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2007 0 Responses

마케팅 공부? PR 공부? (2002) 수정 | 삭제

마케팅 공부? PR 공부?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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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에이전시와 PR 에이전시가 다 같은 말입니까? 원래는 마케팅과 PR은 사용하는 언어가 달랐습니다. 마케팅은 고객이라는 언어를 사용했지만, PR은 공중이라는 언어를 말했었지요. 마치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가 언어는 달라도 서로 의미가 통하듯이 언제 부턴가 마케팅 언어로 PR을 말하거나 PR의 언어로 마케팅을 논하는 현상이 흔해지더군요.

혼동(Chaos)의 시대라고나 할 까요. 좋게 말하면 Fusion이지요. 또는 Synergy라거나….

정말 안타까운 것은 우리 PR인들이 마케팅을 공부하는 시간이 기업을 공부하는 시간보다 더 많다는 것입니다. 매일 마케팅적인 일을 하면서도 모자라 마케팅을 공부하지요…근데 정말 알아야 하는 기업에 대한 공부에는 관심이 별로 적은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개인적으로 Good to Great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제가 논문을 위해 큰 도움을 받았던 Buil to Last (국역본: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의 연장선상에 있는 두번째 책입니다. 그 제목이 얼마나 맘에 드는지요.. Good to Great.

이 세상에 좋은 기업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 위대한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 PR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과연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인가? 좋은 회사란게 무언가? 어떻게 해야 좋은 회사가 될 까? 그를 넘어 위대한 회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많은 질문이 나올 수 있겠지요. 이는 PR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PR을 하면서 내가 몸담았던 기업이 위대해질수만 있다면….멋지지 않습니까? 기업 하나를 위대하게 만들수 있는 힘이 우리 PR인에게 상당부분 있다는 것. 참 매력적인 Job Description입니다.

PR인이라면 마케팅을 공부하는 시간의 반이라도 기업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스터디를 해도 기업을 스터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PR인이라면 우리 밭에다가 무엇을 심어 어떻게 팔 것인가를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우리 밭을 어떻게 비옥하게 매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을 공부하다 남는 시간에 마케팅을 공부하셔도 충분합니다. 왜냐구요? 마케팅은 마케터들이 하기 때문입니다. PR은 우리가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누구하나 PR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회의때는 한마디씩 다 합니다. 그 만큼 PR이라는게 만만한 일인가요? 섭섭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PR을 공부하고 기업을 연구해야 합니다.

PR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다보면 경영자와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됩니다. 비전있는 경영자는 PR이라는 언어를 이해합니다.

이번 여름 기업에 대해 공부를 시작해 보심이 어떠신지요..PR인 여러분.

by 우마미 | 2006/12/05 14:06 | 옛글들(200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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