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파업과 Advocacy Management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의사들이 파업(?)을 하고 있답니다. 어떤 식사자리에서 들은 얘긴데, 아마 우리나라 개국이래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소위 “먹물(배운 사람들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들이 파업을 하는 케이스는 아마 처음이 아닌가 하는 얘기였습니다. 소위 “사회지도층” 또는 “부유층”의 대명사로 신랑감 순위의 첫순위로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직업이 “의사”인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이번 의학분업시행 저지를 위한 의사들의 파업을 보면서, PR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가, 무엇이 PR적 교훈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두개 이상의 이익집단사이의 갈등과 논쟁이 발생하였을 때, 해당 기관이나 정부가 수행 하여 기존의 갈등과 논쟁을 깨끗이 해결할 수 있는 PR적 비법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일선 홍보관계자 분들은 이러한 PR적 해결방법 또는 협조방법을 고민하며 많은 시간들을 보내시지만, 그 어떠한 방법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단, 논쟁이 발생시에 중간자적 입장인 정부나 기관이 할 수 있는 유일하고 효과적인 PR적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빠른 여론 수렴 및 분석 2. 분석된 여론에 정렬된 내부입장 수립 (Decision Making) 3. 수립된 내부입장(Positioning)의 확고한 추진 4. 흔들림없는 Position에 대한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만약 기존의 개념으로서 PR또는 홍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마 4단계에서나 가능한 것일 껍니다. 1,2,3단계가 생략되거나 불완전하게 정립된 이상, 4단계에서의 요행은 바랄 수 없는 것이겠지요. 더구나 그 갈등 집단들이 중간자인 정부보다 더 강력한 Reputation을 가졌다하면 또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현재 의약분업의 이슈는 “국민건강”입니다. 그러나 국민건강과 관련하여는 “의사”라는 직업군이 더 크고 강렬한 Reputation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치원 교재를 통해서도 “우리의 건강을 보살피는 의사선생님”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왔습니다. 건강에 관한 이슈에서 그 다음이 약사이겠지요. 아마 보건복지부나 정부는 이중 가장 적은 Reputation을 가지고 있을 껍니다. 이러니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을 갑자기(?) 논하며 이런 논쟁을 불러 일으킨데에는 국민적인 혼돈이 있고 그 지지도가 약한게 사실입니다. (물론 국민건강이라는 이슈에 대한 지지도는 높지만, 그 수행자를 자처하고 나선 기관의 이슈관련 Repu가 약간..) 일부의사들의 반사회적인 행태와 사회적 기득권자로 인정받는 반면에 겪어야 되는 사회적 편견등이 의사라는 직업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건강이라는 이슈에서의 Reputation은 확실하게 의사에게 칼 자루가 쥐어져 있습니다. 우리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열악한 Reputation 구도에서 너무나 순진하게 “국민건강”이라는 이슈로 Reputation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의사들의 파업이 진행되면 될수록 정부(보건복지부)와 의사군들의 Reputation은 함께 소멸됩니다. 그러나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고, 정부의 그것이 먼저 소멸되겠지요. 그러면 그 이후는 화살이 모두 정부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이는 뻔한 이야기이지요. 위기시에, 이슈발생시에 상대방보다 더 많은 Reputation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상대방 보다 해당 이슈에 있어서 적은 Reputation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이슈에 대한 논쟁또는 갈등구조를 회피하거나, 다른 자신이 더 우위를 가지고 있는 이슈로 선회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의사님(?)들은 PR을 배우지 않았어도 이런 법칙을 아는 분들입니다. 보건복지부에 계신 홍보담당자분들도 지금도 밤잠을 못 주무시고 대응책 개발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사실 너무 열심히 준비해 오셨습니다. 왠만한 기업 홍보맨들 보다 더 헌신적이고 열의를 가지고 준비하시는 걸 지켜 보았습니다.) 그러나….예전 학창시절에도 한시간을 공부해서도 100점을 맞는 반장이 있고, 독서실이다 뭐다 하루 18시간씩 코피쏟아가며 공부해도 80점도 못 받는 청소반장이 있듯이… PR도 평소의 Reputation이 구축되어 있어야 잘된다는 것 진리입니다. 언제나 정책에 대한 대국민 신뢰구축과 나아가서 (눈물나게 그리운) 정부정책수행 전반에 관한 Reputation의 구축을 사모하여..많은 홍보관계자 분들이 조언을 하시지만, 국정의 홍보라는 것이 워낙 돌발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적 홍보가 많아, 장기적인 기획에 근거한 Reputation구축 프로그램은 꿈도 꿀수 없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기업도 단기적인 프로그램에 신경을 쓰는 곳은 성장할 수 없듯이, 정부도 마찬 가지입니다. 말은 쉬워도 실행이 어렵다는 간단한 비판 대신에..왜 실행이 어려워야만 하는가…이번 분쟁으로 얻은 뼈아픈 교훈이 무언가에 대해 넓게 논의하고 다음의 분쟁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홍보관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의 사례에서 정부정책에 대하여 이렇게 비윤리적방식으로 맞서는 전국적 집단은 별로 없습니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운송노조가 파업을 해도 이렇게 아수라장의 상황은 연출되지 않습니다. 이는 정부가 그들이 비윤리적인 집단행동을 하게끔 만만한 Reputation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 집단들은 다른 정당한 이슈를 가지고 자신들의 우위를 확보하려고 하지요. 다시한번 우리 정부가 사회의 이익집단들에 견줄 수 있는 PR적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으면 합니다. 또한 과학적이고 균형적인 PR은 사회적, 국민적 성숙도와 비례한다고 하는데, 관연 우리국민은 이러한 Controvercy를 보면서 삶에의 짜증이외에 어떠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이 상황을 보고있나 한번 점검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평소의 신뢰와 Reputation의 구축은 기업이나 정부를 막론하고 가장 귀중한 PR자산입니다. 바로 흔히 말하는 intangible asset이지요. 망해도 3년가는 부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프지 맙시다 당분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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