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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Pro 와 PR Practitioner (1999)

PR Pro 와 PR Practitioner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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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R업계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협회라 하면 누구든 PRSA와 IABC를 꼽습니다. IMF이후에 더욱 국제화가 촉진되어서인지, 최근 받은 PRSA와 IABC 멤버 리스트에서는 늘어난 국내 PR인들의 낯익은 이름들이 보입니다. 현재 한국인으로 PRSA 멤버이신 분들은 총 8명이며 그 중 APR이 3분이십니다. IABC의 경우에는 그 리스팅이 매번 바뀌어서 종잡을 수 없지만 현재는 저를 포함해 2명입니다. 물론 ABC는 아직 없습니다.

 

지난해 IABC의 Communication World 멤버지에는 한 PR인이 자신의 글을 통해 “우리가 PR Pro라 불리우는 게 정확한가? 아니면 PR Practitioner라고 불리우는 게 정확한가?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Pro (Professional의 준말)와 Practitioner중에 어떤 호칭이 맡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분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우리(PR인)들 중에는 언제 어디서나 누가보아도 프로페셔널하다고 인정되는 진정한 전문가가 부족하다. 그저 우리 대부분은 PR을 실행하며 노력하는 “중간자”적인 상태에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항상 PR Pro가 되기위해 (언젠가는) 힘써야 한다.”

 

어떠십니까.. 동의하십니까?

저의 생각도 그의 생각과 같습니다. 최근 문득 업무상으로 만나는 많은 PR인력들을 보고 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PR Pro라는 것이 정말 얼마나 되기 어렵고, 그에 따르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압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지 두려워집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 하게도 많은 분들이 Pro라는 타이틀을 달기 좋아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PR Pro가 많은 우리나라는 더 발전할수 있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라고 할수있을 겁니다.(그에 대한 개념 분류가 미흡해서 그렇지 그만큼 PR에 대한 열정이 많다는 반증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영화배우중 하나가 최근 영화를 찍으며 레슬링을 한다고 하더군요.

“프로 레슬러”할때 프로는 아마추어의 반대말로 “돈을 벌기위해 레슬링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첫번째 뜻이겠지요.

그러면 “돈을 벌기위해 PR을 하는 사람”도 “PR프로”일까요? 아니기를 바랍니다.

 

근래에 들어 마케팅 PR이 붐을 이루며, 학교에서나 단체 그리고 일선에서 많이 연구되고 실행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MPR이랑 현재의 Marketing부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러 프로모션 이벤트 및 전략들이 우리의 MPR과 어떤 차별성과 효과적, 분야적으로 심화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단지 미디어에 연결시켜 더욱 많은 Publicity를 창조한다…이 것 만은 아닐껍니다.

 

조직내에서 우리의 역할과 전략을 이렇게 단순화 시킨다면 우리는 아이덴티티를 잃는것이 되고 맙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아이덴티티를 우리보다 먼저 구축하고 있는 마케팅 인력들이나, 광고 인력들, 기획 인력들에게 그들의 잣대에 의한 평가를 받습니다.

 

“경영주를 설득하지 못하는 PR인은 성공할수 없다.” PRSA쪽에서 많이 회자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경영주는 커뮤니케이션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이 더 많습니다. 더구나 전문적인 프로그램의 의의나 그 효과에 대하여 초반부터 고려하려 들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들은 당연히 생각하기 귀찮은게 사람일 입니다. 그들을 설득할수 있는 길은 그들에게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하는 신뢰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깊게 생각하기 싫은 이슈도 흔쾌히 우리에게 일임하여 추진토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아이덴티티의 위력이라고 할수 있을껍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PR인들은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세워야 합니다. 그 노력중 하나가 현재 몇개의 PR 동호인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척 다행스러운 움직임입니다.

 

앞으로는 동호회의 단계에서 발전하여 공식적이고 대외적인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연구투자와 발전적 사례에 대한 시상, 전문PR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저술 사업, PR 전공학생들에 대한 투자, 권위와 트렌드 의식을 갖춘 교육사업, PR인들을 위한 공인시험 제도 및 라이센싱 사업등을 벌이는 제대로 된 조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실이 아직까지는 그렇지 못해도 하나하나 우리 PR인들에게 그러한 조직에 대한 비젼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젼을 형상화 시켜 나가며 노력하는 우리들의 Mentor가 있기를 바랍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완성형 Pro, Hero 보다는 자상한 선배,,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함께 우리나라 PR계의 틀을 잡을 진정한 1세대 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근래의 PR인들이 벌이는 작고 소중한 노력들을 보면서, 그들의 열정과 목마름에 우리 PR 계의 내일을 봅니다. 이러한 멋진 열정과 목마름에 Momentum이 되셔서 강력한 비젼을 공유하게 하실 우리들의 Mentor들을 찾습니다. 또한 그 Mentor들께서는 Strategist로서의 PR인과 Practitioner로서의 PR인을 구분하시고, 각각의 분야를 고르게 다독거리실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11월의 토요일.. 지나가는 한해를 체감하며, 우리나라 PR계의 비젼적 발전을 생각해 봅니다. 더욱 열심히 일해야 겠습니다.

 

이제는 따분한 글“에 익숙하신 여러분께 감사와 죄송의 말씀드립니다.

by 우마미 | 2006/12/03 17:22 | 옛글들(199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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