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2008 Tagged with , , 2 Responses

품격이 아쉽다…

10명이 2만1810건 글 올려
극소수가 토론 지배하는 다음 ‘아고라’
3%가 전체 50% 장악… “자기 논리만 강요” [조선일보]

오늘자 조선일보에 눈에 띠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다음 아고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글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조선 백승재 기자의 야마는 아고라가 몇몇 소수의 열성 네티즌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아고라를 집단지성의 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독자로서 지난 2달여간 10명이 2만1810건의 글을 올렸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겨레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박(?) 기사를 실었다.

<조선> 극소수가 아고라 여론 장악?…“1위는 이명박 ‘알바’”
누리꾼 조선일보 보도에 반박…“‘명빠’가 여론 주도하는 셈” [한겨레]

아고라 네티즌들의 글을 인용한 한겨레에서는 조선일보가 지적한 그 문제의 10명이 대부분 조중동을 옹호하고, 이명박 정부를 무조건(?)적으로 찬양하는 네티즌이라는 반박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백기자는 온라인 조사기관인 메트릭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기사를 꾸몄는데…피상적으로 보기에는 참 insight 있는 기사였다. 그러나 백기자가 ‘정량적 분석’을 넘어 그 문제의 10명에 대한 ‘정성적 분석’을 했었다면 아마 이 기사가 조선일보에는 게재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저널리즘의 101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들간의 싸움에 있어…’품격’이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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