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하우스들로부터 위기관리 시스템 프로젝트 의뢰를 받다 보면,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서비스에 대한 개념적 이해가 상당부분 ‘공산품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매뉴얼이나 미디어 트레이닝 (fee) 얼마나 하세요?”
– 마치 삼성 파브 PDP 50인치 가격 견적을 뽑는 것 같다.
“위기요소진단과 위기관리 시뮬레이션만 필요한데 얼마나 하는지요?”
– 인하우스가 원하는 것을 할 수는 있지만, 무조건 그렇게 대행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각각의 회사와 비즈니스 성격, 규모, 그리고 기업문화와 철학 등에 따라 모두가 다른 모습의 시스템을 지향하는 것이 맞다 본다. 자기에게 맞는 옷을 신중하게 찾아 입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스스로도 느끼기에 좋지 않나.
클라이언트를 위해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컨설팅 및 코칭펌 또한 자기 자신들만의 독특한 ‘접근방식(Approach)’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경쟁펌들과 경쟁하는 것이 옳다. 대부분의 위기관리 컨설팅 및 코칭펌들이 거의 유사하거나 동일한 접근방식(Approach)들만 팔고 있다면 분명 그 업계는 문제가 있다.
[기업A(출발역)에게 이상적인 위기관리 시스템(도착역)을 구축하기 위한 당신만의 접근방 (Approach)은 무엇입니까?]
컨설팅이나 코칭펌의 접근방식은 그 펌 자체의 색깔이다.
이런 색깔은 핵심 코치들의 경험과 인사이트 그리고 지적 기반들에 의해 발현된다. 어느 기업도 다른 기업이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인하우스는 ‘자신만을 위한 테일러 메이드된 시스템 제공자’를 찾는 것이 옳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백지부터 다시 시작되는 매번 새로운 시스템 구축 과정만을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다.
인하우스는 코칭펌들로 하여금 클라이언트를 정확하게 바라보게 하고 분석하게 해서 클라이언트를 위한 최선의 시스템 접근방식을 제안 받는 것이 좋다. 여기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접근방식이 해당 코칭펌만의 독특한 접근방식이어야 한다는 거다. 해당 펌 고유의 접근방식, 즉, 자신 있게, 제일 멋지게 추진할 수 있는 접근방식이 클라이언트의 니즈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게 디자인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코칭펌 고유의 접근방식은 상당히 연마 되어져야 하고, 일반적인 대중성 또한 가져야 한다. 코칭펌 자체의 역량과 경험+클라이언트의 정확한 니즈+유사 기업간의 공통적인 대중성, 이 3가지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는 접근방식이 성공적이고 독특한 접근 방식이 된다.
그리고 이런 접근방식 자체는 경쟁펌들이 함부로 따라 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