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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인의 직업상 윤리 (다른이야기..)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요즘 PR 윤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잠깐 있었는데, 다른 측면의 윤리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에이젼시가 클라이언트를 유치해야 되겠다고 생각되면 종종 덤핑을 감행하곤 합니다. 모 에이젼시가 감행했던 모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대한 덤핑과 모 에이젼시의 모 관관청 덤핑유치는 유명한 이야기지요…
“우리가 얼마(거의 실비)로 모두다 해 주겠다!! 맡기기만 해라!!”
클라이언트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특히 요즘같이 시장경기가 좋아지면..이 클라이언트는 눈에 가시가 되는 겁니다. 그 클라이언트의 Retainer Fee에 두배 세배 심지어 칠팔배를 준다는 클라이언트들이 막 쳐들어 오는데.. 담당 AE의 월급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클라이언트를 서브해야 하니 얼마나 찝찝하겠습니까..(잠깐…이러면 않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겁니다. 제가 그런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이런데서 윤리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진짜 PR인이라면 한번 클라이언트로 받은 회사는 죽도록 책임을 지는 게 직업 윤리입니다. 에이젼시 AE에게는 자기가 서브한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되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어도 성공시키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의식을 가지고 있는 AE는 절대로 클라이언트를 박대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이전에 자신이 없는 (능력밖의) 클라이언트는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게 진짜 직업 윤리입니다.
시장질서를 흩뜨려가면서까지 클라이언트를 만들었으나, 실속이 없으니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고 있는 에이젼시들이 있습니다. 이게 윤리적 문제라는 겁니다.
할 수 없으면 할 수 없다.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자신이 없으면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없다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게 옳지요. 지금 여유 AE가 없는데도 큰 클라이언트니까 우선 먹고 보자하는 속셈은 사업마인드가 아니라 사기마인드라 해도 별 의의가 없을껍니다.
클라이언트에게 1000만원을 받으면 에이젼시는 1200만원정도의 가치를 주어야 그 클라이언트에 대한 의무는 달성되는 겁니다. 에이젼시의 무성의 함과 사기적(?) 근성에 실망한 인하우스 인력들은 차후 에이젼시 선정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는 업계를 망치는 결과를 낳게됩니다.
또한 에이젼시 내부적으로 Bottom Line을 맞추지 못하는 클라이언트를 서브하는 AE를 닥달하거나 과중한 업무부담을 강요하는 일도 비윤리적인 일입니다. AE에게는 그 클라이언트가 100만원 짜리이건 1억 짜리이건 똑같은 정성과 최선의 노력이 들어 갑니다.
만약 적은 Retainer Fee의 클라이언트를 먹기전에 경영진이 판단하여 문제가 있을 정도로 액수가 적으면 미리 PT단계에서 포기해야 합니다. 전략적이라는 명분하에 해당 클라이언트를 내 것으로 만들어 놓고 열심히 서브하는 AE에게 더 수익성있는 작업을 요구하는 행위는 윤리적인 에이젼시 경영진이 할 일이 아닙니다. (욕심이 윤리를 침해해서는 않되지요..)
시장에서의 덤핑, 클라이언트 차별, 에이젼시내의 업무압력…이런 것들이 반윤리적인 업무행태입니다.
이런 (치부적)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이러한 항목들이 에이젼시 선정시 인하우스님들께서도 감안하셔야 될 사항이기때문입니다.
절대로 인하우스에서 한 사람 고용할 금액으로 바깥에서 여러 사람 쓴다는 상상은 하지 마십시오. 특히 벤쳐분들은 인하우스 한두명 월급으로 에이젼시를 선정하시는데.. 이를 맡은 AE의 업무 로드가 얼마가 되는지 아시면 놀라실껍니다. 이런 상황은 클라이언트자신에게 충실한 AE를 실제적으로 Retain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월급 300만원짜리 AE에게 월 300만원 짜리 클라이언트를 하나 맡길 경영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진정으로 AE를 자신에게 fully involve하게 만들고 싶으시면 충분한 가격을 지불하시고 당당히 서비스를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경쟁 PT를 시키실 때도 제일 싼 가격은 피하시고 적절한 가격에 이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열정이 있는 에이젼시를 선정하십시오.
저는 개인적으로 에이젼시 업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하우스의 이성적 견제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확고한 기준위에 수준이하의 에이젼시는 퇴출시키는 시장적 압력이 필요합니다.
에이젼시 측면에서는 더욱 윤리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철학을 가지고 인하우스보다 더 첨단화하는 직업기술을 연마,압도하여,그들에게 실력으로 선택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파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아무남자에게나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멋진 남자에게 끌리면 평생 남을 사랑을 합니다.
우리 업계에도 그런 파티에서의 아름다운 여성과 멋진 남자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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