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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2007 0 Responses

외국기업에서 PR하기

에이전시 시절에 여러 미국,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등의 외국기업 및 정부기관 PR을 했었고, 또 인하우스에 와서 유럽기업을 본사로 두고 일을 하면서 일관되게 느끼는 점이있다.

언어/문화의 상호 몰 이해가 얼마나 PR 실행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가에 관한 것이다.

1. 영국놈들은 자기네 것은 다 황금이라 생각해

영국의 모 텔레콤 회사 PR을 할 때다. 당시에는 한국 지사에서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본사의 보도자료를 그냥 번역하여 릴리즈하는 역할을 담당 했었다. 근데 이것 또한 곤역이다. PR담당자로서 어느정도의 퍼포먼스 (실제 기사 획득)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게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예를들어, 그 텔레콤 회사의 (산위에 있나보다) 기지국에 토끼들이 많이 산다는 보도자료가 있었다. 또는 그 텔레콤 회사가 기구(헬륨을 넣거나 해서 사람이 타고 다니는 풍선) 레이스에 자사 기구를 만들어 참가했다는 류의 보도자료도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그것도 직역!) 릴리즈하면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거둘수 있을까? 당시 Hill & Knowlton 홍콩의 한 파트너가 나에게 이 보도자료 원문을 하달면서 한 이메일이 생각난다. ‘영국놈들은 자기네 것은 죄다 황금이라 생각해(British think their one is always golden)’

모 미국계 소프트웨어 자이언트는 종종 우리나라 언론에 “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에 우리 소프트웨어 1000개를 도네이션했다”는 둥 “태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용 PC 1500개를 도네이션했다”는 둥 거의 우리나라 언론이나 국민들에게는 관심 없는 이슈들을 릴리즈 하라고 의뢰를 한다. (물론 이유가 없는 건 아니겠지..내부적으로)

2. 불쌍한 덴츠 이벤트

일본 자동차 회사 PR을 할때다. 서울에서 모토쇼가 있었는데, 그때 이 회사는 전혀 신차를 전시 모델로 내놓지 않았다. F1 레이싱 차량 한대만을 끌고 와서 그 큰 부쓰 스페이스에 덩그란히 하나 놓아 놓고 대충 모토쇼 기간을 때우기로 했다. (사실 항상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모토쇼에는 서로 참가하기를 꺼린다)

문제는 일본 본사에서 ‘이사’급 임원이 오신다는 것.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 임원정도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분이 모토쇼 프레스 오프닝 기간동안 자사의 부쓰에서 한 15분정도 스피치와 Q&A를 하는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내려왔다.

본사에서 이 임원과 함께 이 15분간의 프레스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의 유명 광고회사 ‘덴츠’ 이벤트팀이 대거 따라왔다. 이 덴츠 녀석들이 가져온 15분 프레스 행사의 플랜이란. A4용지 및 블루 프린트지까지 포함해 거의 한뼘이 되는 계획책자를 만들어 왔다.

거기에는 그 임원의 숙소부터 행사지점까지의 동선을 비롯해, 각종 스케쥴과 Q&A, 전시장 배치도, 각 회사들의 프레스 행사 일정…등등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고, 음향시설, 음향시설의 브랜드, 스펙, 조명 배치도, 조명 시설의 브랜드. 스펙까지도 들어있었다.

행사 며칠전 나는 나의 팀과 함께 그들과 사전 준비회의를 가졌다. 텐츠의 한국 파트너 광고회사 회의실에서 열린 이 회의는 8시간짜리 풀 미팅이었다. 이벤트가 PR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처럼, 우리 PR도 이벤트를 이해할 수 없었다. 더구나 일본과 한국이라는 민족성에서도 괴리는 있었다.

“기자들이 몇명이나 올것으로 개런티 받았소?”
“조선 중앙 동아일보 기자들을 맨 앞줄에다 세우시오. 마이너들은 뒷줄에 세우고…”
“최소한 메이저들이 한개씩의 질문을 하게 하시오. 단 질문이 한개 이상을 넘거나 여러질문이 반복되면 안되오”
“아니 그럼, PR팀이 할수 있는 일이란게 뭐요?”

부사수와 저녁때 그 광고회사를 나오면서…”Fuck”하고 뇌까리던 기억이 있다.

재미있는건…그 근엄한 본사 이사님이 막상 행사당일 단상에 올라갔을때 (덴츠와 우리는 행사전 3시간전에 미리 도착해 준비, 점검을 하면서 조마조마해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상의 메인 마이크가 갑자기 먹통이 됬다는거다.
“……………………………………”

당황하는 이사 그리고 수행 직원들…경악하는 덴츠 이벤트팀…나는 천천히 걸어가 내가 들고 있던 기자 인터뷰용 무선 마이크를 그 본사 임원에게 건네 주었고, 그제서야 그의 스피치가 시작되었다.

결국…전언에 의하면 텐츠는 이벤트 준비 비용과 항공료. 숙박료등을 하나도 그 회사에 청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암튼 꼼꼼함에 있어서는 일본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임기응변에 있어서는 한국이 강하다.

3. PR전문가야 번역전문가야?

유럽 본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요즘에 반복 경험하는 사례다. 사장님의 기자간담회가 있으면 항상 본사 유러피안들과 홍역을 앓는다. 뭐 다른 기업들도 준비하는 과정에 힘이 들지만, 그 힘들다는 것이 필요한 것이냐 아니냐가 문제다.

기자간담회시에 본사 PR팀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메시지다. 물론 메시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보도자료와 행사시 사장님에게 기자들이 물을 만한 질문과 그에대한 답변 (Expected Q&A라고 부른다)들을 정리해서 우선 본사의 컨펌을 받아야 한다.

근데 프로세스가 웃기다.

한글 보도자료 및 Q&A 개발 –> 한국본사 내부 수차레 반복 수정 –> 한국본사 컨펌 –> 영문번역 –> 한국 본사측에서 영문번역본 수정 –> 한국본사 영문번역본 컨펌 –> 유럽본사에 보내기 –> 유럽본사 문구 및 단어 대폭 수정 (유럽식으로) 및 수정 요청–> 한국 본사에서 영문들을 대폭 수정 –> 유럽본사 또 부분 재 수정 요청 –> 한국본사 또 재수정 –> (수차례 반복) –> 유럽본사 파이널 수정 영문본 컨펌 –> 한국본사 해당 영문본을 한글로 다시 재번역

이렇게 수십단계의 프로세스를 거쳐 우리에게 하달되는 파이널 영문본을 한글로 번역해 놓으면…진짜 기자들이 욕할만한 내용의 문건이 되곤한다. 아무 야마가 없고, 아무 매력도 없고, 아무 수치도 없고, 아무런 재미도 없는…그런 무미한 Q&A 자료가 된다.

언어라는것이 단어의 나열이 아닐찐데, 그들이 생각하는 전략적인 단어들이 주루륵 나열되어 있다고 커뮤니케이션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는거다. 더구나 한국에서 한국말로 한국인 사장과 한국인 기자가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있어서, 본사에서 강요(?)하는 무의미한 단어의 정확한 나열이 과연 전략적인가 하는 것에는 회의가 많다.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핵심 메시지만을 고수하고, 그 표현방식은 오디언스에게 맞추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외국 본사에서 한국의 PR담당자와 경영진에게 강요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전략적이라고 생각되는 키워드만을 주고 한국식으로 알맞게 표현하라고 지시하는게 맞는것이다.

어쩔때는 본사의 그 어처구니 없는 문건을 읽다보면 한편으로 본사가 한국의 PR담당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듯 해서 기분 나쁠때도 많다. 본사에서는 자신들이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그런 부서 이기주의 때문에 한국의 PR담당자가 번역자로만 남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본다…

☆ # by 우마미 | 2007/06/14 10:35 | 새글들(2007) | 트랙백(1)
11월 162007 0 Responses

PR 기본 서적

PR을 공부하는 후배들은 행복한거다. 내가 학부시절에는 PR을 다룬 이론서가 몇개없었다. 하단 리스트는 내가 개인적으로 선정한 비교적 훌륭한 PR 개론서적들이다. 기준은 순전히 내 취향과 시각이라는 점을 참고할 것.

게릴라 PR

마이클 레빈 저/노혜령 역 | 굿모닝미디어 | 2002년 09월

PR이란 무엇인가

앤서니 데이비스 저/최경남 역 | 거름 | 2005년 06월

PR 커뮤니케이션 : 체계, 수사, 비판 이론의 통합

김영욱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E Press) | 2003년 10월

PR전략론

윤희중,신호창 저 | 책과길 | 2000년 04월

현대 PR의 이론과 실제

제임스 그루닉, 토드 헌트 저/ 박기순 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4년 08월

PR 캠페인

박기순,한은경 등저 | 한울아카데미 | 2002년 08월

현대 PR의 이론과 실제

제임스 그루닉 / 토드 헌트 저/최윤희 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5년 06월

PR의 원칙과 책임 :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제임스 그루닉,토드 헌트 공저/박기순,박정순,최윤희 공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6년 10월

PR의 역사와 개념 PR의 정석 4

제임스 그루닉,토드 헌트 저/박기순 등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6년 08월

기업,문화,커뮤니케이션 : 21세기 새로운 PR을 위하여

박기순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0년 09월

PR의 새로운 패러다임 : 관계성의 관리

최윤희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2년 03월

PR 커뮤니케이션론 나남신서 165

오두범 | 나남출판(사회비평사) | 1997년 09월

☆ # by 우마미 | 2007/06/13 17:19 | 새글들(2007) | 트랙백(1) | 덧글(12)
11월 162007 0 Responses

퍼블리시티하기에는 너무 건조한 사회

최근 눈에 띄는 퍼블리시티 버즈라고 하면 아마 결혼정보업체인 선우와 야구업계의 이만수 코치 사례가 있겠다. 자산 1000억을 가진 재력가가 자신의 사위가 될 사람을 찾고 있다는 퍼블리시티 버즈는 긍정 또는 부정적인 논란을 일으키면서 결국 선우는 상당한 이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퍼블리시스트는 결코 부정적인 일부의 반향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물론 무시해도 안되지만, 이미 예견을 하고 실행하는 데 주저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일단 퍼블리시티를 하겠다는 의도가 있으면 적절하게 부정적인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더욱 더 큰 버즈를 일으키는 데 좋다. 나선형 증가 효과라고나 할까?

이만수 코치의 팬티 차림으로 달리기는 상당히 단순한 퍼블리시티 활동이었는데, 우리나라 사회가 얼마나 건조하면 이런 심플한 퍼블리시티가 큰 버즈를 일으킬 수 있는지 다시한번 놀랐다. 가장 좋은 퍼블리시티는 독자들이나 공중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것이다.

전자의 사례가 사람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거나 왈가왈부하게 만든다면, 후자의 사례는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러나 현실에서 퍼블리시티 플랜을 짜게되면 너무나도 건조한 사회환경과 기업내부의 경직성과 맞딱뜨리게 된다. 사회가 건조한 만큼 창조적인 퍼블리시티가 성공할 가능성은 반대로 더 많아질텐데, 시도 자체가 한정적이라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다.

퍼블리시스트로서 더욱 촉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서도 창조적인 버즈 메이킹 노력을 해야겠다. 명령만 내려주시면 잘할수있을텐데…

☆ # by 우마미 | 2007/06/13 15:07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0)
11월 162007 0 Responses

전문성 vs. 다양성

본사 HR 최고 임원중의 하나가 오늘 북유럽지역의 유통 책임자로 발령이 났다. 그는 이전에 재무쪽에도 일했었고, 세일즈쪽에서도 일했었다.

본사의 사장도 예전에는 세일즈, 마케팅, 재무쪽을 두루 걸쳤단다. 물론 대학교 졸업 후 최초 입사 하면서 사장이거나 부사장인 사람은 없겠지만, 재무일을 하다가 마케팅을 한다는 거 자체가 나에겐 참 낯설다.

학교를 졸업하고 PR 에이전시에 들어 왔더니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다 PR을 하고 있었다. 몇몇 Admin들이 있었지만, 이들과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었다. 회계담당은 아무리 회계를 오래 담당해도 AE가 되지 못했다. 더 정확히는 AE가 될 생각을 하지 않았던거다. 따라서 나는 PR일만을 해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됬다.

평생 PR을 해야지…이런 생각이 당연한거였다.

인하우스에 올때도 PR 매니저라는 직책을 받아 왔다. 만약 나에게 더 좋은 년봉으로 ‘재무팀장’이나 ‘기획팀장’이라는 직책을 제시했다면 아마 이직을 하지 않았을꺼다. (절대 그럴리는 없지만…)

그러나 인하우스에 와..다른 회사들을 보면 지점장을 하다가 홍보팀장이 된 경우나, 기획을 하다가 홍보임원이 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 한 본사 임원의 인사명령을 보면서…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됬다.

그러고보니 나는 한 기업의 사장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던거다. 끽해야 PR 에이전시 사장을 해볼까라는 생각은 있었어도 쌩뚱맞게 맥주회사나 유통업체의 사장이 되겠다라는 생각은 감히 한적이 없었다.

전문성에 대한 강박이 다양성을 거부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내 그릇이 그정도가 안된다는 걸 내가 알기 때문일찌도 모르겠다. 나에겐 PR밖에 잘 하는게 없기 때문일꺼다…한편으론 처량하네…

☆ # by 우마미 | 2007/06/12 18:13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3)
11월 162007 1 Response

유익한 PR 블로그들…

PR Blogs
6 A.M. – Richard Edelman
A Shel of My Former Self – Shel Holtz
Andy Lark’s Blog – Andrew Lark
Bite Marks – Bite PR
BuzzMachine – Jeff Jarvis
Canuck Flack – Colin McKay
Collective Conversation – Hill & Knowlton blogs
Corporate PR – Elizabeth Albrycht
Desirable Roasted Coffee – Allan Jenkins
Digital Influence Blog – John Bell (Ogilvy PR Worldwide)
Down the Avenue – Renee Blodgett
D S Simon Vlog Views – Douglas Simon (D S Simon Productions Inc.)
Employee Engagement – Christopher Hennegan (Edelman)
Engage In PR – Kyle F. Flaherty (Horn Group)
Ethical Optimist – Ann Higgins (Utopia Communications)
The Flack – Peter Himler
From the Desert to the Sea… – John Stodder
Grounded in Reality – GCI Group’s digital media practice
Harold Burson’s Blog – Harold Burson (Burson-Marsteller)
Holmes Report Blog – Paul Holmes
Influence 2.0 – Jim Nail (Cymfony)
infOpinions – Robert French (Auburn Univ.)
Judy Cushman’s Blog – Judith Cushman & Associates (exec search)
KDPaine’s Measurement BlogKatie Paine
KWE Group’s Luxury Travel & Lifestyle Trends Blog – Karen Weiner Escalera
Marketing Begins at Home
– David Parmet
Media Guerrilla – Mike Manuel (Voce Communications)
Media Orchard – Idea Grove
Micro Persuasion – Steve Rubel (Edelman)
Minnesota PR Blog – Ryan May (BAE Systems)
Morgan McLinitic on PR
– Morgan McLintic (Lewis PR)
NevOn – Neville Hobson
The Next 50 Years – GolinHarris
Novell Open PR – Novell PR staff
NY IABC Chatter – Judy Jones
Online PR Thoughts – Jim Horton (Robert Marston Associates)
Open the Dialogue – Tom Biro and Chris Thilk (MWW Group)
Phil’s Blogservations – Phil Gomes
Pop! PR Jots – Jeremy Pepper
PR Blog News – Mark Rose
PR Conversations – Global opinions on PR from local perspectives
PR Differently – Peter Shankman
PR Meets the WWW – Constantin Basturea | Basturea’s list of PR blogs
The PR Lawyer
– Gina Furia Rubel
PressThink – Jay Rosen (NYU)
ReputationXChange – Leslie Gaines-Ross (Weber Shandwick)
The Reputation Doctor – MGP & Associates PR
Scobleizer – Robert Scoble
Seth Godin’s Blog – Seth Godin
Silicon Valley PR – Tim Dyson (NextFifteen)
Small Guy PR – Brian Lustig (SunRocket Inc.)
Straight Talk – Michael Kempner (MWW Group)
Strategic PR – Kevin Dugan
Style & Focus PR – Anonymous
Tech PR Gems – Topaz Partners
Thoughts from Ronn Torossian
– 5W PR
UbiquitousMarketing – Keith O’Brien
What’s Your Thing? – Horn Group
The Zone Read – Paul Walker (GCI Group)

☆ # by 우마미 | 2007/06/11 15:02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1)
11월 162007 0 Responses

언론인의 대선에서의 역할

뭐 정치 저널리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홍보담당자로서 대선 시장을 바라다보면 항상 눈에 거슬리는(?) 현상이 있는데, 그것들 중의 하나가 언론인들이 대선 주자들의 홍보담당직을 맡는다는 거다.

미디어 오늘의 한 기사를 보니 벌써 아니 그 이전부터 대선주자들 각각에 대한 언론인들의 줄서기들이 진행중인 것 같다. (몇몇 아는 언론인들 중 시니어분들은 자기의 이름이 특정 대성 후보라인으로 회자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는 것 같은데, 그 반대인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이명박 선거캠프

비공식 공보라인으로 언론인 자문그룹 세종로 포럼(대표 최규철·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세종로 포럼에는 최 전 국장과 김효재 전 조선일보 편집 부국장 대우,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 등이 참여
미디어홍보위원장에는 KBS 앵커 출신의 이윤성 의원
TV토론대책위원장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고흥길 의원
인터넷위원장은 MBC 기자출신의 국회 문광위 소속 심재철 의원
이회창 전 대통령후보 언론담당 특별보좌관과 경기도 공보관을 거친 차명진 의원이 미디어홍보본부장
KBS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국회 문광위 소속인 박찬숙 의원이 TV토론 대책본부장

박근혜 선거캠프

이연홍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
이상현 전 한겨레 편집부국장 등 10여 명의 중견 언론인이 참여. 이들은 각 사별로 전담 관리.

최근에는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출신 허용범 차장이 조인.

광고회사 상무 출신인 허유근씨가 기획 홍보팀의 팀장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가 팀원(홍보특보)으로 활동
장경상 홍보·기획 보좌역은 캠프 내 실무기획 전략통
메시지팀은 지난 대선 이회창 후보 당시부터 메시지 작성을 맡아 온 연설 전문가인 조인근 특보 체제 아래 정호성 국회 보좌관, 코미디 작가 출신 최진웅 전 보좌관 등이 활약

손학규 선거캠프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 부국장
차제원 전 국제신문 기자 등이 공식적 공보채널

정동영 선거캠프

이재경 전략기획 실장과 정기남 공보실장이 실무 책임.
언론 홍보 기획 등을 책임지는 박영선, 김현미, 정청래, 민병두 의원 등도 언론과 접촉면 강화

이 홍보 및 공보라인을 형성하는 인력들의 면면을 보면 거의 모두 기자출신이다. 흥미로운 것은 기자출신 국회의원들도 결국에는 공보라인으로 분류되어 대선에서 혁혁한(?) 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기업 전직홍보담당자들이 한두명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공보라인을 구성하는 주력이 아직도 기자출신들이라는 것이 참 아쉽다.

물론 정치 공보라는 것이 민간 홍보와 여러가지 틀린 점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정치 공보라는 것에는 정치논리가 중심이 되어 큰틀에서 전체적인 여론(대세)을 읽는 감각이 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자와의 개인적이나 정치적인 코드도 상당히 중요하다. 인간적인 야망도 큰 동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때 민간 기업 홍보담당자들은 급수가 낮다고 평가받기 쉽다. 아직도 정치인들은 비지니스를 급수가 낮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무겁고 중차대한 업무를 민간에서 잔뼈가 굵은 홍보담당자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탐탁치 않을 수 있다.

또한 대선주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정당 출입 기자 시절 부터 맺어온 인연들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국회의원시절부터 여의도 포장마차에서 또는 단란주점에서 함께 마시던 소줏잔과 폭탄잔에 묻어 있는 기억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나.

아직 공보 또는 홍보라는 것을 ‘관계, 컨넥션, 네트워크”로 주로 평가하는 그 바닥에서 소위 “조선일보 전 정치부장” 출신의 전직 언론인은 곧 ‘조선일보’를 우리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하나의 큰 채널로 간주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기자관리’에는 돈이 필요하다 (미디어 오늘)

결론적으로, 우리 홍보인들이 생각해 봤으면 하는 것이 있다.

1. 정치 공보 시장을 전직 기자들에게 계속 양보할 수 밖에 없는가?
2. 우리 민간 홍보전문가들이 정치 공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강점을 구비해야 하는가?
3. 민간 홍보전문가들이 정치 공보 시장에 진입한다면 과연 어떤 차이(Differentiation)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4. 민간 홍보 전문가들이 정치 공보 시장에 점차 진입에 성공하고, 거기에서 승리한다면, 추후 민간 홍보시장에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은 없을까?

민간 기업에서 볼때 기자출신 홍보담당자는 거의 엑설런트한 담당자를 보기 힘들다. 정치쪽에서는 그 반대다. 시장이 틀린건가? 아니면 시장이 아직 진화가 덜 된 걸까?

왜 민간 홍보전문가들은 정치 공보 시장에 진출하기 힘들걸까? 광고 대행사 출신 공보담당자들은 많이 보았는데…왜 홍보 담당자들은?? 다 야망없고 착한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후후후…

그러고 보니…부시 대통령의 국무부 공보 차관인 캐런 휴즈는 지방 TV 리포터 출신이군…


토니블레어 영국수상의 공보 브레인 Alastair Campbell도 하긴 타블로이드 기자 출신이군…

쩝…

☆ # by 우마미 | 2007/06/10 17:01 | 새글들(2007) | 트랙백(1) | 덧글(4)
11월 162007 0 Responses

기업 & 미디어…

기업 & 미디어라는 사이트 내지 잡지가 있다. 어제 그쪽에서 전화가 와서 답변을 해주었는데 그게 기사가 되었다. 예전에 우리 출입기자들과 트러블이 있을 때도 중간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불편하게 하더니 이번에도 그랬다. 경쟁사 홍보팀 형님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 이거…

아무리 그래도 그 형님 말씀하신 야마가 약간 웃기다. 뭘 알리나…소비자들 중 누가 그걸 궁금해나 했었나? 기사를 보면 혹 독립투사 같은 비장함이 보인다. 그건 아니잖아요. 솔직히…형님.

하이트 “있는그대로 알렸을 뿐인데…”
[홍보실 인사이드]‘비방광고’ 명령에 ‘시큰둥’

“악의적인 비방을 위한 비방이기 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뿌렸던 걸로 압니다.” 하이트맥주 홍보 관계자는 최근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대해 ‘외국자본의 먹튀’라는 비방광고를 했다가 공…

우리는 담담….^^

☆ # by 우마미 | 2007/06/01 10:07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0)
11월 162007 0 Responses

Thanks but No Thanks…

경쟁사가 지난 추석연휴때 우리를 비방하는 찌라시를 돌렸었다. 마치 북한 삐라 같은 조악한 찌라시에 대해 우리 PA팀이 공정위에 제소를 했고, 이에 대한 제재 발표가 오늘 나왔다.

본사에서는 이미 지나간 일에 우리가 너무 시간과 인력 그리고 예산을 투자한것이 아니냐고 ‘Thanks but No thanks’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할일 없는 본사 녀석들…)

지난주에 경쟁사 홍보팀장 형님이 “정팀장, 남은 기간동안 우리 그냥 조용히 갑시다”하셨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한판 소란을 피워보았겠지만…참는다.

이건 절대 직무 유기는 아니다. 최소한 지금 상황에서는…(내 성격과 현재 환경은 솔직히 안 맞는다. 콱!!!)

비즈 카페] 하이트, 비방광고 부메랑 네이버 국민일보 경제 | 7분전 … ‘100% 국내자본 기업’이라고 스스로를 치켜세웠다.오비맥주는 1952년 두산그룹의 모태인 박승직상점이 설립한 동양맥주가 전신이다. 두산그룹은 2001년 보유지분 45%를 벨기에 맥주회사인 인터브루에 매각했다. 하이트맥주는 1933년 조선맥주로 시작,…
관련기사 검색 [국민일보만 검색|제외– 경제만 검색|제외]

“하이트맥주 부당광고”공정위 시정명령 네이버 파이낸셜뉴스 경제 | 2007.05.30 (수) 오후 5:24
… 제품을 광고하면서 경쟁사인 OB맥주를 ‘외국자본의 먹튀’와 ‘껍데기만 빼고 다 빼간다’, ‘외국열강들의 배만 불려주고 이익금만 빼가는’ 등 자극적으로 표현했다. 공정위는 하이트 맥주의 이같은 광고에 대해 경쟁사업자인 OB맥주가 탈세를 저지르거나 해외로…
관련기사 검색 [파이낸셜뉴스만 검색|제외– 경제만 검색|제외]

… 하이트맥주는 30일 국내 유일 경쟁업체인 오비맥주에 대해 비방·허위·과장 광고를 한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9~10월 충청 지역과 고속도로 요금소 등지에서 오비맥주를 겨냥, ‘외국자본의 먹튀’ ‘외국 열강들의 배만…
관련기사 검색 [조선일보만 검색|제외– 경제만 검색|제외]

공정위, 하이트맥주 비방광고 제재 네이버 국정브리핑 정책/자료 | 2007.05.30 (수) 오후 4:41

… 근거없이 “오직 하이트만이 우리나라 우리맥주” “100% 국내 자본기업”라고 표현하는 등 자신만이 국내 유일의 맥주회사이고 자신의 외국인 지분이 30%이상됨에도 불구하고 순수 국내자본으로만 형성된 맥주회사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표현했다. 공정위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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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맥주’, ‘100% 국내 자본기업’이라고 스스로를 추켜세웠다.오비맥주는 1952년 두산그룹의 모태인 박승직상점이 설립한 동양맥주가 전신이다. 두산그룹은 2001년 보유지분 45%를 벨기에 맥주회사인 인터브루에 매각했다. 하이트맥주는 1933년 조선맥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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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경쟁사인 OB맥주를 ‘이익금만 빼가는 부도덕한 외국자본’으로 비방한 하이트맥주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전단지와 플래카드 광고를 통해 OB맥주를 ‘외국자본의 먹튀’, ‘외국 열강들의 배만 불려주고 이익금을 빼가는…’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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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비방 광고한 하이트맥주 시정명령 네이버 노컷뉴스 경제 | 2007.05.30 (수) 오후 2:12

… 경쟁사인 OB맥주를 ‘이익금만 빼가는 부도덕한 외국자본’으로 비방한 하이트맥주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전단지와 플래카드 광고를 통해 OB맥주를 ‘외국자본의 먹튀’, ‘외국 열강들의 배만 불려주고 이익금을 빼가는…’ 등의 문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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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는 외국자본”..주류업계 흑색선전 ‘철퇴’ 네이버 머니투데이 경제 | 2007.05.30 (수) 오후 1:51

… 빼고 다 빼간다’ ‘유상감자로 차익 챙기고 세금은 회피’ 등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 경쟁사를 비방했다. 하이트맥주는 또 ‘하이트맥주 만이 우리나라 맥주‘ ‘100% 국내 자본 기업’ 등의 문구를 사용하며 외국자본을 배척하고 민족자본을 띄우는 방식으로 애국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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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하이트맥주 부당 광고행위 적발 네이버 한국경제TV 경제 | 2007.05.30 (수) 오후 1:35

… 경쟁회사인 오비맥주에 비광 광고를 하면서 자사제품에는 허위 광고를 한 하이트맥주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전단지와 플래카드를 통해 오비맥주를 ‘외국자본의 먹튀’, ‘유상감자로 차익 챙기고 세금은 회피’ 등의 자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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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공정거래위원회] 하이트맥주의 부당한 광고행위에 대한 시정명령 네이버 연합뉴스 보도자료 정책/자료 | 2007.05.30 (수) 오후 1:00
… 객관적 근거없이 “오직 하이트만이 우리나라 우리맥주“, “100% 국내 자본기업”라고 표현하였음⇒ 자신만이 국내 유일의 맥주회사이고 자신의 외국인 지분이 30%이상됨에도 불구하고 순수 국내자본으로만 형성된 맥주회사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표현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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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부당광고에 시정명령 네이버 파이낸셜뉴스 경제 | 2007.05.30 (수) 오후 12:56

… 광고하면서 경쟁사인 OB맥주를 ‘외국자본의 먹튀’와 ‘껍데기만 빼고 다 빼간다’, ‘외국열강들의 배만 불러주고 이익금만 빼가는’ 등 자극적으로 표현했다. 공정위는 하이트 맥주의 이같은 광고에 대해 경쟁사업자인 OB맥주가 탈세를 저지르거나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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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는 전단지나 플래카드 광고에서 경쟁사인 오비맥주를 ‘이익금만 빼가는 부도덕한 외국자본’으로 비방한 하이트맥주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트맥주는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청주와 충주 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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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우마미 | 2007/05/30 18:59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4)
11월 162007 0 Responses

PR인 vs. 경영인

최고경영자와 회의를 할 때에는 항상 그의 의견이 중심이 된다. 또 결론이 된다.

최고경영자를 설득 시킨다는 것은 교과서나 이론서에 있는 것 같이 느껴질만큼…힘들다. 거의 불가능하다. 혹시 최고경영자를 설득 시켰다면, 그것은 최고경영자분이 그 이슈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지식이 그리 풍부하지 않거나, 어련히 알아서 할까..하는 방관적인 자세일 때가 많다.

특히 해당 결정으로 인한 리스크가 많을 때, 그리고 예산이 많이 투입될 때에는 이에 대해 부정적 태도의 최고경영자는 절대 설득할 수 없어 보인다. 논리적인 프리젠테이션이나 현란한 화술, 그리고 지금까지의 엄청난 퍼포먼스도 한 갖 장식품일 뿐이다.

최고경영자와의 회의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빨리 그의 심중을 읽고, 그의 결론을 먼저 제시해서… “그렇지. 바로 그거야!”하는 반응을 그로부터 이끌어 내는게 최선이다. (현실안주적이고 패배주의적인 이야기 같지만…솔직히 현실이 그렇다)

문제는 실무자가 자신과 회사를 일체화하고 더 나아가 회사를 너무 자기 처럼 사랑하는 경우다. 최고경영자의 그러한 주관적인 평가와 결정에 대해 반항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를 믿고 따라야 하는 실무자가 그에게 반기를 들 정도로 그의 의사결정이 반 실무적이라면…

최근 느낀 경영인과 PR인간의 큰 갭들은 다음과 같다.

1. 경쟁력 강화 vs. 새로운 게임의 법칙

PR인: 현재 경쟁구도에 있어 예산적으로나 인력적으로 경쟁사 대비 우리는 상당한 열세에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면 경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다

경영인: 우리는 게임의 법칙을 깨야 한다. 경쟁사가 강력하게 PR 한다고 거기에 맞출 의무는 없다. 그네들이 떠들수록 우린 조용히 하자. 말려들어가지 말자는 거다.

2. 연례적으로 진행하자 vs. 한이 없으니 하지말자

PR인: 1999년부터 저희가 연례적으로 진행 중이던 OO프로젝트를 2004년부터는 경쟁구도 격화로 예산이 줄어들면서 진행 못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출입기자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활동으로, 업계 다른 기업들은 정기적 연례 행사로 꾸준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앞으로 지속적 실행이 필요합니다.

경영인: 내가 그들을 안다. 그들은 해줄수록 요구가 많아 지는 부류다. 이코노미를 타다보면 비지니스 타고 싶어지는 것이고, 100불짜리 호텔에서 묵다보면 200불짜리 호텔 요구가 나온다. 그리고 당신이 나가고 나중에 후임자가 오더라도 이건 꼭 하던 것이니까 해야지 하고 아무 생각없이 진행 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말자.

3. 필요하다 vs. 그냥 그대로 해나가라

PR인: 우리는 제한된 상황하에서 예산과 인력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어프로치를 통해 경쟁사 대비 퍼포먼스면에서 이렇게 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꼭 추가가 필요한 부분이고, 관련 진행 예산은 OOO원이 예상됩니다.

경영인: 지금까지 그러한 예산과 인력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잘 해왔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잘해왔다. 앞으로도 잘해라.

4. 만약? vs. 문제없다

PR인: 사실 실무적인 측면에서 평소 이러한 기존방식의 어프로치들은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만, 만약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게 되고 이슈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단박에 한계와 위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경영인: 물론 실무자측에서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자존심도 상하고, 큰일이 벌어진 것 같고, 내가 일을 잘 못하는 건 아닌가 하면서 크게 사실을 받아 들이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의 냄비적인 특성을 보라. 그냥 지나간다. 봐라..최근의 부정적인 기사들로 우리 지난달 매출이 줄었나? 오히려 늘었다. 마케팅 그리고 영업이 잘하고 있는거다.

5. 기사를 만들겠습니다. vs. 돈 안되는 기사는 만들지 말라

PR인: 우리는 기사화 할 만한 좋고 훌륭한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도 기사 개발에 제한을 두어야 합니까?

경영인: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기사들은 좋다. 그러나 경쟁사나 업계 전문가들을 자극하는 기사들은 경계해라. 돈이 되는 기사를 만들어라.

이 후 우리 PR인들에게 주어진 과제라면?

1. 어떻게 MBA word를 가지고 MBA executive들을 설득 할 수 있을까?

2. 어떻게 하면 PR 지상주의적인 환상을 버릴 수 있을까?

3. 어떻게 하면 회사를 덜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면 회사를 자신으로 착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4. 어떻게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특별히 욕먹지 않으면서…안팍으로…

5. 이상의 자세를 기반으로 어떻게 자신의 개인 퍼포먼스를 극대화 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이것들을 가지고 어떻게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 할 수 있을까?

그것이 문제다….

☆ # by 우마미 | 2007/05/29 16:16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6)
11월 162007 0 Responses

격세지감…

내가 PR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기자들은 나에게 큰 형님뻘들이었다. 솔직히 만남이나 술자리에선 그들의 대학생활 느낌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학교를 다닐때의 캠퍼스 환경,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읽었던 책들, 보았던 영화들,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들까지…그때 그들은 나와는 약간 동떨어진 형님들이었던 기억이 있다.

한참이 지난 지금.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종종 ‘우리’ 시절의 이야기들이 공유된다. 거의 같은 시기의 군생활 이야기들과, 대학교때 유행했던 헤어스타일들, 돌아다니면 마셨던 생맥주의 가격대까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느낌을 느끼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 새로 출입기자로 들어오는 일부 기자들은 나보다 무려 대여섯살이 더 어린 친구들까지 있다. 반대로 이들이 우리의 옛 이야기들을 이해 못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거다.

예전 PR을 처음 시작했을 때 “짭밥’을 따지는 선배들이 그렇게 아니 꼽더니만, 이젠 ‘물불’ 못 가리고 미숙하게 맨땅에 헤딩하는 후배들이 반대로 안쓰럽다. (우리 와이프는 사람이 일관성이 없다는 표현을 쓴다. 내가 뭔가 모자란 사람이라는 뜻인거다)

얼마전 여러명의 홍보담당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오랜만에 모여 기자들을 모아 놓고 낮술을 했다. 물론 그 낮술은 새벽술(?)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었지만…느낀게 많다.

경쟁사 H사의 홍보담당자께서 얼큰이 취하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조용하게 갑시다. 정팀장” 내가 그랬다. “이휴…그러시죠. 저희도 이젠 예산도 다쓰고…죽겠습니다.” “거기는 예산이라는 것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네..후후”

아무리 경쟁사라고 해도 나는 그 회사의 홍보담당자들이 좋다. 나보다 PR을 10여년 이상 더 하신 분들이지만, 아직도 회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풋내기인 나처럼…팔팔 끓는 라면국물 같지 않다. 손을 넣어 봐야 정말 뜨거운 줄 아는 달궈진 기름 같다. 이게 짬밥인거다. 이런 형님께서 나에게 “그만하자. 됬다” 하신다…이게 PR안에서 느끼는 동지애다.

쪼금 더 술을 마시다가..S기업의 젊은 홍보과장 하나가 입을 열었다. “O기자가 지금 없어서 이야긴데…저렇게 구악이 없죠? 아마 아직까지 남아있는 마지막 구악일 꺼에요. 얼마나 고생들 많으세요 형님들?”

그 과장은 우리를 위로할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또 하나의 경쟁사 홍보 담당자 형님이 말씀하신다. “언제 어디에나 그런 기자들은 있어요. 지금까지 항상…그랬죠. 그게 생활입니다.” 그 젊은 홍보과장은 “아…그러세요. 역시 터프한 업계군요…” 말을 흐린다.

더 거나하게 술을 마시다가 한잔을 더하자는 합의하에 다른 맥주집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그 젊은 홍보과장이 내게 말을 건다. “OO기자…지금은 양반된 거에요. 예전에는 술마시다가 별 짓을 다했답니다. 많이 나아진 거 에요…형님…” 나는 그의 말에 그냥 웃으면서 고개만 끄떡 거렸다.

그간 여러 기자들과 홍보담당자들 그리고 회사내의 다른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겐 기자에 대한 험담을 하면 안된다라는 것. 그래봤자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것.

기자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주면 처음에는 “아이구, 그런 사람들을 맨날 관리하셔야 하니 힘드시겠어요…”하는 피상적인 위로가 들려온다. 그러나 점점 그들은 ‘그렇게 안좋은 기자(?)’들과 시간을 보내는 우리들을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또는 “그렇게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보니 자기가 좋아서 저러는 거 아냐?”하는 피상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더구나, 홍보담당자들끼리 기자를 험담하는 것은 동병상련의 위로는 되겠지만, 발전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자에게 다른 기자 험담을 하면 안되듯이, 준기자인 홍보담당자들에게도 다른 기자의 험담은 하지 않는게 좋다. 여러모로. 그리고 더 나아가 기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은 회사내 다른 function에게 절대 하지 말기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심어주어 봤자…힘든건 우리들 뿐이니까…

젊은 홍보담당자의 패기있는 말들에 웃으면서 고요히 미소지을 수 있으니…나도 이젠 늙은이가 되가나 보다.

☆ # by 우마미 | 2007/05/25 17:09 | 새글들(2007)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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