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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정치두뇌 칼 로브처럼…” 미대선 책사들이 뛴다 수정 | 삭제

“부시의 정치두뇌 칼 로브처럼…” 미대선 책사들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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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정치두뇌 칼 로브처럼…” 미대선 책사들이 뛴다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8-21 03:15 | 최종수정 2007-08-21 09:10 기사원문보기

2000년과 2004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을 당선시킨 1등 공신인 칼 로브(Rove)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이 31일 사임한다. 2008년 선거에서는 로브만한 전략가 겸 ‘킹 메이커’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민주 주요 대선출마자들을 보필하며 ‘제2의 로브’를 꿈꾸는 이들을 소개했다.

◆홍보전문가 중심 민주당 두뇌들

민주당에는 글로벌 홍보회사 ‘버슨-마스텔러’ 월드와이드 부문 최고경영자(CEO)이자, 힐러리 클린턴(Clinton) 상원의원(뉴욕)의 최고 정치고문인 마크 펜(Penn)이 있다. 펜은 ‘자유주의(리버럴)’ 이미지가 강한 힐러리 의원을 중도 쪽으로 움직이게 해 지지층을 넓혔다. 또 이라크전 지지 투표 전력(前歷)을 실수라고 인정하지 않게 하는 등의 핵심 전략을 주도했다.

시카고의 광고제작자 데이비드 액슬로드(Axelrod)는 2004년 버락 오바마(Obama)의 상원의원(일리노이) 당선을 이끌었고, 내년 대선에서 다시 오바마의 책사(策士)로 뛴다. 오바마가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정치적 동지로 지내와서, ‘부시-로브’ 관계보다도 끈끈하다는 평가다.

◆공화당은 톰슨 아내 등 두각

공화당에선 프레드 톰슨(Thompson) 전 상원의원(테네시)의 아내 제리(Jerry)가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성공한 남성과 결혼한 나이 어리고 예쁜 장식용 아내)’란 대중적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외모로 남편 옆에 늘 붙어서 바람을 일으킨다. 루돌프 줄리아니(Giuliani) 전 뉴욕시장 캠프에선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정치 파트를 이끈 전략가인 마이크 두하임(DuHaime)이 핵심 ‘브레인.’ 오랫동안 존 매케인(McCain) 상원의원(애리조나)을 도운 전략가 존 위버(Weaver)는 텍사스에서 정치기술을 연마했다는 점에서 로브와 가장 비슷했지만, 지난 달 캠프를 떠났다.

로브, 고위 공무원들을 부시 재선 위해 동원

한편, 떠나는 로브의 앞에는 ‘권력 남용’ 논란이 불거졌다. WP는 20일 정권유지를 위해 행정부를 총동원한 로브의 행태를 조목조목 파헤쳤다. 그는 부시 대통령 재선을 1년쯤 앞둔 2003년 10월1일 최고위 관료들을 불러놓고 “대통령의 재선 의제를 최대한 널리 알리도록, 행정부의 모든 활동을 백악관과 신중히 조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중간 선거에선 최고위 관료들을 7번이나 크리스토퍼 샤이스(Shyas) 하원의원(코네티컷)의 선거구에 보내 그를 지원하게 했다. 결국 뉴 잉글랜드(미 북동부 지역)에서 살아남은 공화당 의원은 샤이스밖에 없었다.

[남승우 기자 futuris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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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마미 | 2007/09/24 09:51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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