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사이트에서 국내 대기업 홍보 부장급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구경했다. 가만히 읽어보니 눈에 띄는 점들이 조금 있다. 자세히 살펴보자. (아마 이 회사 HR에서 서치펌들에게 브리핑 한 내용 같다)
1. Global Media 대상 Corp. 차원의 언론홍보 기회 확대
– Target Media 및 PR Scope의 확장 (Online/Social Media, Speech)
* 전시회 및 국제경영회의 기조 연설, 대학 특별 강의, Business School 사례 발 표, Analyst Report/논문 게재 등
* blog, Wikipidia 등 Online Social Media와 연계
– Communication Strategy에 기반한 강력한 Key Messages의 정립 및 실행2.Global One-Voice Communications 리드
– Local Media 대상 지역본부-해외법인의 홍보역량 제고
*Corporate Comm. 가이드라인 정립 및 전파
*효율적인 Media Relations 방안 제공 (Press Tour, Media Club)
*다양한 홍보소재 발굴 지원 (사업본부와 협업)
– Globally Allied System/Process 강화
*전사 Cross Management 구축: 전 세계 주요 지국에 주재한 기자들을 본사/법 인과 협력하여 관리
북미 (뉴욕, 워싱턴), 유럽 (런던), 아시아 (싱가폴, 홍콩)
– 전사 Communication Channel의 활성화
*online: 전사 PR 활동 및 계량화 실적 관리: 목표 설정-성과 평가, 통계 자료, DB 관리, 전사 공유
*PR Forum(offline): PR Training / Media Training, Marketing과 연계한 MPR 협의체로 확대 운영
*One-Voice 커뮤니케이션 채널시스템 정립/정착 (Crisis Management, Hot-Line운영)
*전사 직급별 홍보 소양교육3.Global Online PR 강화
– Global Online Release(ePR), Social Media 대상 PR 및 Relations, 기업 블로그 launching 및 운영
– Global Online 기업 정보 관리: website, Wikidipia 등※계약기간: 1~2년 (아직 연장 계획 없음)
응시자격 경력: 15년 이상 (부장급)
어학: Fluent English Speaker
학력: 4년제 학사 이상
가장 재미있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 PR과 관련된 거의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 일개 PR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야기 인지 이해가 약간 어렵다. 하지만, Job description이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를 훌쩍 넘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 전반적으로 글로벌 PR 네트워크 관리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온라인 쪽과 실제 글로벌 언론 현장에서 언론관계 및 위기관리 등과 관련한 글로벌 스케일 컨설팅 경험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
- 경력이 15년 이상이면 나이로는 최소 40대 초반에서 중반이겠다. 대기업 부장급이면 팀장급이겠다. 임원급이 아닌 이상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간다.
-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1-2년짜리 계약직이다. 🙂
서치펌에게 조언을 하자면,
- 우선 이 정도 광범위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력은 이 세상에 없다.
- 국내와 글로벌 그리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그리고 실무와 컨설팅, 게다가 사내 PR 네트워크를 관리한 경험자들은 테크니컬리 존재하지 않는다.
- 외국계 에이전시에서나 그와 비슷한 경력을 찾을 수 있겠는데 경력 15년차에 임원급이 아니라 부장으로 그것도 계약직 1-2년차로 가려고 하는 인력은 내가 알기에는 ‘없다’.
결론,
해당 회사가 진짜로 원하는 인력은 구하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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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이런 인력이 존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