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2008 Tagged with , , , , 0 Responses

오프더레코드(off-the-record)

김기자에게만 말해 주는 건데…
이건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비밀입니다…
자네만 알고 있게…
이런 이야기 나가면 큰일인데…
사실은 말이지…
내 동생 같아서 자네 한테만 해주는 말인데…
이건 진짜 쓰지말아…
나한테 들었다는 소리 하지말구 알고만 있게…
그냥 알고만 있어…

보통 오프더레코드는 기자들에게 정보원이 쓰는 요청사항이다. 오프더레코드를 쓸 수 있는 대상은… ‘모르는 기자, 아는 기자, 잘 아는 기자, 어릴적 친구나 동창인 기자, 자신의 아내나 남편인 기자, 자신의 아버지나 어머니인 기자, 자신의 아들이나 딸인 기자인 경우를 포함해서 전부 다 ‘적절하지 않다.’

오프더레코드 앞에서는 부모, 자식이나 부부간의 정이나 친구간의 우정 의리도 믿지 않는게 보신책이다.

어제 모장관님의 오프더레코드 사건은 보기 드문 작심발언이라고 믿고 싶다. 만약 작심발언이 아니었고, 진짜 순수하게 그 분께서 오프더레코드라는 편리하지만 위험한 장치를 믿었었다면…자격이 없는 거다.

오프더레코드를 얽힌 기자를 욕하지 말자. 아마추어인 자신을 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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