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조사

3월 022009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소비자와 기업이 다 힘들다

방사선 조사는 식중독균 제거와 병충해 방제 목적으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라면수프 등 가공식품 원료를 비롯해 감자, 양파 등 자연식품에도 방사선 조사가 허용된다.
그러나 유아용 식품에는 방사선을 조사한 원료를 쓸 수 없다. 특정 영양소가 파괴돼 유아에게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식약청의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일부 이유식 제품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도 문제가 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이유식에 ‘방사선 쬔 원료 사용‘으로 붙여졌다. 해당 기자가 식품 원료 방사선 조사에 대한 상식이 없었거나, 그냥 기사를 섹시하게 만들기 위해 붙여진 장치 같은데…아마 후자가 아닐까 한다.

식약청이 회수 권고를 한 핵심은 영양소 파괴를 막기 위해 유아용 식품에는 방사선 조사 원료를 사용하지 말라는 원칙 때문이다. 영양소 파괴 방지가 그 목적이다. 하지만, 기사 제목을 보면 마치 매우 해로운 짓을 업체들이 한 것같이 보여진다. 소비자들이 깜짝 놀랄만하다. 요즘 이런 기사들이 참 많은데…소비자들도 힘들고 업체들도 힘들다.

P.S. 하지만, 업체들도 왜 규정상 적절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하나? 식품업체들이 원료 및 첨가제 관리에 신중하지 못하다는 비판은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물론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복잡한 면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