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2007 0 Responses

다시 인사드립니다. 오랬만입니다 (2000) 수정 | 삭제

다시 인사드립니다. 오랬만입니다 (2000)
수정 | 삭제

다시 인사드립니다. 오랬만입니다.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남들은 한달이 아니라 수개월도 안말 않고 사는데, 왜 이사람은 한달 겨우 쉬고 또 날마다 나타나나? 저 그간 푹 쉬었습니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일 않고 팍 쉰건 아니고, 나름데로 이런 저런 책도 읽고, 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자꾸 삶을 살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건 왜일까 곰곰히 생각해 본 한달여 였습니다. New York주 북부에 가면 Lake George라는 어마어마한 호수가 산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년중 때가 되면 세차게 물결을 이루며 내려오는 계곡 물줄기를 유유히 뚫고 올라가는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맛있는 연어”지요.

 

그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유유히” 거센 물결을 거스르는 힘, 우리 KoreaPR가족 여러분들께도 전해졌으면 합니다. 가만히 제자리 걸음하는 것은 이제 본전이 아니라 후퇴라는 걸 깨닫고 더욱 가열찬 자신과의 투쟁을 시작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무슨말인지 모르게 횡설수설하는게 아직 덜 쉰것 같아보이네요..

***********************************************************

 

아무튼 오늘은 케이스 공부보다는 지난 한달간 몇몇 분들께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심난했던 주제를 가지고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외국의 홍보“이론이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달라서..금방 가져오거나 배워와서 적용을 하는것에는 무리가 많아서.. (오붓한 식사자리에서 나온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연 한국적 PR (또는 홍보) 이론은 무엇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외국의 PR 이론을 한국에 적용 시켜보았고, 어떤 외국 PR이론이 치명적으로 한국 PR현장에 무리를 일으켰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한국적 토양에 맞는.. 이란 말들은 아마 제 생각에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후반기 “유신” 이론을 주창하던 몇몇 정치성향적 학자들에 의해 곳곳에서 개발된 또하나의 한국적 학문풍토(이제는 전통이된)라고 생각합니다.

 

선진국들의 PR이론과 활동들은 그 컨셉과 키 메세지를 전달하는 효율성, 생산성 측면에서 더할 나위없이 이상적인 연구대상입니다. 한번 PR이론들을 기억해 보시지요, 과연 어떤 PR이론이 우리나라에 해가 되거나 통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미 선진국들의 PR이론은 철학”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저는 요즘 회자되는 “노자”의 철학이 한국적 토양에는 맞지 않는 다는 말을 들어본것 같지 않습니다. PR은 철학입니다. 기업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PR철학자에 의해 기획된 PR프로그램은 그 나름대로의 사회적 임팩트가 있습니다. 그러한 PR철학자에게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과학적 PR 설계”라는 부분이지요.

 

많은 분들이 혼동하시는 부분이 이 PR적 철학과 PR의 과학적 설계에 대한 것입니다. 철학은 언제나 Universal합니다. 그러나 설계는 토양과 지질에 따라 그리고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큰 예로 미디어를 통한 노출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한국의 PR적 습관들이 그 하나일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또한 그루닉 교수가 예전에 쓴 책에서 분류되었던 PR적 발전단계중의 초기 단계 아니었습니까. 노자가 우리나라를 와보지 않고도 한국인들에게 큰 깨달음이 되고 있듯이 그루닉 교수도 한국을 바라보고 그러한 분류를 해 놓은 것이 아닌데 지금 그 책을 다시 펼쳐든 우리는 동감을 하고 부끄러워 합니다.

 

결과적으로 외국적 PR이론에 대한 거부/기피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 PR철학과 PR 프로그램의 과학적 설계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

2. PR의 영역을 Media Relations로 한정지어 생각한다

3. 한국적 PR이론이라는 부분을 만들어 개척하고파 하는 선생님들이다.

4. 남들이 한국적..라고 해서 따라한다. (뭔가 멋져 보인다)

 

제가 이러한 약간은 욕을 먹을 글을 쓰는 이유는 한국적 토양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PR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적 토양을 운운하며, 진정한 PR적 개념과 프로그램들을 외면하는 모습들을 종종보았습니다. 또, PR에 있어서 즉각 눈에 띄는 그 무언가를 찾으며, 이상적인 PR 전략들을 가장 비한국적(?) 이유인 “투자 생산성, 이윤”등을 따지며 회피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이런 속에서 과연 한국적 PR이라는 게 무언가 하는 호기심이 듭니다.

 

PR계에서 젊음을 보낸 어떤 대선배님이 자조적으로 하시는 말씀 “기업들은 언제나 소비자들 후려 칠 생각이나 하니까, 제대로 된 PR은 나오질 않아..” 물론 극단적으로 과장된 농담이시겠지만…계속 한국적 PR에 대한 호기심은 더해만 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종혁님의 “환경”관련 PR프로그램은 사랑스러웠습니다. 종혁님의 사회적 시각과 PR의 사회적 역할론에 대한 PR철학은 세계 어디에다 내놓아도 손색없는 현장철학입니다. 이러한 PR철학은 Universal한 PR이론에 근거하고 있으며, 외국의 선험적이고 심오한 PR이론의 학습과 되새김질 없이는 도출될 수 없었던 노력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한국적 PR을 기다리시며, 아름다운 PR노력을 포기하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세상에는 “선”이나 “악”보다는 “좋아함”과 “좋아하지 않음”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적 PR을 기다린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윗분들이 좋아하지 않는 또는 않을것 같은 “이상적 PR노력”들을 비웃어서는 않됩니다.

 

더구나 몇몇 비PR인들이 보여주는 PR에 대한 철학적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으면서, 한국적 PR을 논하는 무지해보이는 모습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R은 Universal한 철학이고, 철학을 우리에 삶에 옮기는 우리 PR인들은 선교사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 홍보! 다시한번 시작합시다

by 우마미 | 2006/12/03 18:04 | 옛글들(2000) | 트랙백 | 덧글(0)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