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7월 162009 Tagged with , , , , , , , , , , 2 Responses

OO 위기관리 – 너무 넓은 개념 위기관리

클라이언트들이나 일반 기업 임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위기관리’ 라는 개념 처럼 넓고 다양한 개념이 그리 흔치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글이나 네이버를 찾아보고, 각종 뉴스 기사나 칼럼을 읽어 보아도 이 ‘위기관리’라는 단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 개념이 버라이어티하다.

  • 거시 경제적 위기관리
  • 금융/자금 위기관리
  • 주가 위기관리
  • M&A 위기관리
  • (재난) 위기관리
  • 대테러 위기관리
  • 선교지역에서의 위기관리
  • 군사적 위기관리
  • 외교적 위기관리
  • 인종간/부족간 위기관리
  • 사이버(IT) 위기관리
  • 스포츠팀의 (승률관련) 위기관리
  • 리더십관련 위기관리
  • 정치적 위기관리
  • 기업문화 위기관리
  • 영업 위기관리
  • 마케팅 위기관리
  • 브랜드 위기관리
  • 서비스 위기관리
  • 재고/유통/물류 위기관리
  • 인사 위기관리
  • 부부간의 위기관리
  • 결혼생활의 위기관리
  • 청소년 시기의 위기관리
  • 중년 위기관리
  • 정신적 위기관리
  • 건강 위기관리

……………………………….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분야와 이슈들 뒤에는 ‘위기관리’라는 개념을 붙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처럼 위기관리라는 개념은 우리들의 생활과 비지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 중요하다 여겨지는 하나의 ‘이상적 수준’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반대로 위기관리 실무를 진행하는 측면에서는 이렇게 해당 직무의 개념이 넓다 보니 어느 한 분야에만 특화해서는 실무를 해 나가는 것이 불가능 할 정도로 직무기술(description) 자체가 어렵다.

기업에게 위기관리 담당자(Crisis Manager)란 의미는 위의 여러가지 분화된 위기관리들 중 기업의 비지니스와 연관된 부분들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고, 대비하고, 훈련하는 사람을 뜻 한다. 또한 해당 위기가 발생시에 리더십과 오너십을 가지고 위기를 관리해 나가는 전문가를 뜻 한다.

모든 위기관리 담당자들이 같은 Role과 Responsibility를 가지지는 않으며, 각각 보유해야 할 역량과 실행방식 또한 다르다. 일부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무자들이 위기관리 담당자들간의 내공(?)을 겨루고는 하는데…쓸데 없는 시도라고 본다. (기준이 뭐냐 하는거다. 위기관리 컨설턴트들을 경쟁시키고 상호 비딩하게 하는 프로세스도 참…민망하다)

사람마다 각자의 설움이 있듯이 기업에게도 각자의 위기가 있다. 그리고 위기관리 매니저들의 각각 다른 역할과 임무 그리고 실행 패턴이 존재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에 맞는 담당자를 키우고 지원하는게 위기관리 컨설턴트/코치들의 역할인 거다.

너무 과도하게 욕심내지는 말자.

 

6월 182009 Tagged with , , , , , , , 8 Responses

VIP를 위한 트위터 활용 제언

국내 VIP들께서 속속 트위터 계정을 만드셔서 트위터 대화를 시작하신다고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이야기 했었지만 몇가지 트위팅 운영 제언이 VIP분들에게 필요하리라 본다.

  • 절대 고스트 트위팅은 하지 마십시오
  • VIP에게 충분히 사용철학과 사용법을 설명하시고 가능하면 시뮬레이션도 해 드리십시오.
  • 부정적인 대화와 평가에 초기에 익숙해 지십시오.
  • 이미지에 진짜 사진을 쓰십시오. 단, 공식적 포트레잇 사진은 피하십시오.
  • 인간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능한 담아주십시오.
  • 개인적인 이야기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이야기들의 접점을 찾으십시오.
  • 공감할 수 있는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찾으십시오. (각종 스포츠 우승 소식 등)
  • 논란이 될만한 메시징은 가능한 피하십시오 (주워 담기 힘듭니다. 단, 전략적인 사전 플랜이 있으면 괜찮습니다)
  • 전부에 대한 답변은 아니더라도 중요한 대화요청에는 성심껏 답변하십시오
  • 무조건 아무에게나 Followership을 맺도록 자동 운영화 하지 마십시오.
  • 가능한 정치적으로 같은 그룹에 있는 분들과의 대화나 followership 형성은 의도적이라도 피하십시오.
  • 메시지를 잘 콘트롤 하십시오. 메시징을 하는 것은 개인이지만 그 메시징을 미리 360도 사전 감수하는 조언자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트위팅을 하시는 VIP를 위해 관련 트위터 대화를 모니터링 하는 조직을 최소한이라도 운용하십시오.
  • 시간을 정해서 하시고 너무 자주 트위팅하지 마십시오. (아이러니 하지만…안전하게 하시라는 뜻입니다)
  • 리트위팅이나 #사용에 까지 욕심은 내지 마십시오. (상식적으로 VIP 연세에 이 트릭 쓰는 분들 몇 안계십니다. 그냥 가능한 단순하십시오.)
  • 아무 트위팅 방문이나 열람을 하시지 마십시오. (클릭하면 RT되는 서비스들 많습니다)
  • 유머를 담으십시오 (인간적 유머에 한함)
  • 인간(Human)으로서 그냥 평범한 트위터러가 되십시오.
  • 트위터링을 하시면서 모르시면 공개적으로 물으시고 도움을 청하십시오. (옆에 조언자들이 있어도 일단 먼저 트위터러들에게 물어보십시오)
  • 지속적으로 하십시오. 싸이월드 미니홈피 처럼 하시려면 시작하지 마십시오.
  • 전문가들의 피드백에 항상 귀 기울이십시오.


주변 조언자 집단에서는 트위팅을 시작하시는 VIP를 위해 컨셉작업과 일관성 그리고 통합성에 관한 브랜딩 플랜과 조언 그리고 모니터링을 제공해야 합니다. 개인으로서 표현되지만, 개인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힘들고 위험한 도전인만큼 No Risk and No Gain이라는 철학으로 인간화 해 주십시오. 핵심 메시지는 인간입니다.

10월 082008 Tagged with , , , , 4 Responses

모르는 걸까? 모르는 척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달러가 자꾸 귀해지니까 달러를 사재기한다”면서 “달러를 갖고 있으면 환율이 오르고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업도 좀 있는 것 같고 일부 사람도 있는 것 같으나 국가가 어려울 때 개인의 욕심을 가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회 회장단.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금융위기 때문에 사재기하는 기업이나 국민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위의 메시지가 시장에 통하지 않는 메시지인 이유는 뭘까? 바로 ‘국가가 어려울 때 개인의 욕심을 가져선 안된다’는 문제 인식 부분 때문이 아닐까. 개인의 욕심에 대하여 ‘가져서는 안된다’ 하는 것 보다는 그 개인적 욕심을 상쇄할 수 있는 어떤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정부 측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일관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아무것도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데 문제는 일부 국민들이 일으킨다’는 전제다. 당연히 ‘정부 정책이나 모든 것은 완벽하니, 국민들은 안심하고 믿고 따라야 옳다. 그리고 일부 문제있는 국민들은 그들의 마음가짐을 고치는 것이 옳다‘는 메시지들이 주류다.

실제로 정부가 naive 한 것인지 아니면 현실 인식이 더딘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심한 것인지…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접할 때 마다 사실 괴롭다.

개인들이나 기업이 욕심을 가지는 것이 왜 인지…그 외 수많은 국민들도 현재 능력이 없어서 그렇지 여유가 된다면 달러를 사 놓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를 좀 이해하면 어떨까.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정부가 저주하고 있는 그 욕심 많은 일부 개인과 기업을 퇴출 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척 하지 않으면 어떨까.

2월 252008 Tagged with , , , , , 6 Responses

욕심이 과하다

매정부마다 인선 대상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상류층’이 얼마나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의 상(像)과는 거리가 먼가 하는 자괴감이다.

고위직에 오르기 위한 검증시 문제가 되는 것은 재산 형성 과정, 세금 납부 의무 준수 여부, 병역 의무 준수 여부, 국적 관련, 교수의 경우에는 학문적 성과에 대한 검증등으로 볼 수 있다.

사실 한국 상류층이라는 부류들의 기본적 부 축적 형태를 보면 부동산 투자와 절세가 그 중심이다.

또한 상류층에 일단 오르면 그 자식들에 대한 병역 의무 완화 욕구는 부모 사랑의 크기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여기에 더해 자식에게 이중 국적이라는 자유로움을 선사 할 수 있는 부모는 분명 멋진 부모들이다.

교수님들의 경우에는 당연히 활발한 사회활동과 동시에 학문적 성과에도 힘을 기울일 물리적 시간적 여유가 없음이 당연하겠다.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상류층에 오른 분들이 지도자까지 되어 보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부에 명예를 더해 얻겠다는 2차적 욕심이 문제다.

강남에서 아파트 32채를 가지고도 1억이 넘는 세금을 돈없다며 피하고 있는 아버지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들은 미국 시민인 아들들에게 당연히 병역을 사해 준 부모로 좋은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기 까지 하다. 교수인 어머니는 조교들이나 박사과정 학생들이 다 지원 해 주는 성과들로 학계에서 큰 아우라를 뿌리고 있는 존경스러운 엄마이시다.

이런 훌륭한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욕심을 내는 것. 그것이 문제다. 자족하고 그냥 스스로 행복하면 아무 논란이 없다.

만약 그렇게 지도자가 되 보고 싶었다면 미리 정돈을 해왔었어야 한다. 준비된 지도자였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했다면 물론 지금의 32채 아파트가 20채정도 밖에 안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도자가 되려 했다면 이정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하는거다.

둘다 아무런 손해도 입지 않고 입성하려고 하니 문제다. 욕심이 과하다. 더 큰 욕심이 항상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