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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에이젼트는 가정부? 가정교사?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PR에이젼트의 종류에는 가정부같은 부류가 있고, 가정교사같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문득… 이런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이 가정부를 쓰시는 이유는 좀 편하게 살고 싶어서, 다른일이 바빠서 누가 살림좀 대신 해 주었으면 해서등등이지요.
기업내에서 조금 시간만 있으면 할수있다고 생각들하는 Media Relations를 아웃소싱받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에이젼트들이 바로 가정부같은 부류의 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무나 할수있는 일은 아니지요..언론관계라는게.. (하지만 많은 주인 아주머니들은 자신이 가정부보다 된장찌게를 잘 못끓여도, 자신도 잘할수있는데 귀찮아서 일하는 아줌마를 쓸뿐이라고 합니다.)
가끔씩 가정부아주머니가 나름데로 살림에 새로운 시도를 가미하려고 하면 주인아주머니는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하세요..”하는 요지의 핀잔을 줄때도 있습니다. (감히 가정부아줌마가 전략적인 장보기나, 아주머니의 사우나방문 시간 축소조정을 요구할 수는 없겠지요.)
가정교사는 어떻습니까? 하나밖에 없는 자식의 공부를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가정교사에게 아이 어머님들은 깍듯이 선생님 대우를 해주시곤 하지요. 만약 아이의 공부를 위해 TV를 거실에서 치워달라고 하면 그 다음날 거실의 TV세트가 깜쪽같이 사라져 있는걸 볼수있는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이는 가정교사가 하는일이 자기자신들이 할수 없는 비교적 전문적인 일이라는 인식때문입니다.
두 가정의 아웃소싱 형태와 그 상대에 대한 대우가 이렇게 다릅니다. 이점에서 우리는 한번 우리 기업들의 아웃소싱 트렌드와 에이젼시들의 서비스 트렌드를 비교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5년내에 우리나라 PR에이젼트의 유형은 가정부형에서 가정교사형으로 발전할 것으로 봅니다. 이는 현재 우리 에이젼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여 나갈때 가능한 긍정적 시각입니다.
가정부아줌마들은 자기를 고용한 한 가정을 위해 청소 빨래 식사준비를 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냅니다. 가정부 아줌마의 덕택에 집안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지요.
그러나, 그러한 환경이 가정의 미래를 보장하거나, 발전을 촉진시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가정부 아줌마의 청소와 그 주인집 아저씨의 승진과는 별관계가 없을껍니다…아마..
그러나 가정교사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데로, 못하는 아이는 못하는 데로 열심히 가르치면, 앞으로 아이가 자라 자신의 가정을 일으키고, 엄마아빠에게 자랑스러운 인간이 되는 큰 밑거름이 되곤합니다.
가정부가 단기적, 비전략적 노동을 한다면, 가정교사는 장기적, 전략적 노동을 한다고 볼수있겠지요..
우리나라 에이젼트들은 앞으로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가정부가 되기 보다는 가정교사가 되는 길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계속 노력해나아갑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가정부가 가정교사가 되는 고통(?)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가정부 옷을 입은 가정교사나 가정교사인 척을 하는 가정부가 되면 안됩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껍니다.
다른 가정부들과 일당 할인 경쟁을 한다거나, 밤 늦게까지 욕실청소를 해주는 열성을 보이는데 급급하거나, 아이들이 잊고간 도시락 배달을 무료로 해주겠다는류의 성의(?)를 보이는데 열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는 그 가정에게 아무런 장기적인 득이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떳떳한 가정교사로 아이를 성심껏 가르치며, 맛난 간식도 대접받고, 가끔씩 구두표 선물도 받아가며, 선생님 우리 선생님하는 능력있는 가정교사가 되어야 할껍니다. 그래야 우리 후배 PR에이젼트들도 이런 선배들을 흠모하며 더 멋진 가정교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저녁에 마신 찬 맥주잔을 들여다 보며, 우리 주변의 돌아가는 흥미로운 현상들에 빗대어 이런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떳떳하고 멋진 가정교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우리 PR에이젼트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R에이젼트들과 이업계를 사랑하는 PR 가정부가 씁니다.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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