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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에 대한 답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먼저 저의 글을 자세하게 읽어 주신다는 점에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질문하여주신 항목들이 정말 자주 화두가 되고 시시비비가 많은 이슈인것이 사실입니다.
간단하게 답변을 드리도록 노력했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Public relations와 Publicity를 의미와 영역면에서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 다아시겠지만…PR과 Publicity의 교과서적인 개념을 떠나서 실무적으로 생각해 볼때, PR은 기업의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한 경영적 행위라고 봅니다.
경영적 행위라 하면 기업이 살아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기업의 모든 활동이겠지요. 그래서 PR은 생존환경으로서의 공중들과의 상호관계 맺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전략적으로 기획되고 실행됨으로서 그러한 환경창조를 촉진하는 것이겠지요. (좀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Publicity는 PR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여겨집니다. PR의 수단에는 여러가지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가 있는데 그중 하나이겠지요. 성공적 PR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주요 하부수단입니다.
이슈는 이 Publicity가 PR적 목표를 위해 사용되느냐, 아니면 마케팅적인 목표를 위해 사용되느냐 하는데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쓰거나 미디어 이벤트를 할 때 과연 그러한 활동의 직접적 목적이 무었이냐 하는 것을 돌이켜 보면 지금 만들고 있는 보도자료가 마케팅 활동인지 아니면 PR활동인지 구별이 가실겁니다.
물론 마케팅과 PR을 상반되거나 적대적(?)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서로 상호보완적이지만 또 일방편중적이 되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자꾸만 강조를 하는것 이지요.
2. 이러한 차별화가 “중소기업이나 벤쳐”라는 특별한 context에서 각각 어떻게 다르게 적용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왜 중소기업이나 벤쳐에서는 PR이 아닌 Publicity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시다시피, 벤쳐기업들에게는 풍부한 예산이나, 상당한 심도와 사회성을 지닌 기업철학, 인력, 절대적 기간적 여유가 분명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벤쳐기업들의 CEO들께서 목적으로 하시고 계시는 분명한 목표는 “생존과 성장”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시장경쟁 상황에서는 분명 기업의 사회성 및 철학적 공유등과 같은 이상적이고 광범위한 PR적 지상목표들이 별로 관심을 끌수있거나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수많은 Publicity전문가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오늘날의 벤쳐들은 큰 시장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벤쳐기업들은 그들의 능력이 또한 필요합니다.
단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벤쳐 경영진들과 인하우스 인력들께서는 “오늘날은 비록 이렇게 부분적인 Publicity에 국한하여 일을 진행 하지만 우리회사가 커지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언젠가는 사회적인 PR을 해야한다!”하는 마음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다 PR이라는게 이런게 아니겠어…그럼”하는 현실안주적이고 현실만족적인 생각을 하시면 진정한 성장이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이었습니다.
또한 에이젼시를 선정하거나 전문가를 채용할 때에도 거창하거나 어마어마한 PR적 목표를 제시해 주시거나 지향하시기 보다 좀더 포커스화 되고 기업자신의 현 목표에 맞는 “알맞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능력”을 구입하시라는 겁니다. 제한된 자원을 낭비하시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3. Publicity와 Marketing은 각기 다른 function을 하는 독립된 분야들인데, 왜 함께 bind해서 생각하십니까?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까?
– 저는 절대로 Publicity와 Marketing을 bind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뉘앙스를 풍겼다면 제가 글을 잘 못쓴 탓이겠지요…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Publicity가 하나의 Communication Tool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것이 Marketing에서 사용되던 customer servoce에서 사용되던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사용자의 목적에 부합만 된다면..)
그런 의미에서는 Publicity와 Marketing이 각기 다른 function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케팅의 유용한 하부 수단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마케팅적인 도구로 사용된 Publicity, 즉 “마케팅 활동”을 “PR활동”과 혼동하진 말자는 제안입니다. 그것을 혼동한다면 PR인이 곧 마케팅인이 되는 것이니까 말이죠. 이는 분명한 PR업에 대한 정체성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저와 많은 PR인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상이 답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주시면 추가적인 이야기도 가능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가 PR인으로서 확실한 정체성을 지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 무슨일을 하고, 왜 하는가에 대한 개개인의 개념수립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혹시나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나 그와 관련되신 분들이 제글을 읽으시고 잘못이해를 하신다면 모두 저의 부족한 글솜씨 때문이라고 이해하시고 절대적으로 이 이슈는 PR인들의 내부 이야기라고만 생각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적절하신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답변이 적절하지 못했다면 개인적으로 이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재 답변
예, Sungpal2002라고 적어주신 님의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린지 1년이 훨씬넘는데, sungpal2002님과 같은 조직적인 질문을 받아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토론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Sungpal2002님…다음번에는 실제성함을 알려주시지요. 홍사모는 실명 커뮤니티입니다. ^^
답변드리겠습니다.
1. 저도 님의 의견과 같이 media relations를 publicity와 혼동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media relations를 publicity와 동의어로 사용한 적은 없는 듯합니다.
님의 PR에 대한 정의는 정확합니다. 아무래도 그루닉 교수님의 영향을 받으신 듯 하군요… 그러나 실전에 있어서 진정한 Publicity는 최대한의 공중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결정되는 전략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공중에게 disseminating”이라는 말은 물리적으로는 몰라도 커뮤니케이션적으로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 옛날 정의 같습니다.
또한 favorable media coverage를 얻는 것이 publicity의 가장 일반적인 communication objective라는 님의 말에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publicity자체를 조직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메시지를 적절한 공중과 알맞은 시점에 정확히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사용하는 중요한 tool로 보고있기도 합니다.
2. 제가 벤쳐나 중소기업들에게는 PR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 것은..상당히 현실적인 상황에 그 주장의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많은 벤쳐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아직까지는 기업PR의 근간이 되는 기업철학에 대한 성립이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CEO들께서 가지고 계시는 PR관이란 상당한 의미에서 우리들의 의미와는 다른점을 보여주십니다. “하나의 마케팅 툴로서의 PR”이 일반적인 그들의 인식입니다. (물론 이도 의견이 있겠지만..국내에서는 마케팅과 PR의 개념적 혼동이 확실히 존재합니다.)
저는 이러한 혼동속에서 PR이라는 순수한 활동을, 또 그 자체의 identity를 확실히 구축하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기업주들께서 회사의 마케팅을 위해 PR을 사용하신다면…그것을 마케팅 활동으로만 아시고 열심히 사용하시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사회적 책임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모든 기업들이 (순수한 의미의)PR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publicity만을 사라고 권하는 대상 기업은 이러한 순수한 PR을 현재 하지 않겠다는 회사들입니다. (여러가지 자신 기업들의 현실을 그 변명으로 제시하시는..) 절대 이에 대한 오해가 계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
3. sungpal2001님께서 언급하신 대목입니다.
**”Fire Stone사에게 필요한 것은 고차원적인 PR이기 보다는 favorable한 media coverage를 얻는 식의 simple한 publicity이다”라는 식의 의견은 매우 controversal합니다.**(sungpa2002님의 글)
이것은 sungpal님께서 저의 글을 잘못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글을 어리버리하게 썼더군요…죄송합니다. 아래에 그러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저의 글 대목이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 이글에서 처럼 이미 누구나 스톤사에게는 PR이라는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스톤사의 내부에서는 죽어도(?) PR적인 조언들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알고 있는 한, 스톤사를 클라이언트로 받아 들인 켓첨사가 성공하리라는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 글중에서..) **
이글은 아래의 영문 칼럼에서 재인용 한 것입니다. “이미 누구나 스톤사에게는 PR이라는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는 아래의 “For Ford and Firestone it’s not a question of public relations but public perception.”이라는 대목을 인용했습니다. 사실 스톤사가 PR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 이전에 더욱 고객지향적인 비즈니스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타이레놀 사례와 같이..)
“For Ford and Firestone it”s not a question of public relations but public perception. Did these guys sell us faulty trucks? Has Firestone had a persistent problem with tread separation on these tires? Was there a cover-up? Fix those problems first before turning the PR folks loose to smooth and confuse the issues.” (인용칼럼부분)
만약 제가 인용한 부분이 sungpal2001님께서 지적하신 곳과 틀린다면 정확한 앞뒤문장을 제시하여 연락주십시오. 검토하겠습니다. ^ ^
4. Sungpal2002님 께서 또한 언급해주신 부분입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쳐에는 PR보다는 publicity가 바람직하다는 thesis에도 저는 이견이 있습니다. 아무리 resources가 한계가 있다고 하지만, 공중과의 “relations building”이 결여된 상황에서 단순한 “알리기”식의 PR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쳐의 경우에는 maketing에 처음 진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발성 publicity보다는 오히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strategic communication으로 공중과 우호적인 relation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언하면, 저는 publicity보다 excellen한 PR이 가장 필요한 기업들이 오히려 중소기업이나 벤쳐들이라고 생각합니다.***(sungpla2002님의 글)
예, 동의 합니다. 저의 의견도 이와 정확히 같습니다. 지난번 답변에도 말씀드렸지만..이는 인하우스 분들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Excellent한 PR이 필요한 기업은 꼭 해야 합니다. 다만 그러고 싶어도 하지 못하거나 하기 싫은(?) 기업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5. IC에 대한 관점은 제가 이전글에서도 상당히 반복적으로 피력을 한 걸로 기억이 됩니다. Sungpal2002님께서는 저와 같은 IC에 대한 철학이 계시는 것 같아 너무 반갑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시 어리버리한 답변을 드리게 되서 죄송하다는 말씀올립니다.
Sungpla2002님뿐아니라 몇몇 분들께서도 저의 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피력해 주시곤 합니다. 그러한 지적과 비판을 아주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감히 권해드리는 것은 저의 지난 글들 (작년부터..)을 한번 차근차근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약 100여개가 넘는 글들 중에서 저는 제 자신의 PR적 철학을 반복적으로 피력했다고 자신합니다. 비록 단편적인 글들이 마음에 걸리시거나 이상해 보이시더라도 저의 지난 글들을 대부분 이해하시고 익숙하신다면.. 더 큰 그림을 보아 주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장이신 종혁님…지난게시판 보기가 안되네요 살려주세용..으흑)
여하튼 저의 모자란 글을 그렇게 멀리서까지 읽어 주시는 여러분들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김정남씨께도 안부전해주시기 바랍니다. Sungpal2001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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