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측은 “업체가 우리측에 보고 없이 (원산지)라벨을 미처 바꾸지 않은 채 쇠고기를 판매한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도 관리를 제대로 못한 도의적인 책임은 있지만 법적으로는 입점업체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서프라이즈, 홈에버서 美쇠고기 호주산 둔갑 판매]
홈쇼핑, 할인점, 백화점,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업종의 특성상 위기시 ‘꼬리자르기 전술’은 가장 일반적인 활용전술이다. 이는 일종의 핑거포인팅(finger pointing) 전술과도 같은데, 극히 위험한 전술이다. 여기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부분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감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는 분명히 배상과 같은 재정적인 책임과는 분명한 선을 긋는 책임이다. 법적으로 입점업체의 책임이라는 말이 과연 진정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로 적절한지는 분명 의문이다.
차라리 권장하기로는 이번 기회를 큰 개선의 기회로 삼아 우리회사가 전량 배상을 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입점업체들의 일탈행위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겠다는 메시지가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 배상의 규모가 클수록 소비자나 내부에서 개선에 대한 느낌이 더욱 강하게 다가오겠다. 그에 따라 소비자 신뢰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겠다. 위기는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극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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