews.com/apps/pbcs.dll/article AID=/20100223/RETAIL05/100229945/1147#ixzz0gS4tVGdq

중앙일보에서는 이 회사의 최고위층이 로스앤젤레스에 23일 도착해서 오토모티브 뉴스의 보도를 접했고, 미국법인에서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는 기사를 썼다.

그런데 오토모티브 뉴스의 경우 동부시간 오후 4 35분에 해당 회사가 리콜을 발표했다는 첫번째 보도를 올렸다. 그 때 로스앤젤레스는 같은 날 오후 1 35분이었다. (썸머타임 적용중인 듯)

모든게 정확하다 한다면 해당 회사의 리콜 결정과 발표 그리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거의 빛의 속도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최고위층이 당일 오전 일찍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입국을 하고 이동을 하고 브리핑을 받고 리콜을 지시하고, 회의를 거쳐 그 대상을 선정 및 카운트하고, 주요 규제당국에 리포트를 하고, 보도자료를 쓰고 (국문+영문), 컨펌을 받고, 릴리즈를 하고, 기자들의 문의를 처리하고를 거의 하나의 유닛을 삼십 분 이하 단위로 진행했다는 뜻이다. (오전 1시 35분에 모든 리콜관련 작업을 완료했기 때문)

그런데 중앙일보 같은 기사의 다른 내용을 보면 최고위층이 이번 리콜 사유와 관련해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기 전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는 부분이 있다. 당연히 최고위층 보고 이전 리콜을 발표하는 회사는 없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미국 출장 중에 YF쏘나타의 도어 잠금장치 결함을 보고받았다. [중앙일보]

회사의 최고위층이 아무런 정보가 없었는데도 관련 기사 보고와 배경 브리핑을 현장에서 받고 이렇게 빠른 실행을 추진했다는 이야기다.


사실이라면 정말 불가능하리 만큼 빠른 업무추진속도다.

P.S.

 

신형 쏘나타 리콜은 미국 현지 딜러가 쏘나타를 시승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해 본사에 보고하면서 제기됐고 현대차측은 문제 접수 12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리콜 결정을 내렸다. [머니투데이]

해당사측에서는 이번 리콜이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일부 미국 자동차지에 관련 결함이 보도돼서 리콜 한 게 아니라 딜러들의 자체 결함 발견 때문이라는 쪽으로 설명을 하는 것 같다. 머니투데이에서는 이 설명을 받아 위와 같이 기사를 썼다. 문제접수 12시간 만에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역산을 해 보아도 로스앤젤러스 시간대가 맞지 않는 거 아닌가?

어떤게 오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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