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기사

6월 272008 Tagged with , , 2 Responses

홍보실무자의 양면

홍보담당자들은 종종 그런다.

우리 회사 CEO에 대해 안 좋은 기사나 회사 실적에 대한 안 좋은 기사…모든 부정적인 기사가 나가면 기자한테 이런다.

“아니 모든게 양면성이 있는데 균형 있게 봐야지…이게 무슨 꺼리가 되요?”
“그저 작은 부분 하나를 전체인 것 처럼 보면 안되지…너무 뻥튀기다 이건…”
“근거 없이 이렇게 떠도는 이야기를 쓰면 어쩐다요…정말 너무하시네…”
“몰라 몰라…나 이거 나가면 내일 사표써야 해. 차라리 날 죽이시유…죽여”

이런다.

반면에 신제품이 나오거나, CEO에게 좋은일이 있거나…어쨌든 꼭 띄워야 할 꺼리가 있으면 기자에게 이런다.

“아니…이런 장점이 분명히 있는데…이것 좀 잘 써 줘 바바”
“디테일에 좀 충실합시다…우리…이런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이 시장을 바꾼다니깐…”
“아니…거 증말 빡빡하게 따질꺼유? 내 얼굴 봐서라도 한줄 써줘 좀…응?”
“몰라 몰라…나 이거 못나가면 이번 인사에서 물먹어. 차라리 나랑 식당이나 합시다…같이”
이런다.

재미있다. 이 홍보라는게…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