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2007 0 Responses

한국적 PR에 대한 생각 (1999)

한국적 PR에 대한 생각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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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PR에 대한 생각 

 

제 글에 대한 이 종혁님의 글을 받게되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종혁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가 앞의 글을 쓴후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흥분한것 같다”는 말씀들을 많이들 해 주셨습니다. 저는 앞의 글을 쓰면서 누구를 비웃거나,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현실적 이런 상황이 익숙해져가는 게 굉장히 싫었습니다.

 

누군가는 문제제기를 해야한다고 믿었습니다.

RFP없는 아웃소싱 프로세스가 당연하다는 생각을 우리 새내기 홍보인들은 하지 말기를 바래서였습니다. 제글을 읽고 홍보 아웃소싱 담당 인하우스 PR인력이 “RFP..” 라는 개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그들이 즉각 RFP를 지금 만들어 제공하지는 못해도, 마음속에 “솔직히 이게(RFP없는 제안 요청) 없는게 정상은 아닌데…”라는 찜찜함이라도 가질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한국적 홍보 업무 스타일이란 어떤 겁니까?

물론 PR 메세지 수용자들이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의미전달, 목적 달성에 있어서 한국적 PR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건 이해가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적 PR이란 기존의 서양에서 발아한 PR의 형식이나 이론을 모두 무시하고, “우리나름대로”의 그것들을 구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개의 Universal한 바탕중에서 우리에게 적용키 “불가능”하거나 반효과를 일으킬것 같은 요소 1-2개를 제외한 후, 우리만의 독특함을 1-2개 대신 첨가한것이 한국적인 것이아닌가 합니다. PR은 우리가 흔히 “한국의 미” 라고 말하는 우리고유의 문화 상품등과는 다릅니다.

 

한국 홍보의 Uniqueness는 localized universality가 되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비합리적이고, 소위 말하는 FM에 벗어나는 형식을 받아들면서 까지 홍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하는 생각도 가집니다.

 

왜 말레이지아나, 인도네시아, 우리가 우습게 보던 필리핀등도 대규모 PR Bidding에 잇어서는 RFP가 있는데, 왜 우리 홍보 업계만 그런 고통(?)을 감수하지 않으려고 합니까? 동남아의 PR인력들이 우리나라 홍보 인력들 보다 엄청나게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보기엔 자세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절차에 대한 교육의 문제도 있고요. 국내 홍보 아웃소싱의 역사가 일천하여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치부를 해도, 앞으로는 “제대로된 PR 업무 및 관계”를 가지고 Business Ethics도 가지고 일을 했으면 합니다.

 

이글이 자칫 “모든” 인력들로 향한 화살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많은 젊은 홍보 인력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는 걸 저는 압니다. 이렇게 멋진 인력들을 국제 수준과 규격으로 만드는것이, 곧 국가 경쟁력 강화가 아닐까 합니다. 그를 위해서 우리 각자가 문제 의식과 철저한 자신의 업무 관리를 통해 항상 발전 변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니건 언제나 아니고, 옳은건 언제나 옳은 세상이 제대로 된 세상입니다.

by 우마미 | 2006/12/02 22:14 | 옛글들(1999) | 트랙백 | 핑백(1) |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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