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7월 272009 Tagged with , , , , 0 Responses

물음표를 이끌어 내는 CEO의 메시지

그는 이어 “나는 문자 메시지를 잘 보는 편도 아니며 24시간 내내 ‘기술 인간'(tech person)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전 회장은 또 “나는 독서를 많이 하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컴퓨터에 관한 것이 아니다”며 “정보기술 혁명이 큰 혜택을 가져왔지만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이 모든 기술 도구들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빌 게이츠가 페이스북을 그만두었다고 하면서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 ‘1만명이나 되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정신이 없다’ ‘IT를 잘 못 활용하면 도리어 시간낭비를 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페이스북과 MS간에 어떤 이해관계가 충돌해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부분 그의 언급이 참 재미있다. 기술도구들이 시간낭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은 최근 SNS들을 지칭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참 아이러니하다는 거다.

일부 CEO들이 회사나 제품 또는 업종에 반한 메시지들을 전달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더 전략적인 배경을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수준이 아닌경우)

예를들어 빌 게이츠가 MSN이 너무 사적인 커뮤니케이션에 활용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밝혔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분명 사내외적으로 ‘?’ 이런 반응을 이끌어 내기 충분한 이야기다.

맥주회사 CEO가 ‘술 좀 작작 마시자’ 하면서 주량 절반 캠페인을 한다거나, 담배 회사 CEO가 ‘폐에 나쁜 담배 작작 피자’하면서 담배를 부러뜨리는 포토세션을 한다거나, 자동차 회사 임직원들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하거나, 핸드폰 회사 CEO가 ‘나는 전자파 위험 때문에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한다면 어떨까?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는 메시지만, 만약 CEO가 이런 메시지를 과감하게 던지시면 그에 대한 해석은 꼭 필요하기 마련이겠다. 그 이유가 없고 그냥 퍼블리시티를 위한 것으로 이유는 ‘그냥~!’이라면 문제는 좀 심각하게 두고 볼 일이다.

빌 게이츠는 왜 페이스북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 했을까?

1월 082008 Tagged with , , , 2 Responses

Final Days-빌 게이츠의 업무 마지막 날

 

내가 빌 게이츠를 좋아하는 이유. 빌 게이츠의 Final Days라는 셀프 비디오로 지금 열리고 있는 CES Keynote (그의 full time worker로서의 마지막 Keynote speech)에서 공개된 비디오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빌의 자유로움과 유머가 정말 맘에 든다. 한 기업을 경영했던 경영자로서 이보다 더 부러운 사람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억만장자를 떠나서 말이다. 행복한 사람이다.

또 다른 빌의 Final Days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비디오 하나 만드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