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존중

9월 212008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기형적 커뮤니케이션과 국회 존중

증인이나 출석한 장관의 인격을 무시하는 ‘인격모독형’, 논리적인 근거 대신 목소리만 높이는 ‘윽박형’, 질문 대신 자신의 견해만
밝히는 ‘일장연설형’, 자신이 의도한 대로만 몰아가는 ‘양떼몰이형’, 정확한 숫자나 금액을 물은 뒤 모른다고 힐난하는 ‘퀴즈형’
등 점잖지 못한 질의 행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동아일보, 기자의 눈,시청자도 고개 돌리는 의원들 황당질의]

동아일보 허진석 기자가 국회의원들의 품격 없는 질문 태도에 대해 정리를 해주었다. 평소에도 국회의원들의 질문 태도에 대해 “이 사람들은 왜 계속 이래야만 하는가?”했다. 또 더 나아가서 어떻게 이런 질문 형식에 답변을 해야 전략적인 대응이 될까 했다.

그렇지만, 오늘 아침 한참 동안 위 질문 형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고민해 봐도…답이 없다. 왜냐하면, 이들의 질문형태가 커뮤니케이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질문은 질문과 답변으로 균형을 이루는데, 이들의 방식에는 질문만 있는 형식이다. 답변이 필요없는 기형적 커뮤니케이션이다. 답변하지 않는 게 가장 전략적이겠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면…’국회를 모독’하여 진술을 거부하는 것이 되니 또 아이러니다. 국회를 존중하는 것이 곧 이 기형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동조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