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에서 지난 10월 ‘성공 기업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보고서를 냈다. 어제 우연히 그 보고서를 읽고 우리 CK의 현재 방향성과 비교를 해 보았다. 과연 우리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LG경연에서 제시한 몇가지 핵심 가치들을 중심으로 생각해 본다.
성공 기업의 일하는 방식은 무엇이 다른가?
가치 있는 일에의 집중.
지속적인 개선(Kaizen)으로 유명한 도요타(Toyota)가 좋은 본보기이다. 회사는 ‘낭비’와 ‘작업’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낭비는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다. 반면, ‘작업’은 크게 부가가치를 높이는 ‘정미작업(正味作業)’과 부가가치를 높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야 말 하는 ‘부수작업(附隨作業) 2가지로 구분된다. 이렇듯 도요타는 일의 속성을 명확히 구분하고, 구성원들이 수행하는 업무 가운데 부가가치 향상과 관련이 적은 ‘낭비’적 요소를 없애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CK에서 가장 처음 시스템을 구축해 본 것이 Core work와 Non-core work의 분리였다. 살과 지방을 분리해 내는 듯 한 이 작업을 통해 AE들 업무에 있어서 ‘낭비’와 ‘작업’을 분리해 내 관리하려 했다. ‘낭비’부분은 과감하게 인턴들을 통해 소화시키고, AE들이 ‘작업’부분에 몰두하게 했다. CK의 경영시스템인 Kaizen을 항상 되뇌이면서.
집중 근무의 습관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얼마나 집중력 있게 해내는가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집중 근무의 습관화도 필요함을 시사한다.
==> 약간 CK가 약한것인 집중근무의 습관화인데, 이를 여러가지로 해석 가능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work hard play hard한 기업문화를 존경한다. 회식을 하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브레인 스토밍을 할 수 있고, 주말에도 편하게 청바지나 반바지 차림으로 제안서들을 작성하거나,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CK AE들은 더욱 flexible한 시간활용이 필요하다. 물론 우선 개개 AE의 workload와 productivity의 상관계수를 좀더 공부해야하겠다.
믿고 맡기는 임파워먼트
구성원들을 통제와 관리의 시각으로 보기보다 자율과 신뢰로 믿고 맏기는 임파워먼트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 CK가 2008 BP 워크샵에 핵심으로 강조했던 것이 바로 이 자율성(autonomy)부분이다. 전문가로서 이 자율성은 자존심이고, 자긍심이다. 20년 CK의 전통은 바로 이 Empowered Autonomy였다. 앞으로도 100년이상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전통이다.
관성과 타성의 극복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언급할 때, 창의적 업무 수행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그러나, 창의적 업무 수행을 가로막는 것이 있다. 바로 기존의 관성과 타성, 즉 낡은 규정이나 관습들임. 기존의 방식에 맞추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안전한 선택일 수는 있지만, 한 발 앞선 방식이 되지는 못함.
==> 기존의 방식에 얽메이지 않는것이 가장 힘들다. 현재 CK는 일상적인 routine한 업무 프로세스와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변화라는 것인 눈에 보이면 벌써 실패한 것이다. 몸으로 느끼는 변화가 진정한 변화다. 하나 하나 낡거나 가치가 없어진 프로세스와 품질들을 개선(kaizen)하고 있다. 변화다.
명확한 성과 기준 제시
구성원들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구성원이 달성해야 할 성과에 대해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함.
==> 2008 BP 워크샵에서 이미 우리는 우리의 비지니스 타겟을 알고 있다. 그에 따른 개인,업무,회사 차원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알고있다. 명확한 성과 기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성과를 이루어내겠다는 각자의 의지다. 좋은 시스템에서 어떻게 중간이라도 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이 적이다.
탁월한 인재 활용술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 배치될 때 성과도 높아질 수 있고, 당사자도 자신이 수행하는 일을 통해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CK에는 년차, 나이, 성별, 전공…뭐 이런 기본적인 barrier가 없다. 까만 토끼나 하얀 토끼나 일잘하는 토끼가 좋다. 항상 AE들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칭찬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 매주 수요일 커뮤니케이션 데이를 한다. 소주나 맥주를 한잔 하면서 AE들의 발전적인 부분들을 하나 하나씩 코치해주려한다. 연합 산업부 회식이 매주 수요일이던가? 암튼 기자들이 하니 우리도 한다. 똑같이.
생각하는 인재의 육성
마지막으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서는 생각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 항상 생각을 묻는다. 괴로워해 보이는 AE들도 일부 있는 듯하지만, 함께 하나의 주제를 생각해보는 것이 바로 Kaizen의 시발이다. 흥미로운 것은 AE들이 생각하는 수준이 질문이 반복될 수록 높아간다는 것이다. 최소한 할수는 없어도 볼수는 있는 AE가 일단 되자.
결론: CK는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문화다. 더 잘해보자.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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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to 성공기업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