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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중심의 PR (2002) 수정 | 삭제

메시지 중심의 PR (2002)
수정 | 삭제

작년 연말 홍사모와 ADIC의 연합 송년회인 홍보인의 밤에서 제가 발표했던 내용중에 “2002년 PR은 미디어 중심에서 메시지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오늘은 이 메시지 중심의 PR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자” 미국에서는 “Back to Basic”이라는 말이 유행합니다. 그 만큼 사람이라는게 처음의 마음과 기본을 잊고 마구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동물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PR이라는 것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처음 PR이 탄생했을 때 PR Practitioner들이 PR을 통해 성취하기 바랬던 것들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기억으로 돌아가 봅시다.

PR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메시지가 중심입니다. 메시지가 전해지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은 정의가 성립되지 조차 않습니다. 물론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말이 있지만. 미디어에도 메시지라는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이지 미디어가 메시지 전체를 교체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 PR을 돌아봅시다. 항상 PR플랜을 짤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딜리버리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아마 우리 현직 PR인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 아닌가 합니다. 딜리버리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일정수준의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PR인이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정신병은 언어때문에 온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의 모든 불행은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의 오류에서 온다고 봅니다. 미디어는 본질적인 역할이 채널이었습니다.  이러한 채널을 통해 우리가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메시지는 그럼 어디서 옵니까. 메시지는 아이디어나 표현상의 재치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메시지는 본질을 담고 있어야 하고 곧 메시지는 본질입니다. 확보된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메세징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매일보는 수십종의 일간지 내용 중 과연 진정한 기업이나 조직의 본질을 반영한 메시지가 얼마나 되는지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너무 “알려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이때문에 메시지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냄새나는 쓰레기에 향수를 뿌리고 곱게 포장해서 퀵서비스를 통해 애인에게 지속적으로 배달시키는 모양과 흡사합니다.  애인이 과연 계속되는 쓰레기 선물을 포장이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매번 열어 볼것인가 생각해 볼일 입니다.

애인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한번의 선물이라도 제대로 된 선물의 배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 PR 실무자들은 너무나 많은 돈과 열정을 퀵서비스 아저씨들에게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PR을 공부한다고 하면서 “포장연습”에 열중하는 것을 봅니다. 물론 퀵서비스와 포장술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본질로 돌아가서” 왜 선물을 하는겁니까….. 사랑을 얻기 위해서지요.

사랑을 얻으려면 어떤 선물을 해야 하는 가 그 포장속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봅시다.  소중한 것, 애인이 좋아할 수 있는 것, 나의 정성이 들어간것, 나에게 소중한 것, 애인에게도 소중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내 애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열심인 여러 다른 녀석들과 확실하게 다른 그 무엇을 찾아야 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윗 내용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 이지만….한가지 제 느낌을 말씀드리고 글을 맺습니다.

요즘 제 이메일을 정리를 하면서 느끼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익스플로러에 메시지 규칙만들기란에 들어가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제가 거부할 제목과 메시지내 단어들을 쳐 넣고 있습니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그 단어들은 (홍보) <홍보>[홍보]등과 같은 단어들입니다. 왜 홍보가 이런 지경이 되었을 까. 홍보가 이제는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스팸”의 대체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어 정말 속상합니다.

우리의 이름도 PR인에서 곧 Spam인이 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목숨을 걸고라도 메시지 (본질) 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by 우마미 | 2006/12/05 13:47 | 옛글들(200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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