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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인가? Vehicle인가? (2000) 수정 | 삭제

Message인가? Vehicle인가? (2000)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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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버스나 지하철을 타러 걷다보면, 여기저기에서 “바꿔~”나 컨츄리 꼬꼬의 노래를 개사한 “이##, 이##, 이##, 새일꾼 이##…”하는 반복적 가사를 크게 방송하는 집단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가끔씩 인도에 서있는 사람들을 놀라게하는 확성기 차량의 빠른 돌진과 빙그레 웃는 모습의 천편일률적인 후보들의 사진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밴차량의 바쁜 움직임이 시대감“을 느끼게 합니다.

 

일각에서는 정치홍보라는 주기적 마켓이 이루어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도 합니다.

 

우리 일반PR인(?)들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상황에서도 무언가 배울점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학생때 “메세지가 더 중요하느냐, 아니면 Vehicle(매체: Media이 외에 이런 단어도 씁니다)이 더 중요하느냐”하는 논쟁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교수들과 학생들 사이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논쟁이었지만, 그 처음 시비(?)를 건 인터넷광이자 다단계마케팅 신봉자였던 젊은 학생녀석이 자신의 Vehicle 중심론을 수정하는데서 끝을 맺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PR에 있어서, 아니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메시지가 중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Vehicle(매체)이 중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매일 아침마다 마주치는 선거봉사원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메세지는 무었이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려고 노력하나를 유심히 봅니다. 또한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 Vehicle들을 봅니다. 어떤 방법으로 그 해당 메세지를 전달하나..

 

그러나 저의 의견으로는 현재 대부분의 선거관련 홍보 프로그램들이 Vehicle에만 너무 많은 관심과 투자를 갖는것 같습니다. 과연 Vehicle에서의 차별화가 수용자의 태도를 변화시킬수 있을까요?

 

짧게 표현하자면..

Vehicle만 있고 메시지가 없는 기형적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까요.

 

우리 일상업무로 돌아와서 한번 생각해보면, 우리가 PR을 기획 할때 “무엇을 목표공중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지”에 대한 확고한 분석 및 고정화 작업 없이, 많은 고민의 시간을 “어떻게 (무었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지”라는 문제로 소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안을 받으시는 분들도 “다 아는” 메세지 부분은 접고, 빨리 어떻게 할 건가를 말하라는 요구도 종종 하실껍니다.

 

보통 기획시에 고려하게 되는 것으로– “하나의 메세지를 운반하기 위한 Vehicle적 방법을 다수 제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PR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러나 가장 Powerful한 방법은 충분한 현 상황분석, 문제점 발견, 목표공중 분석을 통해 이상적인 메세지를 도출한 후, 가장 효과적인 하나의 Vehicle을 선택하여 총 역량을 집중하는 편이 더 나을때가 많습니다.

 

너절한 프로그램들 보다, 하나의 잘된 프로그램이 더 낫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프로그램의 양에 있어서는 예산과 인력의 한계성 때문에 다다익선이라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일반적인 얘기지요.

 

그리고 항상 많은 분들이 새로운 Vehicle을 찾습니다. 어디 쌈팍한 아이디어 없어? 라는 이야기 속에는 어떻게 신선한 전달방법이 없겠어?하는 의미가 되겠지요. 아마 이러한 요구들은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은 “광고”적 마인드가 충만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PR은 쌈팍한 아이디어 쯤으로 해결되는 단기적 트릭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Vehicle에 있어서도 신선함을 계속 요구하는 분야가 아닙니다.

 

몇몇 분들은 이 글을 읽고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기업의 Annual Report를 예로 들어 봅니다. 미국에서 상장기업들은 누구나 할 것없이 Annual Report를 매해 발간합니다. IR Vehicle중 가장 핵심적인 것들 중 하나이지요. 그러나 이 Annual Report의 중심은 그 안의 메세지 입니다. Vehicle적 의미로서 그 책자가 아닙니다. 쌈팍한 Vehicle을 필요로 한다고 Annual Report를 만들지 않고 따른 방법을 택한다? 이상한 이야기 지요. 과연 투자자들이 쌈팍한 Vehicel때문에 메시지를 포기할까요?

 

우리나라에서 연례적이고, 장기적인 PR프로그램들이 적은 것도 이러한 쌈팍한 프로그램들을 찾는 습관때문입니다. 언제나 신선해야 하는 것은 영상이나 음향을 통해 전달되는 자극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PR은 사고와 음미에 촛점을 둔다는 게 다른점입니다.

 

우리 PR인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프로그램(Vehicle을 이용한 방법)들이라도 좋은 메세지를 실어 잘 이용했으면 합니다. 브로셔하나라도 충실히 만들고, 보도자료라도 충실히 쓰고, 기업비디오를 찍어도 보는 사람들이 끄떡이게 만들고, PR매뉴얼이나, 위기관리 매뉴얼도 꼼꼼히 제작해보고..메시지의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우리가 되었으며 합니다.

 

새로운 Vehicle을 찾는 우리의 노력을 새로운 메시지를 찾는 노력에 조금만 나눠 보태보면 좋겠습니다.

 

정말 정확한 메세지로 확실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후보를 찍고 싶습니다. 미래는 훌륭한 Communicator가 이끌어 간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기대됩니다.

 

메시지에 충실한 홍보!!

 

by 우마미 | 2006/12/03 18:16 | 옛글들(2000)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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