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82007 2 Responses

홍보인들과의 대화 2 (from egloos)

홍보인들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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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위해 기록한다. 어제는 모 에이전시 이사 한분을 만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컨설팅쪽에서 잔뼈가 굵은 양반이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두서없이 정리한다.

컨설팅

  • 요즘 경영 컨설팅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난다. 만나면 항상 ‘니네 프레임은 뭐가 있어? 한번 보여줘바바, 이런 이런 서비스는 어떤건데 더 자세히 설명해봐, 자료좀 얻을수 있을까?’등등으로 경영 컨설턴트들을 괴롭힌다.
  • 그 친구중 하나가 묻더라. “니네 PR은 파견근무해?” “아니” “파견근무해야지 돈이 되지” 맞는말이다.
  • 파견근무하면 얼마정도는 받아야 할까?
  • 한 2-3억은 되야 하지 않을까? 2-3개월 프로젝트로
  • 경영 컨설턴트들은 그 이상을 받는것으로 안다. 전 직장에서 경컨들을 많이 썻는데, 얘네들 꼭 파견근무한다. 회의실에 TF사무실 하나 차려 놓고 관계자외 출입금지 써붙인다. 그 안에서 나란히 앉아서 랩탑가지고 일한다. 사실 걔네들 무슨 일하는 지 잘 모른다. 거기 앉아서 생색내면서 자기네 회사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게 통한다는 거다. 인하우스 사람들과 가깝게 접촉하고 자료요청하고, 저녁때는 만나서 술도 마신다. 내부회의도 자기네가 어랜지해서 회사안을 휘젖고 다닌다. 가시성이 높아지니까 당연히 돈값을 한다는 느낌이 온다.
  • 근데 사실 경컨애들도 실력이 천차만별이고, 회사마다 팀마다 실력 내공 다 다르다. 써보니까 맥킨지 경컨들이 좀 나은 듯 하고, 베인이나 딜로이트애들은 고만 고만하다. 물론 팀별로 다르겠지만.
  • PR 컨설팅도 독립 분리된 업무환경 제공 받으면서 파견근무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문제는 프레임이다. 경컨애들 자료요청하는 것 보면 다 리스트가 있다. 어떤 자료 어떤 자료 리스트별로 요청하는 것이다. 받은 자료들 중 물론 꼼꼼히 읽지 않거나 잘 못 해석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것 처럼은 안보이니 그것도 셀링 포인트 아닌가.
  • 맞다. 일단 프레임을 만들어 놓고 애들 교육시켜서 파견하는 것이 프로세스다.

블로그

  • 요즘 PR2.0과 관련해서 자료 많이 읽는다. 그런데 항상 읽으면서 그 블로그 철학이라던가 커뮤니케이션 필요성은 100%공감하고 나도 실제로 블로그한다. 그런데,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이 블로그로 어떻게 돈을 벌까하는 생각이다.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은 구하기가 쉽지 않은 듯 하다.
  • 예를들어 큰 기업 블로그를 하나 열자고 제안을 할 때 어떻게 CEO에게 결재를 받을까? 타겟이 있고 objective가 설정되어야 하는 것아닌가? 클릭수로 할껀가? 방문자수로 할껀가? 댓글 톤앤매너로 obj를 설정할껀가? 어떤 타겟 세팅이 있을까? 한발 더 나가서 어떻게 이것이 make money 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까? 물론 블로그란 것이 있고 요즘 화두니까 한번 해 봅시다. 이렇게 제안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 모 블로그를 방문하는 방문자들의 기본적인 자료들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다. 그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지역적인 정보, 나이, 성별 등등의 다양한 정보들이 정렬 관리 된다. 이 소중한 데이터들을 어떻게 마이닝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있다.
  • 일단 그 정보들을 한번 취득해서 분석해 보면 뭔가 인사이트가 나오지 않을까.

홀리스틱 어프로치(Holistic Approach)

  • 모 광고대행사에서 인하우스 세미나를 하면서 논의했었던 내용인데, 홀리스틱 어프로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실행에 관심이 많이 간다. 홀리스틱 어프로치라는 것은 전체적 접근이라고도 하는데, 커뮤니케이션에 빈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 일단 우리 브랜드에 대한 컨슈머 포트레잇을 만든다. 데모그래픽하것은 기본이고 싸이코그래픽, 행동그래픽 등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샘플 컨슈머 상을 하나 만들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라이프 싸이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와 메시지들을 커스토마이즈 시키는 거지. 저항할수 없는 메시지 전달이랄까.
  • 좋은 아이디어같다. 일단 미디어라는 것을 매스미디어로 보는 등식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는데…이게 어렵다. 지금 밥버는 것도 거의다 매스 미디어로 밥을 버니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한계다. 극복해야만 하는.
  • PR도 이제는 홀리스틱하게 가야 한다고 믿는다. 무엇이 효율적인가 무엇이 생산적인가를 더욱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삶과 업

  • 요즘에는 내가 하는일이 나 자신을 계속 burn out하는 것 같이 느낄때가 많다. 컨설팅이라는 것이 고임의 시간과 사고의 시간이 절대적인 분량으로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게 불가능하다. 너무 바쁘고, 너무 어드민일이 많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거다. 품질은 당연히 따라서 떨어진다.
  • 맞다 .Burn out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어디나. 몇개의 클라이언트를 서비스하는 것이 알맞을 까. 원래 FM으로는 시간투자량으로 보아 메이저 하나 마이너 하나정도는 해야 한다고 하던데, 사실 에이전시들은 많게는 4-5개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 내가보기에는 그건 경영팀이 관심이 없어서 그러는거 같다. 철학이 없거나. 경영이라는 것이 없을때 나타나는 증상은 일잘하는 AE들은에게만 일이 몰린다는 거다. 좋은 인재들을 burn out 시켜서 내보내고마는 실수들이 반복되는 거다.
  • 맞다. 근데 그게 컨트롤이 어렵다.

시스템

  •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져 가나? CK는?
  • 뭐 아직 한달정도 됬는데 무슨 변화가 있을까. 길게 본다. 차근 차근 변화를 진행중이다.나도 변화의 중심에 있어 보았지만, 일단 모든 변화는 실패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니 마음이 편하다. 조급하면 변화가 안되는거 안다.
  • AE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스템이 없어서 멘토가 없어서 등등의 의견들이 많다. 그러나 시스템이라는 것이 양면의 날이다. 시스템 없던 회사에서 갑자기 시스템 구축해서 들이밀어 적용시키면 다들 튀어 나간다. 못견딘다. 회사가 숨 막혀서 다니기 싫어지는 거다. 옛 우화에 개구리들이 자기네 힘쎈 보쓰를 내려달라고 하느님께 빌었더니 뱀을 내려줘서 다 잡혀 먹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시스템이다.
  • 저항없이 차근 차근 하나 하나 나가는 것이 진정한 변화라고 본다. 매일 무엇을 해야 할 찌 이 단계에서는 무엇을 해야 할 찌 아는 것이 먼저 중요하다. 매일 정오 12시면 산책을 하는 것이 평생 계속된다면 그것이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 나는 시스템이 원칙을 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원칙을 정하고 그 틀에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시스템이라고 본다. 경영자는 그 시스템을 관리 발전 시키는 사람이고.
  • 맞다. 동감이다. 멋진 말이다.

이렇게 삼십대 후반 남자들의 수다는 정리됬다. 이후에는 술술술.

by 우마미 | 2007/11/07 17:16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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