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don’t want them to socialize at work)”
소셜미디어를 이해하는 것과 업무시간에 소셜라이징에 열광하고 있는 직원들을 이해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소셜라이징이 회사의 목적이 아닌 이상.
소셜미디어를 이해 못하는 어르신들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소셜미디어를 이해하는
젊은 CEO나 팀장들도 하루 업무 일과의 중요한 시기에 트위터 어플을 몇 개씩 띄어 놓고, 블로깅과 메신저에 열중하고 있는 아래 직원들이 예쁘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더구나 소셜미디어로 밥을 벌어 먹고 사는 회사 조차, 직원 개인 미디어를 통한 끊임없는
개인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월급을 주면서 수용하기란 극히 어렵지 않을까.
왜 우리에게 소셜라이징이 필요한가에 대한
공유된 이해 필요
물론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으로 밥을 버는 직원들은 다르겠다. PR담당자들이 기자들과 하루
종일 전화로 떠드는 것이 회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용인되는 것처럼,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이
여러 어플들을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에 열중하는 것이 다른 부서처럼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은 아니겠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엇을 커뮤니케이션 하는가에
대한 공유된 이해 필요
문제는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목적이나 컨텐츠들이 과연 회사를 위한 것이냐 아니면 순수하게
개인적인 것들이냐 하는 데에서 수용의 범위는 제한이 되겠다. (예를 들어 아무리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라고…어젯밤에 과음했던 이야기들과 술안주 이야기들을 수백 명의 트위터러들과 반나절 이상 재잘
거리는 것이 회사를 위한 업무 활동인가에는 의문이다)
동료들로부터의 압력이 없어지는 문화 생성
동료들끼리의 관점들도 기업문화에서는 중요하다. 예를 들어
A는 새해 마케팅 캠페인 실행으로 하루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새해를 맞고 있다. BTL대행사와
연이은 회의와 장소물색, 소품구입 등에 대해 전화통화 등에 열손이 모자라는 데…
같은팀 B는 거의 하루 종일 (회사에서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하루종일‘로 보인다) 메신저, 트위터, 블로그, RSS리더기에 턱을 괴고 앉아있다 치자.
이런 상황을 자연스럽고 아주 쿨하게 받아들이는 동료문화가 있다면 오케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직원들은 B에 대하여 ‘편하게 일하는 XX’로 인식할 가능성이 더 많지 않을까.
일 잘하는 사람이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도 잘하는 시대가 와야
하루 24시간을 48시간으로 늘려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해당이 없겠지만, 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정력을 가지고, 한정된 집중력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닐까.
회사를 위해 투자하는 하루 8시간에 있어서 A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당연히 B작업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해 지는 것이 아닐까. 하루 8시간 내에 회사와 개인이 밸런스를 이루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렵고, 또
그 이전에 ‘밸런스’라는 것 자체가 회사에 의해 용인되기는 힘든 거 아닐까.
공과 사를 칼같이 자르기가 쉬울까?
사적인 시간에 사적인 소셜라이징을 하는 것이 문제라기 보다는, 공적인 시간에 사적인 소셜라이징이
문제라는 것 아닐까.
조직에서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는 문화는 진정한 기업 문화라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소셜미디어 환경이 너무 테크놀로지 중심으로 치우쳐 가는 것은 아닐까? 소셜미디어 자체가 우상화 되는
것은 아닐까? 그 소셜미디어를 운용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철학이 이제는 더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 더 나아가 기업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직원들에 대한
근무 중 소셜미디어 활용 지침들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그런 수준이 되어야…
소셜미디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무조건 손가락질 하면서…”일은 안하고 놀고 자빠졌네!”하는 이야기를 듣는 시기가 지나가지 않을까? 또 연이어
트위터링하는 사람들의 직업과 그 직무수준이 내심 의심스러워 지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문득 오늘 아침 블로깅을 하면서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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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Responses to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현실적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