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지만,
항상
선수들과
일을
할
때면
일
자체가
흥미롭고
스피디
하다.
서로가
서로를
즐겁게
만들고
일을
모두
마치고
나면
서로가
졸은
추억으로
그
일을
기억한다.
상대가
선수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인하우스나
에이전시들
양쪽이
모두
즐겁고
만족스러운가에
따라
갈린다.
만약
양쪽이
다
불행하거나, 한쪽이라도 불행하다면 그들 중 어느 한쪽 이상은 선수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
에이전시가
여러
클라이언트들에게
모두
행복한
추억들을
선사했는데, 어느 한 클라이언트만 불행하다 말한다면 그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는 궁합이 맞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
클라이언트: 토요일 점심때 기자들을 호텔로 불러 우리 소비자 이벤트에 참여시켜 주세요.
에이전시: 네? 토요일은 기자들이 쉬는 날인데요?
클라이언트: 이쪽 일 얼마나 해봤어요? 일정을 바꿀 수 없으니 기자들 불러 주세요.
에이전시: 그러면…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토요일 행사에 기자들에게 점심 식사는 제공하시는 거 겠지요?
클라이언트: 아뇨. 예산이 없어요. 생략합시다.
에이전시: 네?? 그러면 휴일에 나온 기자들에게 식사도 제공하지 못하는 건가요? 그러면…혹시 돌아가는 기자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해야 겠네요…
클라이언트: 아뇨. 그건 우리 글로벌 회사의 원칙에 위배됩니다. 기자들에 대한 선물 없어요.
에이전시; 네??? 그러면 기자들이 구태여 취재를 나올 이유가 없잖습니까? 이벤트가 사실 흥미롭지도 않구요…
클라이언트: 이일 얼마나 해봤어요? 아무튼 그렇게 해주세요.
행사가
끝났다.
당연히
기자들은
예상보다
반정도
밖에
오지를
않았고,
일반
소비자
행사이니
소비자들이
북적거렸다. 행사 마무리를 짓고 또 다른 대화
클라이언트; 기자들에게 기사를 많이 내달라 하세요.
에이전시: 오신 기자들께 잘 부탁 드렸습니다.
클라이언트: 아뇨…오지 않은 기자들에게도 행사 사진과 보도자료 다 뿌리시고 기사화 하도록 해 주세요.
에이전시: 오늘은 토요일이고요 내일은 일요일이라 신문도 나오지 않고요…월요일자로 내기에는 너무 타이밍이 떨어져서요. 별반 효과가 없을 듯 한데요…
클라이언트: 아니 왜 이래요? 어떻게든 만들어 내세요.
에이전시: 네…
둘
중
누가
더
불행할까? 그 불행은 어디에서 올까? 누가 더 선수일까? 왜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주지 못할까?
일이
힘들다기
보다
사람이
힘든
거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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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to 누가 더 불행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