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Issues

12월 232007 2 Responses

Steve Jobs PT

Visual, Interactive, Humor, Simulation 그리고 Touching Presentation… 부럽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25년전인 1983년에 똑같이 Steve가 진행한 프리젠테이션이다. 25년전이라 당시에는 PT 소프트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프리젠테이션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현재와 과거의 Steve 프리젠테이션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공통점은…박수와 환호 그것이다.

12월 232007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차세대 PT 기술

얼마전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학기말 과제로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몇몇 팀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니 내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애니메이션들과 플래시 영상들로 인트로와 템플릿을 꾸며 져있었다. 확실히 이제는 텍스트의 시대가 아니라 동영상의 시대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중앙일보에서 얼마전 이런 PT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사들을 몇개 게재했다. 하나의 기사에서는 최근의 PT 트렌드로…

3D 애니메이션, 전자펜·무선 마우스, 플래시, 디렉터, 플래시, 음향 효과, 3차원 입체 영상, 가상 스튜디오, 세컨드 라이프, 아바타, 냄새 분자 합성, 마이크로 로봇, 4차원 입체 영상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PT들이 언급되었다.

또 다른 하나의 기사에서는 최근 여수엑스포 수주 경쟁에서 PT를 담당했던 팀이 활용했던 실제 합창단 동원과 샌드 애니메이션 기술을 자랑했다.

예전 미국에서 공부할 때인 90대 중반 Xerox사의 CEO가 프리젠테이션하는 모습을 보적이 있다. 이 당시 상당히 선진적인 PT 기술들이 동원되었었는 데, 이때 그의 PT 주제는 ‘Paperless company’라는 내용이었다.

PT 스테이지 위에는 왠만한 건물 사이즈 만한 대형 스크린이 중앙,좌,우 하나씩 총 3면이 설치되어 있었다. PT의 시작은 깜깜한 스테이지에서 맨 왼쪽 스크린에서 Xerox CEO가 멀리서 걸어나오는 영상이 보여지면서 PT가 시작되었었다. 그리고 그는 이제 더 이상 종이가 필요 없는 업무환경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A4 용지 하나를 손으로 마구 구겨 오른쪽 스크린을 향해 던졌다. 그 종이는 중간 스크린에 영상으로 이어져 날아갔고, 바로 맨 오른쪽 스크린으로 이어져 날라가는 영상으로 보여졌다.

그러자 갑자기 오른쪽 영상에 다시 나타난 그는 자신이 던졌던 그 종이를 손으로 받으면서 다시 PT를 시작한다. 나중에는 중간 스크린이 올라가면서 실제 그 CEO가 걸어나오면서 마지막 부분의 PT가 마무리되는 쑈(show)였다.

당시 그 PT를 보면서…앞으로 PT는 단순 나레이션이 아니라 오감을 동원한 쑈가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나 어느새…실무를 하게 되면서 파워포인트에 길들여 졌고…이를 워드처럼 사용하면서 내 스스로도 밋밋해 져버렸다.

이제 다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아니 다가왔다. 학생들의 PT를 보면서 현란한 애니메이션과 플래시 영상으로 자신들의 프리젠테이션을 꾸민 팀에게 점수를 좀더 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신기함이기도 했지만…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까 하는 갸륵함이기도 했다.

품질이라는 느낌도 받았다….이는 분명 또 하나의 품질 개선 숙제다.

12월 222007 Tagged with , , , , , , , , , , , 0 Responses

Media Consumption과 소비 의사 결정

최근 온라인 쇼핑 업체 홍보담당자와 인하우스 프로모션 팀장, 마케팅 중역 등의 지인들과 만나 최근의 화두에 대해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어떻게 온라인 미디어에서 메시지를 관리 할 수 있을까?”였다.

최근에 나는 몇몇 2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해 보았다. “자네에게 지금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멋진 수입차를 하나 선정해서 구매해보라”는 가정적인 주문을 해보았다.

이들의 경우 수입차나 국내 고급차들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실제 구매자들(30-40대 전문직 종사자) 보다 적은게 사실이다. 물론 길거리에서 보면서 군침을 흘리던 멋진 차들은 있겠지만, 세부적인 상식들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그들이 소비의사결정을 위해 가장 먼저 접근하는 1차 매체는 바로 ‘온라인’이었다. 온라인 광고는 아니고, 브랜드 홈페이지도 아니었다. 1차 접근은 지식검색이나 전문 사이트, 블로그, 까페등이 주요 접근 미디어였다.

1차 미디어 접근을 통해 소비자들은 어떤 차들이 요즘 가장 인기가 있는지, 그리고 그 차의 외향은 어떤지를 살피고, 구매 타겟 브랜드와 모델을 2-3가지로 압축한다.

2차 단계에서 접근하는 미디어는 무엇일까?  이번 면접에서 그들이 대부분 온라인에 1차 접근을 하고, 2차로 접근하는 매체는 ‘매장’이었다. 차를 잘아는 친구와 함께 매장을 방문해서 점찍어 놓은 차량을 직접 살펴보고 가능하다면 시승도 해 보겠다는 답변을 한다. 이때 차를 잘아는 친구로 부터의 ‘구전’ 또한 큰 미디어가 되겠다.

2차 단계에서 해당 소비자들은 더욱 타겟 브랜드와 모델을 줄여 2개 정도의 파이널 리스트를 만든다.

3차 단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는 다시 ‘구전’이었다. 온라인으로 다시 들어와 해당 타겟을 재검색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동호회 또는 까페의 평판을 재검색하는 것이다. 또한 해당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유사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친구나 지인들로부터 해당 차량을 ‘구전’으로 다시 한번 컨펌을 받고 조언을 듣는다.

4차 단계에서는 마음을 정하고 매장을 방문 해 실제 구매가 이루어진다. 여러명의 20대들이 이런 비슷한 답변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그들의 소비에 대한 의사결정은 거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스피어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소비를 위해 TV광고를 보거나, 신문 광고를 보거나,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거나, 잡지를 들쳐 보지 않았다. 이는 분명히 예상외의 답변이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마케팅 부문에서 마케팅 예산의 주요부분을 차지하는 4대 매체 광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물론 광고가 판매를 촉진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를 만들고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광고는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브랜드 자산이라는 것은 브랜드의 가치라는 것은 어떻게 측정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온라인상의 브랜드 빌딩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내가 보면 많은 회사들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온라인에서의 브랜드 빌딩 접근 방식을 전통적인 4대 매체에 대한 접근방식과 유사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본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의심이 가는 것보다 그냥 검증된 실행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해가 된다.

PR담당자에게 남겨진 Key Learning은 “PR담당자로서 어떻게 온라인상의 브랜드를 관리 할 것인가? 어떻게 소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였다. 다른 부문의 고민들과 거의 비슷한 것들이었다.

인하우스 여러명들의 공통된 의견들 중 하나는 “이에 대해 속시원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전시가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솔직히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 여러 유사 에이전시들을 불러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그들의 솔루션을 구경했지만, 인하우스가 원하는 정확하게 온라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에이전시는 없다”는 것이 그들의 결론이었다고 한다.

전체 소비자들의 미디어 소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상에 마케팅, PR 공히 투자하는 예산이나 퍼포먼스 측정 기준이나 솔루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다. 버려져있는 미디어 분야…그러나 점점 커가는 영향력과 메시지 아웃렛.

Shel Holtz가 이야기하는 ‘가로등 밑에서 동전을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 PR이 아닌가 한다.

12월 192007 Tagged with , , , , , , 0 Responses

“Don’t you ever quit challenging me when you believe you’re right.”

미국 자동차 회사인 클라이슬러는 최근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사직을 하자, PR 기능을 HR쪽으로 배정했다고 한다. Shel Holtz다른 언론들이 이에 대해 클라이슬러가 PR 기능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관전평을 내고 있다.

그 이전에 GM은 PR기능을 법무쪽의 산하에 편제한 적이 있다. (PR을 하는 사람은 안다. 법무와 PR의 그 이질감…)

내가 4년간 재직했던 InBev는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다. 최초 벨기에에 본사를 둔 Interbrew였다가 2004년초에 남미 브라질의 세계적인 맥주회사인 Ambev와 합병을 하면서 사명을 InBev로 바꾸었다.

재미있는 것은 합병 이전 Interbrew 시절에는 PR 기능은 HR쪽에 리포트를 하고 있었다. 합병을 해서 양대 대기업이 하나의 우산속에 들어가자 InBev 본사는 2004년 External Affairs VP를 영입하고 그 이하에 PR, Public Affairs (정부관계를 주류업계에서는 이렇게 부른다), Internal Communication, CSR등의 여러 커뮤니케이션 분야들을 편제시켰다.

당시 이에 대해 InBev는 상당히 선진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능 편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1년후 External Affairs VP는 정치적으로 물러나게 된다. 그는 그 1년동안 새로운 InBev의 Vision, Values, Disciplines들을 만들어 놓았다.

수장이 날아간 Global External Affairs 구성원들은 명령에 따라 HR쪽으로 다시 재편되어 졌고, 일정기간 동안 HR VP에게 보고를 하는 체제로 환원이 되었다.

또 그로부터 1년 후 모든 External Affairs 기능들은 다시 Legal VP에게 보고를 하게 만들어졌다. 그러고 보니 매년 PR관련 편제들이 이삿짐을 싸는 모양새다.

물론 기업의 전략이 있다. 목적과 목표가 있다. 그러나 어떤 기업의 어떤 전략적 편제 재편에 있어서도 PR만큼 불안정한 이동은 없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InBev Korea의 당시 PR기능은 마케팅 산하에 있었다. 본사에서 방한한 External Affairs Director는 웃으면서 내게 이야기 했다. “어떻게 PR이 마케팅 아래에 있는거지? 재미있군..”
나는 그 앞에서 서서 속으로 뇌까렸다. “그래도 Legal 밑에서 숨도 못쉬는 당신보단 나을 껄요…”

현재 InBev Korea는 External Affairs Director를 영입했고, 그 밑에 Public Affairs와 PR팀을 편제했단다. 물론 이 External Affairs Director는 CEO에게 직보한다. 훨씬 선진적인 구조개편이 된 것 같다.

Shel Holtz가 사례로 든 이전 GM의 커뮤니케이션 VP의 사례를 하나 소개한다. (내가 InBev Korea에서 모시던 CEO들도 나에게는 이런 대상이셨다, 편제를 넘어서…)

John Mueller, a retired GM communications executive, worked closely with chairman Rick Wagoner when Wagoner ran GM’s North American operations. One day, he suggested Wagoner do an interview with a journalist from a leading newspaper. Wagoner said that his schedule was full.

Mueller picked up the phone and called Wagoner’s assistant. “Tell him I’ll be right up,” he said. As Mueller stepped into Wagoner’s office, the future leader of the world’s largest automaker smiled.

“If you think it’s important, I’ll do it,” he said. “Don’t you ever quit challenging me when you believe you’re right.”

Shel이 이 사례를 통해 강조하려 한 것은 PR기능은 절대 CEO에게 직보할 수 있는 근거리에 위치해야 하고, 기나긴 의사결정 단계는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이러한 구조적인 편제도 매우 중요하지만, 더욱 근본적인 것은 PR을 가까이 두고도 제 역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CEO들과, CEO에게 직보를 하면서도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무자들도 당연히 있다는 것이다. Shel은 물론 이런 기본적인 면은 당연히 충족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12월 182007 Tagged with , , , , , 0 Responses

All about project management

http://video.on.nytimes.com/?fr_story=dd8afc046314a55cb1409f7b672e335efb7eca47

뉴욕타임즈 스타일 섹션에서 제공하는 Dinner Plan이라는 동영상이다. 이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면서 PR담당자로서 ‘어떻게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리 기법을 한편으로 배울수 있었다. 매우 유익한 영상이다.

12월 182007 Tagged with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 Responses

101가지 황당한 PR 시츄에이션-미국편(Fortune)

Fortune에서 최근에 ‘101 Dumbest Moment in Business‘라는 재미있는 리스트를 발표했다.  말 그대로 2007년에 미국 시장에서 일어난 가장 황당한 시츄에이션 101개라는 뜻이다.

이 중에서 Shel Holtz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PR에 관련 될 만한 사건들을 몇 개로 추려 주었다. 그 내용들을 읽어보다가 재미도 있고 시사점들도 많아 보여서 한번 정리를 해 본다.

PR분야에 연관된 101 Dumbest Moments in Business:

8. KFC/Taco Bell

뉴욕의 한 KFC/타코벨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쥐떼 동영상이 유투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16. Microsoft’s PR firm

Wired의 에디터인 프레드 보겔슈타인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R에이전시인 Waggener Edstrom으로 부터 잘 못전달된 이메일을 받았음. 이 이메일에는 그 에이전시가 작성한 자신에 대한 비밀분석자료가 들어 있었던 것. 이 문서는 에이전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에게 브리핑을 하기 위해 만든 비밀문서. 그 문서에 의하면 프레드는 까다로운 사람이며 그의 기사들은 센세이셔널한 편이라고 분석되어 있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7. Cocaine energy drink

Redux 음료회사는 FDA로 부터 경고를 받고 자사의 에너지음료 코카인의 이름을 변경. 변경한 첫 이름은 Censored 였고, 다시 NoName으로 바꾸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1. Cartoon Network

터너 방송의 카툰 네트워크는 만화쇼인 “Aqua Teen Hunger Force’를 홍보하기 위해 보스톤 전역에 전자전광판을 설치. 그러나 전역에서 전광판에 대한 항의가 들어왔다고…거기에는 만화 주인공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서 행인들을 반기고 있었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36. Best Buy

코네티컷주정보는 베스트 바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그 이유는 베스트바이 매장내에 설치된 키오스크 PC 단말기에서 실제보다 더 비싼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술수 때문이었다고. 베스트바이 매장내의 제품이 가장 싸다는 것을 강조하려다가 덜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46. Johnson & Johnson

존슨앤존슨은 미국 적십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자사의 붉은 십자가 로고를 적십자가 함부로 사용한다는 게 이유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51. Apple

Shea O’Gorman이라는 9살짜리 여자아이는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게 편지를 보내 그녀가 사랑하는 아이팟나노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온스크린 노래방등에 관한 아이디어였는데…이 소녀는 애플 법무팀으로 부터 공식답변을 들었다고. 그 답변에는 애플은 아이디어 제안을 받지 아니하며, 더 이상 제안을 쓴 편지를 보내지 말라는 내용이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65. Verizon Wireless

Verizon Wireless는 모 단체의 문자 메시지 배포 요청을 거절했다고. 그 메시지는 낙태 권리 옹호 단체인 NARAL Pro-Choice America의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들이었다고. 그러나 언론에 회자가 된 이후에 Verizon은 입장을 바꾸어 “사상의 자유로운 유통을 존중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67. McDonald’s

맥도널드는 옥스포트 잉글리쉬 사전을 상대로 ‘워드 배틀’을 시작했다고. 그 이유는 이 사전에 실려있는 ‘Mcjobs’등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 때문이라고 함. 이 회사 부사장에 의하면 McJobs의 의미는 기존 처럼 ‘단조롭고, 미래가 거의 없는 낮은 임금의 직업’에서 ‘흥미롭고, 보람있고, 평생동안 지속되는 기술을 제공되는 직업’으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81. 365 Main

샌프란시스코의 데이터 센터인 365 Main이라는 회사는 7월 24일 자신들의 주 7일 24시간 내내 보장되는 데이터 보관의 안정성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다고.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 전기에 과부하가 걸려 백업 발전기 중 3개가 손실되었고, 주요 고객들인 RedEnvelope, Technorati, and Craigslist의 서버가 다운되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84. Southwest Airlines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비행기에 탑승하려는 Kyla Ebbert라는 23세 여성의 복장이 불량하다는 명목으로 그녀의 비행기 탑승을 지연시켰다고. 그녀는 후터스 웨이트레스로 일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청미니스커트를 입었고, 하이힐 샌들을 신었으며, 탱크탑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고. 짜증이난 이 아가씨는 투데이쇼등에 출연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이런 방침에 대해 비판을 가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재미있는 화제꺼리로 떠오르자 사우스웨스트의 경쟁사인 버진의 리차드브랜슨 사장은 이 여자학생을 저가 항공사인 버진 아메리카의 프로모션 모델로 고용하고, 플레이보이 잡지에도 출연시켰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89. British Airways

제임스 본드 007 영화 ‘카지노 로열’을 기내에서 방영한 브리티시 에어웨이스는 이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리차드 브랜슨이 나오는 장면을 삭제했고, 브랜슨의 버진 아틀랜틱 비행기의 꼬리 날개 부분을 희미하게 지워 방영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90. Southwest Airlines, Part 2

오하이오에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에 탑승한 한 남성 승객은 항공사로부터 그의 티셔츠를 갈아 입으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그 셔츠에는 Master Baiter라는 실제 낚시용품 가게의 이름이 써있었는데 그 내용이 불경스럽다는 게 이유였다고. 나중에 그것이 실제 가게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그 항공사는 사과를 했다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96. WikiScanner

위키스캐너를 론칭하고 나자마자 여러가지 재미있는 기사 꺼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이 서비스는 어디의 누가 위키피디아의 수정을 가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함. 한 예로 워싱턴 포스트의 한 직원은 경쟁신문사의 주인 이름을 필립 앤슐츠에서 챌스 맨슨으로 바꾼적이 있고, 뉴욕타임즈의 한 직원은 죠지 부시의 정의란에 바보라는 단어를 12번이나 올린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의 기업들이 부러운 면들도 많지만…욕먹을만 한 짓들도 많이 하지요…하지만 그들의 순발력에는 항상 박수!
 

12월 142007 8 Responses

버거킹의 브랜드 로열티 실험

Burger King이 자신들의 햄버거 브랜드인 Whopper에 대한 소비자 브랜드 로열티 실험을 했다.
일단,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와퍼가 판매되지 않는다는 고지를 매장에서 할 때 소비자들의 반응을 리얼 카메라로 수집했다. 더 나아가서 다른 햄버거 브랜드들- 맥도널드의 빅맥, 웬디즈의 웬디즈 버거-을 대안으로 제공할 때의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를 보았다.

Unfiltered Brand Loyalty라는 표현을 쓸만한 내용이다. 강력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 가장 부럽다. 이는 한 아이디어나 단기간의 관심이 아니라 오랜기간동안의 많은 부분들의 우수성의 표현이기 때문에 더 더욱 부럽다.

눈물이 날 정도로 부럽다.

P.S. 그런데, 이러한 똑같은 소비자 실험을 맥도널드나 다른 체인에서 해도 똑같을까? 그 반응들은? 궁금하다.

12월 102007 Tagged with , , , , , , , , , , , , , , 2 Responses

PR전략이라는 것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아마 전략(strategy)라는 것이다. ‘전략적(strategic)’이라 하면 그냥 밋밋한 단어도 그럴 듯 해 인다. 예를 들어 ‘보도자료 배포’라고 쓰면 재미없지만, ‘전략적 보도자료 배포’ 하면 뭔가 있어 보인다. (희망이기도 할 것이다)

경험에서 배운 ‘전략’이라는 가치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들을 정리해본다.

전략은 사장님의 머릿속에 있다

교과서적으로 전략이라는 것은 다각도의 리서치를 통해서 개발 된 직관이나 개념을 뛰어 넘는 ‘안전한’ 로직이라고 하겠다. 보통 PR전략을 세울 때에도 여러가지 수치들을 놓고 여러각도로 분석을 하곤 한다. 몇일동안 실무자들간에 논의를 거치고 거의 논쟁의 수준까지 가면서 도출해 낸 전략. 이 ‘완벽해 보이는’ 전략도 사장님 앞에가면 추풍낙엽일 때가 많다. 사장님의 마음속에 있는 전략이 제일 강한법이다. 리서치, 논쟁, alignement, 컨설팅, 카운셀링…사장님의 insight가 곧 전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실무자들은 그냥 training 받은 것으로 생각하면서 뒤돌아 서곤한다.

전략은 말장난(?)이다

특히 마케팅 백그라운드가 있는 선수들이 전략을 말장난으로 여겨 가지고 논다. 처음 마케팅부서에 배치를 받고 브랜드관련 회의에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접근 전략이라고 논의되는 것들이 너무 ‘관념적’이었기 때문이다. PR은 먼가 피부에 와 닿는 메시징을 해야 속이 시원한 법인데, 브랜드에 있어서는 너무나 관념적인 메시지들이 많았던 거다. (회의후반에는 내 팔에 닭살이 돋는 것도 느꼈다) 예를들어 ‘내가 살아 있는 소리 톡! 카스’ ‘Just Do It’ ‘Enjoy Coca Cola’…이런 것 들이 브랜드 메시지인데. 이게 곧 전략을 나타낸단다. PR과는 다르게.

전략은 때때로 실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전략은 그냥 그래로의 가치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실행에 연결되든 되지 않든 문제될 것은 없다는 투다. 그냥 집 간판처럼 전략은 세우는데 만족하고 잘된 전략이라고 자랑한다. 활동이 성공하면 당연히 성공적인 전략이었고, 실패하면 실행이 잘 못된 거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전략과 프로그램을 혼동할 때도 많다

종종 마케팅서적들을 보면 OOO사의 스타 마케팅 전략이라는 표현이 있다. 나는 내심 ‘아! OOO사는 뭔가 특별한 자신들만의 스타 마케팅 전략이 있겠구나..’했다. 그러나 결론은 OOO사는 세계적 운동선수 OOO, 연예인 OOO등 다양한 스타들을 활용해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을 실행했다고 나와있다. 이건 아닌 듯 한데.

전략은 없다?

전략이라는 게 사실 방향성을 말하곤 하는데, 실제 실행을 하다보면 전략이라는 게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때가 많다. 전략이라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그냥 Do’s and Don’ts라던가..실행 가이드라인 정도로 표현해도 그 기능은 똑같아 보인다. 일선에서는 전술이 있다는 말도 있다. 이것도 개념상 흐리멍텅하다. 최소한 전략은 사장실에 존재하는 듯 하다.

만약 보쓰나 인하우스에게 ‘당신은 전략적이지 못 해’ 이런 말을 듣는 다고 치차. 굉장히 자존심 상한다. 게다가 그런말을 하는 사람이 근본적으로 ‘비전략적이거나’ ‘몰전략적’인 선수라면 더더욱 자존심 상한다.

과연 전략은 무얼까…어디에 있는 걸까…제대로 된 전략을 구경 해 보고 싶다.    

12월 082007 Tagged with , , , , , , , , , , , , , 0 Responses

Fusion Power for Professionalism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처음 맡았던 클라이언트는 GM이었다. 뉴욕에서 고학을 하면서 핫도그로 점심을 때우곤 했는데, 그 단골 핫도그집 주인인 터키 아저씨의 차가 캐딜락 드빌이었다. 1불 20센트짜리 핫도그와 75센트짜리 Coke을 마시면서 바라보던 캐딜락. 그 캐딜락이 내 클라이언트가 된 거다.

내가 알바를 하던 집 주인의 차는 렉서스였다. 주말에 자기의 렉서스를 자랑하기 위해 우리 주인은 나와 내 와이프를 자기 렉서스에 태우고 뉴욕 웨스트포인트의 한 식당까지 드라이브를 하곤 했다. 부럽던 렉서스. 내가 GM을 마감하고 다시 맞게 된 클라이언트는 렉서스였다.

GM일을 하면서 클라이언트가 너무 싫었다. 솔직히 너무 힘들게 했다. 그러나 나중에 깨달은 것은 ‘내가 일을 할 줄 못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두려웠던 것이었다.

토요타 렉서스일을 하면서는 일을 좀 알게되면서, 일이 너무 귀찮았다. 쓸데없는 일들을 너무 열심히 해야 하는 클라이언트이 시스템이 미웠다. 그러나 지금 내가 그렇게 지겨워했던 토요타의 Kaizen 정신은 내 사무실에 여러 이미지와 표어로 장식되어 있다. 현재 우리 CK의 핵심 철학이되어 있다.

오비맥주로 회사를 옮기고 나서는 회사내의 alignment 시스템에 적응을 못했다. 내부 결제 다큐멘테이션을 맥킨지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는 논리성과 팩작업도 너무 싫었다. 그러나 지금 이만큼의 조직관리개념이나 팩 수준은 이때의 덕이다.

투덜대기만 했던 국정홍보처일, 청와대일, 국민연금일, 한국전력일…모두 이제 지나고 보면 그들로 인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음은 많아지고 넓어지고 깊어진다. 공통된 결론은 문제의 중심은 나였다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주변은 거의 완벽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서 배움을 갖지 못하고 불평만 했던 내가 문제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게 되었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거겠지.

항상 사람에게 배우는 자세…바로 Kaizen 철학이다. Kaizen.

1 17 18 19 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