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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더이상 무기체가 아니다. 기업이 자신의 Flexibility를 가진다는 말은 조직내에서 인력의 유연성만을 뜻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몇년전 Corporate Kinetics라는 말이 회자된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Kinetics라는 것은 동력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순수 커뮤니케이션학에서는 사람의 몸과 그 움직임에서 오는 의미의 전달을 캐는 분야가 그것입니다. 기분이 나쁠때 움직이는 눈썹의 위치로 그사람이 아무말을 하지않아도 그가 기분이 좋지않다는 것을 알수있다..이런식이지요.
이러한 인간과 그 몸에 비중을 두던 키네틱스연구가 기업으로 그 촛점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기업은 유기체이기 때문이지요. 살아서 움직입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살도찌고, 쇠약도 해지고, 늙기도하고, 반대로 젊어지기도 하고, 마침내는 죽기도 합니다. 또 그과정에서 끊임없이 외부의 공중과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이것이 Corporate Kinetics의 핵심입니다.
The Power of Corporate Kinetics라는 책을 여러분께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위기관리를 위한 시각을 좀더 체계적이고, 자연스럽게 수립할수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위기관리에 관한 개념정립을 위한것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경영적 측면에서 앞으로 기업이 어떻게 기업의 생(生)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존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기업이 유기체이다. 그이전에 기업은 인간이다라는 비유가 더 잘어울리고, 이해하기가 쉽더군요. 제가 항상 주변사람들이나, 아는 PR친구들에게 비교하며 애기하는 대상이 바로 기업과 인간입니다.
기업을 인간으로 놓고 보면 많은 PR적 부분이 이해가 됩니다.
기업과 그 주변을 둘러싼 외부환경 그리고, 그 기업의 PR적 활동을 재미있게 비유로 설명해보면..
기업=여자(미혼녀/나이불명/별명 찜녀)
언론= 예비 시아버지 또는 시어머니
목표공중(소비자/투자자/정부/기타 공중..) = 남자 (미혼남/별명 찜남)
Goodwill = 사랑
PR =찜녀의 찜남에 대한 일종의 구애작전
Corporate Identity = 찜녀의 천성/교양/가정교육/가치관
Corporate Image = 찜녀의 용모와 몸가짐에서오는 느낌/인상
Media Relations = 찜남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예비 시아버지,시어머니께 점수따기 작전
Corporate Reputation = 찜남 및 주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찜녀에 대한 평가 (일종의 흑심)
Crisis Management = 찜남과의 관계에서 위기를 어떻게 넘기나? 연인들의 위기관리 참조…
Issue Management =찜남이 싫어할 일은 하지도 말고, 했다면 변명거리를 개발해서 사랑이 떠나가지 않게 하자
Corporate Philanthropy = 찜남의 예쁜 조카들 밥사주고 롯데월드 데려가기
Corporate Citizenship = 찜남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가서 팔걷고 일해주며 사랑받기
등등등……..
자 그러면 한번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는 얼마나 빨리 찜남과 사랑에 골인할수있는 자질을 갖추었나 생각해봅시다.
가정교육을 잘 받았나요? 교양이 몸에 배어나오나요?
얼굴이나 머리매무새는 항상 세련되게 관리하나요?
혹시 찜남보다는 그 예비 시아버지나 시어머니가 구애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나요?
찜남의 진실한 사랑보다는 잠깐 그남자를 눈멀게하고 딴 생각을 하는건 아닌가요?
혹시 찜남과 찜남의 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건 말건 신경안쓰고 내가 하고 싶은 짓들을 다하는건 아닌가요?
등등등….
이렇게 간단히 인간사를 PR적 측면으로 보면 우리회사도 어떻게 해야 사랑받는 회사가 될수 있을까를 금방 아실수 있을껍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었을 먼저해야 하는지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빠르겠지요.
퇴근시간을 약간 미루고 그냥 재미있으라 끄적여 봤습니다…
코래드 박국장님께서 언제나 하시는 PR Love라는 말씀과 홍보는 사랑입니다라는 이종혁님의 이야기에 딱 맞는 비유같아서 저도 써놓고 흐뭇합니다.
그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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