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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준님의 고견에 대한 감사편지 그리고 저의 蛇足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 세상 어딘가에 똑같은 이슈를 함께 생각할수 있다는 것, 참 멋진 경험같습니다. 겸손하신 안상준님..원문보다도 멋진 글을 어김없이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시한번씩 곱씹어 읽고 있습니다. 항상 감탄하면서…
저도 안상준님의 PR Practitioner우위론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Professional이라는 이름이 약간의 의미변형을 일으킨 것 때문에 우리에게 Professional이라는 것이 부담 스러운 호칭이 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상준님이 맞습니다. 진정한 Practitioner는 결과로 말합니다. 우리 PR인들 사이에서 진정으로 인정 받는 (좋은 결과들을 이룩한) 성공적 Practitioner들만이 사회에서 Professional로 불리워졌으면 좋겠다 하는 제 생각을 더해봅니다.
<<蛇足>>
지난번에는 한 외국 제약 및 의약 용품회사로 부터 일종의 PR대행 의뢰를 받고 제 3자 인증효과 (Third Endorsement Effect)를 얻기위해 그 해당 문야의 전문의 그룹과 대표적 전문의 (하나의 대변인으로 사용키 위해)를 알아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골라본 결과 대변인으로 뽑으려 하는 전문의는 현재 시사 주간지 및 일간지등에 열심히 의학상담 및 관련 에세이를 쓰시는 분이었습니다. 과연 그분이 이쪽 업계나 전문적 학식으로 볼때 바람직한 모델이 될수 있는냐고 했을때, 내심 회의가 들었습니다.
아마 그런분이 안상준님이 말씀하신 “껍데기” Professional이기 때문이었을 찌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그가 도데체 어떤 분인지 얼마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을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있는 상태였고 일부 젊은 의사들로 부터도 자질을 비판받는 분일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의학계에는 자신들이 만든 전문적 조직 체계가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갖추어져 잇고 그로부터 생성된 권위와 신뢰가 일반인들의 사고 저변에 깔려있습니다. 약간씩 사생아(?)들이 태어나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러한 극소수의 인력들은 중심조직으로 부터 가치부여조차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PR계를 봅시다. 우리가 과연 사회 일반으로 부터 전문적인 집단으로 보일까요.. 저는 약간 회의적 입니다. 일단 저희는 전문가들로서의 중심조직이 없습니다. 윤리강령도 하나 아직 없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이 업무상 필수적도 아닙니다.전문 교육을 받고 업무에 임하는 인력들도 굉장히 극소수입니다. 홍보인력 자신들도 자신이 전문직에 종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단지 열정을 가지고만 헤쳐나가는 시대는 지난것 같습니다. 이러한 업계 상황은 일반인으로 부터 “전문가 집단’으로서 PR업계를 보게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현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열악한 현실로 인해 우리 PR인들이 진정한 Practitioner, 나아가 Professional을 잉태치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시스템을 갖추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모두함께 안팍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면 합니다.
안상준님이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저도 여기저기에서 많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홍보~맨들을 봅니다. 한국식 홍보를 부르짖으며.. 많은 시간을 야간에 밀폐된 공간에서 은밀한 거래를 시도하는 걸로 시간을 보내는 Media Relation Person들도 있습니다. 발로 뛰는 홍보맨..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발전적이지는 않습니다.
저의 커다란 클라이언트였던 한분이 항상 해주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기자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해. 항상 분석하고 큰 그림을 파악해서 그들에게 조목조목 알려 줄수 있어야 해. 그들은 대화하고 싶어해.. 만약 PR인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자기보다 더 많고 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그 PR인을 좋아하게 되는 거지..그 이후에는 그 기자는 항상 조언을 구하게 되도 점점 끌리게 되는거야.. 그게 멋진 미디어 관계아니겠어?”
그분은 PR인으로는 그 회사에서 더이상 오를 자리가 없음에도 새벽부터 런닝머쉰에 올라 운동을 하며 CNN을 크게 틀어 놓고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본사인 미국에서 오는 PR인력들에게도 뒤지기 싫어서 이겠지요. 항상 생각하고 고뇌하는 그분은 제가 클라이언트로 모시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거인이셨습니다.
그분과 같은 생각과 직업적 삶이 우리모든 PR인들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미디어를 이용하려는 생각보다는 미디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일반인들이 모두 전문가(Professional)로 칭하려 해도, 다소곳이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보며 내실을 다지는 PR인.. 혼자 크려고 하는 대신 함께 크려고 노력하는 “전문집단” 의식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Role Model이 된다는 것 상당히 부담스럽고 위험한 일임에도 Role Model이 되고 싶어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이 이상할 따름이니다.
안상준님.. 다음에 한번 뵈면 얘기나누면서 한잔 올리겠습니다. 번역과 고견 감사합니다.
P.S. 제가 좋아하는 많은 PR인들이 윤리문제에 대한 관심들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안상준님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 하나의 껍데기 홍보인이 씁니다.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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