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AE들 전체를 대상으로 22일 미디어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아마 우리나라 PR 에이전시 중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시도라고 본다. 프로페셔널 PR AE로서 자신은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지 않고 어떻게 클라이언트를 코칭할 수 있나…하는 막연한 문제점의 발견에서 이런 무모한(?) 시도가 시작되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선수가 클라이언트에게 군대를 가셔야 한다는 둥, 군대 경험이 꼭 필요하시다는 둥…이런 얄팍한 립서비스를 경계하고 싶어서 시작을 한다. 앞으로 AE들 각자를 대상으로 이번 미디어 트레이닝 총체 훈련을 거친 후, 팀별로 intensive media training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신이 담당하는 클라이언트들의 이슈들을 현안으로 올려 놓고,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올해 CK의 트레이닝 화두는 ‘스스로 떳떳하라’로 정하고 싶다. 오직 선수들만이 살아 남아야 제대로 된 시장이다. 왕자들과 공주들이 사는 환상의 성은 몰락해야 당연하다고 믿는다.
이번 통합 미디어 트레이닝을 위해 공을 들여 파일을 만들었다. (단, 슬라이드쉐어에 업로드를 하니…그 예쁜 폰트가 깨져 버린게 너무 아쉽다. 비싼 폰트를 사용했는데…아깝다)
Notes: N.A.: Not available. U.S. employees includes part-timers as of time of survey. Job growth, new jobs, and voluntary turnover are full-time only. Revenues are for 2006 or latest fiscal year. All data based on U.S. employees. * Average annual pay: yearly pay rate plus additional cash compensation for the largest classification of salaried and hourly employees.
일잘하는 PR인은 어떤 의미일까요? 관계를 잘 형성하고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면 일잘하는 PR인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누워서 코후비는 것 처럼 쉽지만, 또 어떻게 보면 참 신경쓸일도 많아서 힘들겠다 하는 일입니다.
만약…
우리 클라이언트사의 서비스에 대해서 ‘너무 감격 받았습니다….너무 좋아요…’하는 서비스 평을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올린 소비자가 있다고 칩시다.
일잘하는 PR인은 그 포스트를 보고 무슨일을 해야 할까요?
1.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한다. 끝. 2. 고맙다고 댓글을 단다. 3. 고맙다고 댓글을 달고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트랙백을 한다 4. 고맙다고 댓글을 달고, 그렇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한 클라이언트사 직원에게 감사의 이메일을 보낸다 5. 기자에게 말해 퍼블리시티한다 6. 무시한다.
인텔의 회장이었던 앤디 그로브가 얼마전 초췌한 모습으로 Forbes방송에 나와 앉아 “나는 현재 파킨슨씨 병과 싸우고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10여년전 미국에서 리포트를 쓰면서 처음 들어가봤던 앤디의 사이버 오피스. 웹캠으로 하루종일 누구나 자신의 사무실 모습을 자유자재로 돌아 다니면서 눈요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더랬다. (몇번 들어가 눈요기를 하려고 해도 거기에 앤디는 눈에 띄지 않았다. 사무실에 자주 안나오는 거 아냐?)
요즘 나는 ‘디지털 치매’에 걸린게 아닌가 한다…
내 PC 이메일 리스트에 저장된 소중한 이메일들 총 1210개
RSS 리더에 저장되어 매일 나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는 소중한 RSS 소스: 99개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나에게 필요할 때 연락선을 놓아주는 소중한 전화번호: 720개
내가 여러가지 용도로 사이트를 드나 들때 필요한 ID와 PW: 50여개
내가 작년, 제작년, 그리고 5년전에 갔다왔던 휴가지에서의 기억: 싸이월드와 디지털 사진 파일 수천개
이 중에서 10분의 1도 내 머리속에 기억하질 못한다. 만약 하루아침에 이것들이 동시에 아주 깨끗하게 없어진다면…
나는 아무것도 하질 못할 것이다. 생활이 달라지겠지. 백짓장 처럼 고립되거나. 디지털 치매는 점점 더해가고…기억하고 싶은 기억보다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기억들이 머릿속의 빈공간을 대신 차고 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Ogilvy PR의 Interactive Marketing VP인 Rohit Bhargava는 이번 CES를 방문해서 얻은 여러가지 insight를 묶어서 CES와 같은 Tradeshow에서 다른 동종 경쟁사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그의 블로그에 제시했다. 간단하게 내 경험을 섞어 우리식으로 설명을 해 보면 다음과 같다.
Get a third party endorsement 제3자인증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예를들어 CES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제품 부스에 자신의 제품이 들어가게 한다거나…하는것이다. 어느 Tradeshow나 브로슈어, 전시박스, 외부 포스터등에 가장 튀는 전시 제품들에 대한 공고/전시를 한다. 이런 곳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제품을 출현(?)시키라는 이야기다.
Be where your competitors aren’t 경쟁사들을 보통 거의 같은 섹션에 몰아 놓는 Tradeshow도 있는데, 될수 있으면 비슷한 경쟁사들끼리는 같이 뭉쳐있지 않는게 좋다. 자신의 제품이 차별화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모토쇼라면 토요타가 혼다나 닛산이랑 함께 있으면 튀기 힘들다. 다른 미국차 브랜드나 유럽차 브랜드들 사이에 부스가 위치하는 게 토요타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Market outside of what you paid for 보통 Tradeshow에 출전(?)해 보면 자신의 부스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맞고있다. 가끔 방문객들이 그냥 지나가거나 자신의 부스에 들르지 않으면 그냥 논다. 도우미들이나 광고대행사 담당자들과 농담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기 일쑤다. 그러나 튀는 부스에서는 부스와 부스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방문자들을 끌어 모은다.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매직쇼를 하거나, 롤러블레이드를 타면서 돌아다닌다.
Know your hook 방문객들을 끌 미끼를 던지라는 거다. 가장 재미있는 제품을 시연을 하거나, 제품 또는 서비스와 관련있는 이벤트를 해서라도 방문객을 모으는게 좋다. 주류전시회라면…거의 무제한 시음부스를 운영한다. 새로 나온/나올 제품을 최초로 시음해 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Have something worth talking about 키메시지를 만들어 전달하라는 것이다. 보통 나레이션 도우미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장점을 브로슈어를 달달 외어 반복적으로 나레이션하는데, 너무 장황하거나 주목을 끌지 못하는게 대부분이다. 핵심적인 단어나 짧은 단문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미사려구등을 장황하게 아무 의미 없이 뇌까리는 것은 소음이다.
Spend on the giveaways, not the booth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지적이다. 보통 부스를 하나 크게 만들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이 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간다. 억대는 우습다. 아주 허름해 보이게 만들어도 COEX에서 일반적인 부스사이즈를 장식하려면 엄청난 돈이 든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모든 출품회사들은 경쟁사나 동종업계 회사들과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을 한다. 경쟁사가 3억을 들여 부스를 만든다면 우리는 5억짜리로 제압을 하려한다. 멀티비전, 플래시 네온싸인, 최첨단 그래픽을 사용한 시연 비디오, 특수조명, 초호화 마감재로 부스를 한 100년 살듯이 만든다. 쓸데없다. 차라리 그돈을 과감히 헐어내서 부스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기념품을 주는게 더 buzz를 많이 일으킨다는 거다. 실제로 상당히 공감하는 바다.
Reach out to the right influencers ahead of time 가만히 부스에 한 며칠 앉아있으면 영양가(?)있는 방문객과 없는 방문객들이 확연히 들어난다. 그리고 보통 영양가 있는 귀빈들은 VIP, Press, Trade 오프닝 데이에 모두 온다. 확실하게 영양가 있는 방문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다른 방문객들을 무시허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여기에 한국적인 Tradeshow에서 튀는 방법을 몇개 더해본다.
Press 오프닝날 오전 일찍 자신의 부스에서 섹시한 포토세션을 해라
미리 신제품을 발표해버리거나 경쟁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주면서 사진부 기자들을 불러 모아라. 보통 VIP 그룹이 오프닝 첫날에 여러 키 부스들을 순방을 하면서 Tradeshow가 시작되는데 이때 사진부 기자들이 여러명 동행한다. 보통 이런 VIP들을 각 출품 회사의 CEO들이 맞게되는데 이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독으로 가던가 VIP를 활용하던가 해서 사진기사를 노려볼수 있다. 컬러풀하게.
가장 큰 가방을 방문객들에게 주라
보통 모든 부스에서 브로슈어나 기념품들을 준다. 각자 자신들의 기념품과 브로슈어 사이즈에 맞는 로고박힌 가방을 준다. 보통 비닐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하루종일 Tradeshow를 돌아다니면서 그것들을 받아 들고 다니려면 무언가 큰 가방이 필요하다. 부직포같은 튼튼한 재질로 큰 빅백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경쟁사를 포함해 거의 모든 비닐봉지들이 다 우리 가방에 들어온다. 거의 모든 방문객들이 우리가방만 들고 다니는 듯하게 보인다. 로고를 크게 찍으면 모든 사람들이 우리 부스에만 왔다가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시회 기간 중 매일 매일 다른 이벤트를 해라
이벤트는 방문객들이 다시 오게 만들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월화수목금 다른 기념품을 주거나, 다른 경품을 걸어보자. 아니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누적 경품을 거는것이다. 일단 tradeshow에서는 방문객들이 많이 모이는게 썰렁하는 것보다 좋다.
프레스투어날 기자들에게 점심을 사라
프레스데이에 보통 오전 10시 오픈을 하면 기자들은 오전 느지막하게 온다. 자신의 부스에 들른 기자들과 약속을 해서 다 함께 모아 밥을 사라. 사장이 함께 하면 더 좋다. 보통 전시를 주최한 협회에서 프레스 런치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 그런 곳에 가기 싫어하는 튀는 기자들도 많다.
Tradeshow전에 풍부한 자료를 미리 미리 기자들에게 주라
한달전도 좋다. 미리 줘라. 사진도 풍부하게 줘라. 보통 깜짝쑈를 한다고 전시품목을 밝히지 않는 회사들이 있는데, 다시 생각해라. 어짜피 기사는 Tradeshow 이전에 80%나온다. 이때 못끼면 경쟁사에게 밀리는 거다. 일단 핵심은 프레스 데이에 보여줄꺼라면, 다른 오픈이 가능한 제품이라도 일단 내세워라. 비밀지켜봤자 미디어 노출에서 밀리면 그만이다.
프레스 데이에 참가한 기자들에게 기념품은 잘 생각해서 주라
보통 기자들에게 주는 기념품은 일반 방문자들에게 주는 것과 다르다. 상당히 고액일 경우도 있다. 보통 이 기자 기념품이 고액이라서 상당히 통제를 많이 한다. 물론 방문 기자단에는 듣도 보도 못한 사이비 기자들도 많이 섞여있다. 이들을 솎아 내는것도 갑작스럽게 많은 기자들이 밀물썰물하는 현장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얼굴을 아는 출입기자들은 확실히 챙겨야 한다는 거다. TV 4에 1진 또는 2진, 데스크…
Seth Godin’s 이 최근 “Meatball Sundae” 라는 책을 발간했는데…전세계 블로그스피어에서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Seth는 항상 보랏빛 소…어쩌구 하면서 재미있으면서 의미 깊은 책 제목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재미있어 하는 블로그 중에 Church of the Customer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 주인장 아주머니 Jackie Huba가 최근 Viral Learning Center를 졸업한 기념으로 이 ‘meatball sundae’를 만들어 보면서 Seth의 큰 insight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Seth가 싫어하겠는데요…책이 안팔릴 것 같습니다. 너무 알기 쉽게 소개를 해주어서… 🙂
이 Viral Learning Center라는 곳도 진짜 흥미진진한 곳이네요. 에휴…
<Amazon.com 에서의 책 소개>
Book Description “Gotta get me some of that New Marketing. Bring me blogs, e-mail, YouTube videos, MySpace pages, Google AdWords . . . I don’t care, as long as it’s shiny and new.”
Wait. According to bestselling author Seth Godin, all these tactics are like the toppings at an ice cream parlor. If you start with ice cream, adding cherries and hot fudge and whipped cream will make it taste great. But if you start with a bowl of meatballs . . . yuck!
As traditional marketing fades away, the new tools seem irresistible. But they don’t work as well for boring brands (“meatballs”) that might still be profitable but don’t attract word of mouth, such as Cheerios, Ford trucks, Barbie dolls, or Budweiser. When Anheuser-Busch spends $40 million on an online network called BudTV, that’s a meatball sundae. It leads to no new Bud drinkers, just a bad case of indigestion.
Meatball Sundae is the definitive guide to the fourteen trends no marketer can afford to ignore. It explains what to do about the increasing power of stories, not facts; about shorter and shorter attention spans; and about the new math that says five thousand people who want to hear your message are more valuable than five million who don’t.
The winners aren’t just annoying start-ups run by three teenagers who never had a real job. You’ll also meet older companies that have adapted brilliantly, such as Blendtec, a thirty-year-old blender maker. It now produces “Will it blend?”videos that demolish golf balls, Coke cans, iPhones, and much more. For a few hundred dollars, Blendtec reached more than ten million eager viewers on YouTube.
Godin doesn’t pretend that it’s easy to get your products, marketing messages, and internal systems in sync. But he’ll convince you that it’s worth the effort.
*** 엄천난 insight입니다. Will it blend? 바이럴 마케팅도 흥미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