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은 이번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 측 입장을 대변한 뒤 “미국과 이스라엘 내 전문가들이 즉각 인터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고
있었다. 그러곤 미국 내 6명, 이스라엘 내 10명 등 16명의 인적 사항, 휴대전화 번호에다 상당 분량의 프로필까지 곁들여져
있었다. 놀라운 건 16명의 면면이었다. 미국 내 인사 중에는 살라이 메리도르 주미 대사, 가브리엘라 샬레브 주유엔 대사가
포함돼 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외교차관, 홍보처 국장 등 정부 고위 관료들이 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러곤
영어·프랑스어·독어·스페인어·러시아어·아랍어 등 가능한 언어가 따로 명시돼 있었다. e-메일 도착 시점은 뉴욕시간 오후 5시.
이스라엘 시간으로는 밤 12시였다. 그 한밤중에 세계 어느 언론에서 전화해도 이번 분쟁에 대해 정성껏 답변하겠다는 뜻이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남정호 기자가 취재일기를 통해 최근 이스라엘이 전쟁에 임하면서 전개 중인 홍보전에 대해 대단하다는 평가를 해왔다.
남기자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은 제3자인증그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타겟미디어를 미국 뉴욕 UN 대표부 주재 기자들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 및 언어 별로 상당한 수준의 인증그룹을 형성 활용중이다.
또한 프레스 브리핑을 위한 이스라엘 현지 비행기까지 운행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이스라엘의 홍보시스템은 상당히 reasonable하고 effective하다. 하지만 그렇게 독특하거나 특별 하지 까지는 않다. 기본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기자는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UN 대표부 주재 홍보관을 없애기로 했다며 그러한 결정을 꼬집고 있다. 이런 차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Execution에 충실한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은 분명 PR을 목적으로 홍보활동을 execution하고 있지만, 반대로 Table talk에 충실한 우리나라는 정치를 목적으로 홍보활동을 talking 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는거다.
국가나 조직이나 기업이나 execution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는다.
[이스라엘 외무부장관의 포지션과 핵심 메시지 또한 아주 강력하다]
기본에 충실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