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62008 Tagged with , , , , 0 Responses

페일린의 인터뷰 진화

요즘 페일린 때문에 뜨고(?) 있는 선수하고 하면 CBS의 Katie Couric이 아닌가 한다. 이 선수는 십여 년 전에는 NBC 아침 방송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수백만불 짜리 최고 스타 앵커다. 위의 동영상에서는 “페일린 너는 무슨 신문들을 읽니?”라고 아주 간단해 보이는 질문을 했는데, 페일린이 “모두 다 읽지”하는 식의 답변을 해서 웃음거리가 되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분석을 해보면 케이티의 질문 의도는 ‘과연 페일린이 시사 문제에 대해 깊은 지식을 자주자주 업데이트 하고 있기는 한가?’하는 것이었지 않나 한다. 하지만 페일린은 그 질문에 대해 ‘ 알래스카에 사는 아줌마가 신문은 읽기나 하는거니?’하는 식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한다. 질문을 이해해야 하는데 느꼈다.

이번에는 케이티가 이브닝 뉴스 시간에 페일린에게 “너의 외교 경험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는데…페일린이 그만 답변을 “알래스카는 러시아랑 가까워. 캐나다하고도…”하는 식으로 답변 했다. 황당한 얼굴로 케이티는 “아니 그게 아니고…혹시 네가 외국이랑 교섭이나 그런 걸 해 본적 있냐는 거야”했더니 또 페일린은 자신의 토킹 포인트를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케이티는 ‘외교 경험이 있다면 한번 말해 봐’하는 질문 의도였는데, 페일린은 또 약간 오버센스를 하신 듯하다. ‘이 케이티가 내가 알래스카에 있는 사람이라고 아주 우습게 보네…’하는 해석이 있었지 않았나 한다.

 

이 동영상에서도 또 케이티와의 인터뷰인데 케이티는 최근 미국 정부의 Bailout 정책에 대해 찬반을 물었다. 페일린은 여기서는 완전 동문서답을 하는데…갑자기 Health Care이슈와 Job Creation 이슈들을 들고 나와 질문에 혼동된 답변을 했다. 이 동영상 말미에서 CNN의 정치담당 Jack Cafferty는 “내가 65년 동안 공화당을 커버했는데 이 아줌마의 답변처럼 불쌍한 답변이 없다”는 식으로 평가를 한다. 대단한 독설이다.

여기서 페일린은 자신이 준비했던 답변과 질문의 분야를 완전히 혼동한 듯하다. 보통 인터뷰를 준비하기 전에 어느 정도 답변에 대한 숙성의 기간이 있어야 하는 데 단순 암기 형식으로 머릿속에 답변을 구겨 넣다 보면 종종 이런 헷갈림이 발생한다.

비교적 최근에 인터뷰 한 내용(하단)을 보면, 몇가지 케이티와 인터뷰시에 범했던 실수들에 대해 확인을 하고 있다. 여러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데…내심 케이티와의 인터뷰가 편하지만은 않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남자 앵커와 하는 인터뷰에서는 비교적 답변의 톤이나 빠르기나 자신감이 케이티 때와는 다르다. 여자의 최대적은 여자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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