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업 포토세션을 할 때는 위의 사례와는 약간 다르게 그렇게 시끄럽지가 않습니다. 포토세션 설정의 문제로 촬영 이전에 의견이 약간 분분하다거나 촬영을 마친 기자와 마치지 못한 기자간에 요구사항이 달라 시끄러운 사례들은 있지만…이렇게 연예쪽의 사진 촬영 풍경과는 많이 다릅니다.
인하우스에서 가장 어색한(?) 일 중 하나가 CEO를 언론이 사진 촬영하는 경우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또는 기사 배경으로 쓰려고 언론사에서 CEO 사진 촬영 의뢰가 들어올 때가 있는데…이때 CEO가 협조적이시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일단 어렵게 시간을 내었어도 사진 기자의 요구에 응하는 CEO의 태도가 홍보담당자들을 바늘방석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촬영중에도 표정관리가 힘드셔서 불평을 하시거나 촬영 시간을 길게 느껴 불편해 하시곤 합니다. 연예인들이야 표정설정에 프로들이니까 자연스럽지만 일단 CEO분들은 극히 드뭅니다. 앞에서 쓸데없는(!) 이야기로 CEO분의 표정을 풀어 드려야 하는 홍보담당자에게는 번죽있는 말빨이 중요합니다.
사진 기자가 “자연스럽게…사장님…자연스러운 표정으로요…”하는데 이 때 CEO의 표정을 바로 풀기 위해서 홍보담당자는 무슨 짓을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매번 식은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