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까지 이전 직장의 보쓰와 단둘이 술을 마셨다. 이분은 벨기에 태생이고 프랑스에서 자랐다. 현재는 홍콩에서 M&A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오십대 후반에 들어선 그를 탁자 넘어로 바라다보면서…“어떤게 진짜 잘사는 걸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그의 이야기들…
“제임스. 너도 알겠지만…우리는 셋이서 일을 해. 그 외에 멋지고 완벽한 비서를 하나 두고 있지. 우리 셋이서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우리 셋이 주주고, 임원이고, 직원이라고 말이지. 우리끼리 보드 미팅도 하고, 맨콤 미팅도 하고, 실무 미팅도 해. 아침에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 일은 계획을 세워서 몰아서 해도 괜찮지. 파자마 바람으로 홍콩의 펜트하우스에서 일을 해도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이 없어.”
“이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좋은 건 말이야…내가 맘대로 내가 원할때 언제든 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거야. 물론 P(셋중 가장 큰 보쓰)는 워크홀릭이잖아…그 사람은 하루 24시간 일해. 하지만 우리는 아니지. 그렇지만 서로 뭐라고 하지 않아. 나는 12월부터는 쉴꺼야. 내년 1월까지 프랑스 집에 가서 와이프랑 즐겨야지.”
“우리 셋 중 W는 말이야. 지난 번 P한테 이러는거야. 상하이부터 파리까지 자동차 여행을 하겠다고 말이지. 최소 6주 가량 걸린다더군. P가 한마디 묻더라구. 거기 그럼 이메일은 되니? W가 아니 안되지…나에게 연락조차 하질마…그랬지. 그래서 W는 6주간 자동차 여행을 했어. 그동안 우리가 그친구 일을 대신 해주었지…그게 우리야.”
“P는 말이야. 돈 때문에 일하는게 아니야. 내가 보기에는 P에게는 돈이 충분하게 있어. 그가 워크홀릭인 것은 항상 자신이 완전해 보이고,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것 같아. 옆에서 보기에도 놀랍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전투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 말이야.”
“제임스. 나는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몰르겠어. 하루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에서 일하는 그런 생활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도 행운이고 말이지. 제임스, 네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두가지 조건이 있단다. 하나는 명성이야. 그리고 전문성이지. 이 두가지가 없으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어. 꼭 기억해.”
기억하고 있다. Thanks, My B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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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to 어떤게 잘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