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하루 식당 문을 닫아 인근 상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매출을 2000만원 남짓으로 계산했다. 1년 해봐야 2억원이 좀 넘는 돈, 과천 관가 인근 식당 1개의 1년 매출도 안 되는 돈이다. 이 계산은 3700여 명이 한 끼 6000원짜리 식사를 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3700명 중 대부분은 그만한 식사를 할 정도로 여유로운 처지가 아니고, 촌음을 아껴야 하는 실무자급 공직자들은 김밥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일을 해야 했다.
‘탁상공론’이라는 게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행안부처럼 번번이 생색만 내려는 자세로 일해선 정책 수요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공무원 뒤통수쳐서 자기 일로 포장하는 건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매일경제]
일종의 홍보효과를 노린 스턴트였던 것 같다. 정부의 일이라는 게 거의 홍보 목적이 대부분이다 보니 정책과 홍보스턴트가 마구 섞여있다고도 느껴질 만큼 그 경계가 모호하다. 문제는 그러한 정책이나 홍보 스턴트들이 단순히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설계되고 컨펌되고 실행 된다는 것이다.
PR은 아이디어로 하는 것이 아니다. 분석과 논리적 고찰이 선행 되어야 한다. 대학교 졸업반 학생들을 데려다 놓고 해도 가능한 것 같은 아이디어 경쟁에 프로들이 열중하고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사회적으로 아이디어…아이디어…아이디어…에 너무 많은 가치를 주고 있기 때문일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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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PR은 아이디어로 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