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은 또 “형님을 `순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누구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닌 줄 잘 알고 있다”며 “저를 도왔던 많은 사람들이 좀 가혹하다 싶을 만 큼
수사를 받았다는 말은 듣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밖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할 형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그러나 “시대를 뛰어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인생의 회한이나 이야기하고 있을 나이는
아니다”며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해석이 더해져 형을 비호하고 검찰이나 정권을 원망한 것처럼 보도가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국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듣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해석이 더해져서 형을 비호하고, 검찰이나 정권을 원망한 것처럼
기사가 보도된 것 같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형님 이야기, 해명합니다” – 오마이뉴스]
노 전 대통령은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그런 서비스는 하기 어렵다”면서
“모든 사실이 다 확정될 때까지 형님의 말을 앞지르는 판단을 말할 수 없다.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세계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메시징 스타일은 언제 봐도 참 독특하다. 세번째 기사에서 자신도 말한 것 같이 ‘듣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해석이 더해’ 질 수 있는 전형적 스타일이다. (이것이 독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게 문제겠다)
거의 대부분 그분의 메시징 스타일은 ‘나는 A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B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 A다’라도 속내를 섞어 청자의 해석의 여지를 너무 넓혀 버린다는 거다.
일부에서는 그것이 전략적인 메시징 기법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내가 개인적으로 볼때는 자신이 ‘이와 관련한 모든 억측(가능성)들을 알고 있고 나는 이를 피해 전략적으로 말한다’는 스스로의 믿음을 메시지에서 표출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프로 커뮤니케이터들은 그러한 믿음을 ‘마음에만 가지고 있고’ 입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서는 최대한 간단하고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게 엄격히 전달한다. (일부는 이 과정에서 너무 차갑다, 드라이하다 비판을 받기까지 할 때도 있다)
노 전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진짜 두고 두고 곱씹어봐야 할 스타일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기업의 대변인들이 이런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 오래 못간다. 명심하자.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4 Responses to 절대 따라하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