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2008 2 Responses

재미있는 연비 비교

체어맨 2대와 그랜저 8대 등 기존 고급 승용차 대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하이브리드차량인 베르나와 프라이드 9대와 경차 1대를 구입했다. [동아일보, 수석들, 뒷좌석 비워둔채 왜 조수석 이용하나?]


최근 유가폭등으로 공무원분들이 경차이용 또는 홀짝제로 에너지 절감운동을 이끌고 있다. 청와대에서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해서 기존 수석들이 타던 대형 차량들을 한시적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근데 논리적으로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청와대 주장에 의하면 이번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대형차량 (그랜져TG기준) 대비 대당 년간 500만원가량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차량 시중가는 2300만원가량이지만 정부보조금 1000만원을 제외하면 1300만원가량이라고 한다. 9대를 구입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 신규 구입 사용 예산은 1억 1700만원이다.

차량 크기가 동급일 때는 10대의 년간 500만원 에너지절감이 대단한 것이지만, 차량 급수가 그랜져TG에서 베르나/프라이드 수준으로 떨어진 것 아닌가? 어짜피 일반 가솔린 차량의 경우에도 그랜져TG와 베르나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하이브리드는 그보다 약간 조금더 세이브가 되는 것 뿐이겠다. (3~4km/l)

갑자기 유가폭등이라 해서 기존차량을 세워놓고 (팔아버리고 구입을 했다면 또 모르겠다. 감가상각도 있다.) 1억 1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이맘때까지 6000만원을 세이브 할 예정이란다. 내후년이 넘어야 예정에 없던 새로 구입한 차량 가치를 발휘하는 데 그 때까지 유가가 지금 같을지는 의문이다.

또 유가 안정시에도 수석들이 이 차들을 타고 다닐찌도 의문이다.  분명히 청와대에서는 ‘에너지 문제가 해소 될때까지…’ 그리고 ‘향후 2년간 관리전환되는 승용차 10대의 신규구입을 중지’라는 단서를 붙였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selling story가 잘 먹힌 것 같은데…또 얼핏보면 국민들에게 좋은 전시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가만히 들여다 보면 좀 그렇다. 눈가리고 아웅 같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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