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2007 0 Responses

홍보대행사가 사는길… (2001) 수정 | 삭제

홍보대행사가 사는길… (2001)
수정 | 삭제

홍보대행사가 사는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홍보대행업계가 울상”이라는 말이 나와 채 익숙해지기도 전에 살벌하다느니, 장난이 아니라는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주변을 둘러 보아도 개점 휴업을 하다가 소리 소문없이 문을 닫았다는 에이전시들의 부고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에이전시 AE들이 만나면 항상 하는 말인 “요즘 거기는 어때요?”하는 말이 이전에는 “그 에이전시는 얼마나 잘나가십니까?”하는 의미였는데… 요즘엔 “어디 먹고 살만하십니까?”하는 걱정의 의미로 들리는건 저만 가지는 느낌이 아마 아닐 것 같습니다.

일부 신흥 대행사 사장님들께서는 여러 지인들을 만나시며, 갖가지 경영적 돌파구를 찾는데 골몰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시장이 불황이어서인지 아니면 우리가 충분히 가치화되지 못해서인지 이 어려움의 원인은 사람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일반적으로 신흥대행사 사장님들께서 공통적으로 추구하시는 경영전략이 틈새시장을 발견해서 공략하는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이런 과경쟁 시장에서는 틈새 시장이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선점자가 독과점할 수 있는 여지는 아무데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루르 우루르 몰려다니는 떼거리 비지니스를 이미 IT 분야에서 많이 경험하시지 않았습니까.

최근에는 진짜 아이들의 껌값을 받으면서 홍보대행을 해주시는 회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이쪽 바닥에는 비전이 없다고 (돈 못번다고) 떠나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내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만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현실을 보면 절대로 틈새 시장을 노리는 “시장(클라이언트) 다각화” 노력은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경영전략이 못됩니다.

성공적으로 장기간 대행사를 경영하시고자 하시는 경영자 분들은 “서비스 다각화 또는 단일 전문화”를 추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인하우스에서도 조만간 Turn Key 베이스나 단순 언론관계 서비스에는 싫증을 느끼게 될겁니다. 그 때는 인하우스에서 필요로 하는 특수 서비스를 정말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에이전시가 주목받는 시대가 옵니다.

기존의 인력들을 Generalist로 보유하시지만 마시고, 하나하나를 Specilist로 훈련시켜야 하실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자신의 에이전시가 과연 PR의 그 수많은 서비스들 중에 어떤 서비스로 특화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특화 시장은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AE들을 전문화 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차라리 스텝을 자르되 연봉을 깍지는 마십시오 (물론 각종 사원복지는 어려우시면 재조정 하셔도 됩니다..) 조직의 유연성은 강화하고 생산성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은 무슨일이 있어도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서비스로 특화된 시장은 일단 형성이 되면 상당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게 됩니다. 각 서비스 시장마다 랭킹 3-4개 정도만 살아남는 그런 구조가 되야합니다. (물론 돈 되는 서비스에 초기에는 몰릴수도 있지만 품질로 차별화해서 적자생존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건 당연한 숙제이지요)

서비스로 전문화 차별화된 에이전시는 소규모의 인력을 가지고도 엄청난 Profit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언론관계 대행이라는 것이 노동집약적이고 Low-profit 비지니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시는 사실이잖습니까.

단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밥을 버는 사업보다, 진지하게 사고하고 과학적으로 처리하는 전략적인 사고로 밥을 벌어 먹자는 바램입니다.

에이전시는 많은데 쓸만한 에이전시는 그리 입맛에 맞게 없는 현상황. 다 종합대행사라며 시키면 제대로 하는 것이 몇개 없는 이름만 Full-service Agency들. 전문가라며 뻐기곤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Practitioner나 Service Provider 수준의 인력…실패한 비지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복사하며 실행하고 싶어하는 경영진들은 이러한 제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의 변화를 시도하셨으면 합니다.

PR 대행사가 이 좁은 땅에 너무 많습니다. 바위가 모여야 산이 되는데..산만 많이 있고 그 속엔 바위들이 없답니다.

좀더 거시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에이전시 업계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시장에 대한 개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서비스의 특화와 업계 개편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벤쳐붐이 우리를 설레이게 하던 그때 부터 일관되게 이곳에서 주장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화창한 여름날 우산을 준비하라는 말이 제대로 들릴리가 없었을 겁니다.

이제 설레임도 가고 차분한 내면의 세계에 몰입을 하게된 이때가 바로 더 나중의 우리를 준비해야 할 소중한 순간이라고 믿어 보았으면 합니다.

나중에 이곳에서 특화된 PR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홍보대행사 경영진 여러분…오늘하루만이라도 편안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건승!

by 우마미 | 2006/12/05 13:28 | 옛글들(2001) | 트랙백 | 덧글(0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