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11월 082008 Tagged with , , 0 Responses

교회같은 스타벅스라면?

만약 스타벅스가 교회 시스템 처럼 고객들을 다루고 관리한다면 어떻게 될까?  마케터들은 교회로부터 기업들이 배울 것이 많다고 이야기하지만, 교회 또한 기업으로 부터 배울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너무 경직되어 있다)

교회가 진정한 스타벅스 처럼만 ‘경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교인들과 관계설정 방식을 업그레이드 한다면…좋겠다. 위의 동영상은 그 반대 비유다. 스타벅스가 교회 처럼 고객을 관리하는 상상을 해 본 것이다.

‘자발루야~!’  재미있다.

2월 172008 Tagged with , , 2 Responses

목사님들, 미디어 트레이닝 받으세요…

어제 저녁 MBC의 뉴스 후. 올해 들어 3번째인가 한국 기독교계의 문제점들을 시리즈로 타격하고 있다. 뭐 나 같은 신자의 시각에서는 MBC의 이러한 보도는 타격이 아니라 최후의 자극이라고 본다. 스스로 자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교계에게 사회가 가하는 마지막 자정요청이다.

어릴때부터 존경하던 여러 교회의 목사님들의 인터뷰 장면들을 보면서…”왜 저렇게 하실까?”하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그들이 MBC가 지적한데로 무엇을 어떻게 하시던…왜 언론을 저렇게 대할까 하는 담담함이 마음을 억누른다.

뉴스후에 (타의에 의해) 출연했던 여러 목사님들의 공통적인 부족함들은 다음과 같다. (미디어 트레이닝의 관점) 이는 다른 일부 그정도 연세가 든 사기업 CEO분들에게도 많이 비슷하게 해당하는 부분이다.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일단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나 취재에 응할 때 피해의식이나 자신 감정의 관여가 높으면 높을 수록 정상적인 반응이 나오지를 않는다. 물론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전제하시는 것도 이해되지만…조금 한발자국 물러서서 ‘왜 저들이 이런질문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고, 피해의식을 수그러 뜨려야 좋은 언론 인터뷰가 가능하다.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오만하다
대형 교회 목사님들이 많은 훌륭한 신자분들 사이에 둘러 쌓여 있으셔서 그런지 모른다. 목사님들이 가지는 큰 오해다. 자신이 만약 MBC 사장을 신자로 두고 있다고 해도 언론에 오만하면 안된다. 딱히 언론뿐 아니라 목사만은 인간에게 오만하면 안된다. “공부하고 와” “아니 세습에 대한 의미도 제대로 몰라?” 아무리 자신이 좋은 메시지를 가졌다고 해도 언론을 인식하는 기본적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100% 인터뷰는 실패한다. 기자도 인간이다.    

언론 그 뒤의 오디언스를 보지 못한다
실패하는 인터뷰이들은 언론이 언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기자에게 말하는 것은 그 보도를 시청할 시청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라는 간단한 사실을 현장에서 잊어버린다. 실제로 참 어렵기는 하다. 감정이 북받치고, 기자에게 인간적인 적대심을 느낄수도 있다. 그러나 오디언스를 더 강하게 느껴야 한다. 그들이 내 말을 듣고 어떻게 생각할 까를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하지 않을까.

기본적인 미디어 이해와 스킬이 없다
카메라에 손대지 말아라. 카메라를 내려들었다고 카메라가 꺼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명심해라. 깜깜한 사무실에 앉아서 인터뷰하지 말아라. 언론의 인터뷰에는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대응하라. 노코멘트하지 말아라. 오프더레코드하지 말아라. 감정을 통제하라. 핵심메시지를 준비해라. 중거를 제시해라. 더 기본적으로 기자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언론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라. 이런 베이직한 이해와 스킬이 전무하다. (대형교회 목사님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인터뷰시 논리와 단어 선택이 저급하다
메시지의 수준을 보면 그 개인을 넘어 조직의 수준을 안다. 뉴스후에 나온 목사님들의 인터뷰 주장 중 대부분이 저급하고 이해가 안되는 논리들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 또한 단어의 선택도 마치 주부 집사님들에게 커피 한잔 놓고 툭툭 이야기 할 때 처럼 유치하다. 사실 확인을 할 것인지, 이해를 구할 것인지, 반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부족하다. 그보다 더 마음에 안드는 것은 그들 목소리의 ‘tone and manner’다. 어떻게 그 것이 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사람들의 그것이라 할 수 있나.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다
지적 수준이 높지 않다. 물론 영적으로는 어떤 수준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번 언론 인터뷰들을 여러번 보면서 많이 공부하셔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저렇게 큰 교회들과 목사님들이 저런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지…안타깝다. 교회의 규모는 삼성인데 커뮤니케이션 수준은 구멍가게다. 종교단체의 특성이라도 이해하려 해도 너무나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공부 좀 하자.

기본적으로 개선의 의지가 없다 (항상 떳떳한 척 한다)
개선의지가 없으면 인터뷰시에 문제를 확정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본적인 인터뷰 전략을 수핼 할 수 없다. 솔루션. 현재 목사님들에게는 솔루션이 떠오르지 않는가 보다. 솔루션 자체가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서 그런가 보다. 인터뷰가 잘 될 수가 없다. 너무나 척박하다.

마지막으로 바램이 있다면…

대형 교회 목사님들에게 미디어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싶다. 가문 4대째 신자로서, 목사님 증조할아버지와 목사님 동생을 둔 신자로서, 5대 신자인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로서…대형 교회 목사님들이 미디어 트레이닝을 의뢰해오시면…봉헌하는 심정으로 무료 봉사하겠다. 스킬 이전에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이라는게 이렇게 창피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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