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2009 Tagged with , , , , 7 Responses

누가 더 불행할까?

예전에도
글을

적이
있지만,
항상
선수들과
일을

때면

자체가
흥미롭고
스피디
하다.
서로가
서로를
즐겁게
만들고
일을
모두
마치고
나면
서로가
졸은
추억으로

일을
기억한다.

상대가
선수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인하우스나
에이전시들
양쪽이
모두
즐겁고
만족스러운가에
따라
갈린다.
만약
양쪽이

불행하거나, 한쪽이라도 불행하다면 그들 어느 한쪽 이상은 선수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에이전시가
여러
클라이언트들에게
모두
행복한
추억들을
선사했는데, 어느 클라이언트만 불행하다 말한다면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는 궁합이 맞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

클라이언트: 토요일 점심때 기자들을 호텔로 불러 우리 소비자 이벤트에 참여시켜 주세요.

에이전시: 네? 토요일은 기자들이 쉬는 날인데요?

클라이언트: 이쪽 일 얼마나 해봤어요? 일정을 바꿀 수 없으니 기자들 불러 주세요.

에이전시: 그러면…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토요일 행사에 기자들에게 점심 식사는 제공하시는 거 겠지요?

클라이언트: 아뇨. 예산이 없어요. 생략합시다.

에이전시: 네?? 그러면 휴일에 나온 기자들에게 식사도 제공하지 못하는 건가요? 그러면…혹시 돌아가는 기자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야 겠네요…

클라이언트: 아뇨. 그건 우리 글로벌 회사의 원칙에 위배됩니다. 기자들에 대한 선물 없어요.

에이전시; 네??? 그러면 기자들이 구태여 취재를 나올 이유가 없잖습니까? 이벤트가 사실 흥미롭지도 않구요…

클라이언트: 이일 얼마나 해봤어요? 아무튼 그렇게 해주세요.

행사가
끝났다.
당연히
기자들은
예상보다
반정도
밖에
오지를
않았고,
일반
소비자
행사이니
소비자들이
북적거렸다. 행사 마무리를 짓고 또 다른 대화

클라이언트; 기자들에게 기사를 많이 내달라 하세요.

에이전시: 오신 기자들께 잘 부탁 드렸습니다.

클라이언트: 아뇨…오지 않은 기자들에게도 행사 사진과 보도자료 다 뿌리시고 기사화 하도록 해 주세요.

에이전시: 오늘은 토요일이고요 내일은 일요일이라 신문도 나오지 않고요…월요일자로 내기에는 너무 타이밍이 떨어져서요. 별반 효과가 없을 듯 한데요…

클라이언트: 아니 왜 이래요? 어떻게든 만들어 내세요.

에이전시: 네



누가

불행할까? 그 불행은 어디에서 올까? 누가 더 선수일까? 왜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주지 못할까?

일이
힘들다기
보다
사람이
힘든
거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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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to 누가 더 불행할까?
  1. 누가 더 불행할까?... me2day.net/tattermedia/2009/10/16#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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