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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2007 0 Responses

사르코지의 실기(失機)

사르코지의 실기(失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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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미국 CBS의 60 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혼에 관한 사생활 질문을 받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답변을 거부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렸다.

홍보담당자로서 가장 가슴 아팟던 것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 바보같은 녀석’이라고 자신의 press secretary를 욕한 장면이다. 홍보담당자가 언론을 진정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홍보담당자나 대통령 그리고 그 많은 측근들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과연 CSB의 60 miuntes가 공적인 질문만 한정해 인터뷰 하리라 진정 생각했을까? 민감한 질문은 자제하라는 합의가 사르코지의 press secretary와 CBS간에 있었을까?

왜 press secretary가 욕을 먹어야 할까? 잘되면 내 탓, 잘 못되면 네 탓.

사르코지가 선수였다면 민감한 사생활 관련 질문에 더욱 능란하게 대응하고 답변했어야 했다. 그는 세계에 영원히 남을 명언을 남길 수 있던 기회를 날려 버린 것일 수도 있다. Press secretary의 잘못이 아니다.

by 우마미 | 2007/10/29 23:38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3)
11월 112007 0 Responses

미국 FEMA의 가짜 기자간담회 소동

미국 FEMA의 가짜 기자간담회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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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BH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미국 FEMA의 위기관리 시스템 및 가이드 라인에 대한 정보들을 리뷰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인들 특유의 시스템화 된 매뉴얼과 다큐멘테이션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적잖이 우리의 현실에 암울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이번에 일을 낸 것 같다. 캘리포니아의 산불재앙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는데, 너무나 긴급하게 열린 나머지 현장에 기자들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단 FOX TV의 라이브 일정만 깜박이고 있었다. FEMA는 긴급한 대공중발표 매뉴얼에 따라 현장에 있던 FEMA직원들이 기자인양 질문들을 하고 그에 대해 FEMA의 대변인이 답변을 하는 fake press conference를 진행했고, FOX TV는 이 기자간담회를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문제는 이들 직원들의 질문이 softball한 것들이었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FEMA에서는 가능한 최적의 시간에 right message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겠지만, 여러 언론들이나 공중들은 FEMA의 fake media conference에 경악하고 있다. 각종 매체들이 FEMA의 대담한 연출에 혀를 내두르고 있고, 많은 PR블로거들이 FEMA의 media training(?) 장면에 대해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백안관에서도 이번 사태는 용납될 수 없으며, FEMA is responsible이라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래도 FEMA의 의도는 나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말이다.

by 우마미 | 2007/10/27 20:42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2)
11월 112007 0 Responses

AOL 케이스가 뭐 그리…

AOL 케이스가 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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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배가 블로그에 AOL 서비스를 해지하려는 빈센트 페라리라는 청년이 해지과정에서 곤역을 치룬 케이스를 다루었다. 이 관련 동영상은 지난달인가 우연히 유투브에서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서 호선배의 블로그에 더 관심이 간다.

이 빈센트라는 청년은 AOL 서비스를 해지하려 했고, AOL의 해지담당 상담원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으면서 빈센트-소비자가 ‘지쳐 해지를 포기’하도록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서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감정싸움’까지 다다른다.

그러나 이러한 고객관리 시스템이 굳이 AOL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아마 AOL 보다 더하면 더했지 그정도의 회사들은 흔하다.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이러한 ‘반소비자적’인 고객관리 시스템의 아이디어는 비홍보인들에게서 나온다. 마케팅이나 영업관리팀등에서 고객관리 센터를 운영한다면 이들의 아이디어에서 이러한 ‘반소비자적’ 그러나 내부의 관점에서는 ‘회사를 위한’ 고객 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된다.

더욱 내부로 들어가보면, 이러한 시스템의 구축은 고객관리 실무자–>팀장–>임원–>사장에 이르는 alignment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소한 ‘how to handle angry consumers’와 같은 매뉴얼까지 사장이나 임원이 다 꼼꼼히 지적하지는 못하는게 사실이지만, 회사는 회사 내부에서 공유되는 사풍(社風)이 있다. 이것을 기업문화라고 하고, 이러한 사풍이 곧 일선의 고객관리에 있어서도 정확하게 투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들어 AOL사장이 지속적으로 AOL서비스의 해지율이 늘어나는 것을 지적할 수는 있다. 사장은 이러한 서비스 해지율 증가원인을 규명해서 보고하라고 임원들에게 하달을 한다. 그러면 마케팅, 영업, 기술, 서비스, 고객관리등등의 부문에서는 ‘해지율 증가’에 대한 원인 규명과 개선책을 만들어 사장에게 보고를 한다. 고객관리부문에서는 사장에게 보고할 때 “더욱 고객친화적인 응대를 통해 해지 의사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함으로 해지율을 현재의 OO%대로 감소”시키겠다는 개선책을 보고한다. 사장은 OK한다.

임원은 고객관리팀장에게 “사장에게 보고한 사항이니 철저하게 관리해서 해지율을 정확하게 관리하고 내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라”고 명령한다. 팀장은 팀원들과 서비스개선책, 고객불만사항처리요령, 전화응대기법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재교육을 시킨다. “사장님께서 각별히 해지율을 챙기시니까 각자 해지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엄포를 놓는다.

만약 사풍에 있어서 ‘고객이 최우선’이며 ‘고객관리에 있어서 고객을 더욱 불만족 스럽게 하는 어떤 일도 우리 회사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있으면 절대 45분간의 고객 학대는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해지율 1명을 줄이기 위해 이런식으로 고객응대를 하다가는 내 일자리가 없어 질찌도 모른다’는 어떤 암묵적인 원칙이 존재 하지 않는 게 문제다.

이런식으로 한 직원이 고객학대를 통해 억지로 해지율을 감소시켜놓고, 회식시간에 팀장과 임원에게 “이런 이런식으로 하니까 해지율을 줄일 수 있더라”는 성공담을 늘어 놓았을 때;

1. 화를 내면서 그 직원을 당장 문책하는 팀장과 임원
2. 재미있다면서 이런 기법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라고 격려하는 팀장과 임원

이 둘중의 하나 또는 이 둘중의 어느곳에 우리 회사가 머무르는가? 우리의 사풍은 진정 AOL과 같은 위기에 있어서 bullet proof한 사풍인가를 한번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경험상…2번과 같은 사풍이 더 많다. 솔직히…

by 우마미 | 2007/10/24 10:32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4)
11월 112007 0 Responses

(위기관리 대원칙) Put public’s interest first in a crisis

(위기관리 대원칙) Put public’s interest first in a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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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기관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경험상 큰 원칙과 견고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두려워 할 대상도 아니다. 그 중요한 원칙이 무엇인가에 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 오늘 Hill & Knowlton 블로그에서 아주 멋진 글을 발견했다.

Crisis Management Might Not Be Rocket Science, But it Ain’t Simple Either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 원칙들중 하나…공중의 이해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라…

이 글에서는 위기관리 성공사례의 아버지(?) J&J의 타이레놀 사태 위기 관리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위기관리 사례들(, , , , , , , ) 그리고 각각에 대한 ‘공중의 이해관계’관점에서의 코멘트들이 달려있다. 오랜만에 훌륭한 insight과 case analysis를 만나 기분이 좋다.

by 우마미 | 2007/10/24 09:13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부정적 블로거에 대한 대응법

부정적 블로거에 대한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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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외근후 사무실에 들어왔더니, 클라이언트에 대한 상당히 부정적인 블로그를 발견한 한 AE가 그 블로그와 블로거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가 고민을 하고 있다. 다른 AE들과도 공유도 할 겸 나의 경험에 근거한 온라인 이슈관리 기법을 정리해 보았다.

예전에 모 악성 소비자 사이트에 끌려다니던 경험과 모 블로거와의 다툼의 미숙한 경험들이 이젠 자산이 된 것 같다. 중요한 배움은 실패에서 오는게 맞는거 같다…

부정적 블로거에 대한 대응법

1. 회사에 부정적인 개인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통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명심해야 한다. (함부로 관여 또는 통제 시도하면 더 일이 커집니다.)

 
2. 가능한 댓글을 다는 것을 자제할 것. 특히 회사 PC로 반박하는 무명 댓글을 달면 바로 IP주소 추적을 통해 어느 회사 누구라는 사실이 밝혀짐
 
3. 만약 부정적인 글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사항들이라면, 블로거 개인에게 정중하고 사실에 근거한 설명문을 이메일로 하거나 전달한다. (블로거도 자존심이 있어서 같이 공개적으로 해당 블로그에 글을 달아 반박을 하거나 자료를 올리면 블로거 자신이 반발하게 되어 있음)
 
4. 이때 회사측의 설명문은 해당 블로거의 chemistry를 건드리지 않는 아주 정중하고 존경하는 톤앤 매너로 작성되어야 함. 그리고 여하간 법적인 제재방침이나, 공격적인 내용이나 표현등은 절대 있으면 안됨 – 회사의 설명문이 블로거에 의해 블로그에 다시 올려져 공격을 당할 빌미를 주지말 것.
 
5. 블로거와 회사측에 오고가는 사적인 이메일이나 증거서류들은 꼼꼼이 스크랩 또는 파일링 해 놓을 것
 
6. 그래도 블로거가 계속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항들에 대해 유언비어 형식으로 부정적인 글을 많이 게재하면, 일단 블로거가 상당한 악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싯점을 선택하여 공개적인 반박이 가능함
 
7. 이때는 회사의 공식적인 Spokesperson이 정중한 표현과 법적으로 검증된 문구로 댓글을 통한 사실 확인만 가능함. 지우더라도 지속적으로 개인적인 표현 없이 공식적이고 간결한 문체로 사실 확인 및 교정을 해야 함. 필히 ID는 회사명을 사용하고, 자신이 회사를 대표하는 spokespserson임을 공지할 것.
 
8. 비 이성적인 댓글들에 대한 신경은 어짜피 산재하는 것이니 신경쓰지 말고, 해당 블로그의 주인인 블로거와의 사실확인 작업에만 몰두 할 것.
 
9. 시간이 흐르고 회사와 해당 블로거간의 논쟁이 이어질 수록 이성적인(진성) 네티즌들은 회사의 입장을 지지하게 되어 있음. (블로거가 악의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나오는 수준에 따라…네티즌들의 이해의 시간은 빨라짐)
 
10. 이슈를 끝맺음에 있어서 해당 블로거의 명예와 자존심을 치켜세워주면서, 존경의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면, 더 이상 안티 행동을 하지 못하게 제한이 가능.
 
***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과 회사의 싸움은 승률이 매우 낮으므로 함부로 관여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음.
*** 그냥 모니터링하고, 심각한 경우에만 공식적으로 정중하게 접근할 것. 만약 정당한 이슈로 공격을 받을 때는 (회사가 치명적인 잘 못이 있을 때는) 사과하고 개선책을 빨리 내 놓을 것.
   
PR인은 계속 힘들어만 간다…

by 우마미 | 2007/10/15 18:13 | Crisis & Comm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11월 112007 0 Responses

대기업 언론중재 신청건수 ‘꼴찌’

대기업 언론중재 신청건수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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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언론중재 신청건수 ‘꼴찌’
30대 대기업, 5년간 11건 그쳐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언론과 맞상대 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집단은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민주신당 전병헌 의원이 2007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내놓은 조사결과다.

전병헌 의원측이 최근 5년 간(2003년1월1일∼2007년9월3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한 사례를 직업군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언론중재 조정신청 2014건 중 30대 대기업의 조정건수는 모두 11건(0.5%)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30대 대기업의 언론중재 조정건수는 2003년 1건, 2004년 3건, 2005년 2건, 2006년 2건, 2007년 3건에 불과했다. 이는 하위권에 머문 연예인(25건, 1.2%)보다도 낮은 수치다.  
 
반면 언론의 부당하거나 잘못된 보도, 악의적 보도, 왜곡 보도 등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모색한 직업군으로는 공무원(291건, 14.4%)이 수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개인 사업가(256건, 12.7%), 정치인(231건, 11.5%), 교육계(228건, 11.3%)등의 순이었다.

전 의원 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기업들이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제도적으로 보장된 분쟁 해결 보다는 간접적, 우회적 홍보 방식을 더 활발히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입력 : 2007년 10월 12일 14:57:24 / 수정 : 2007년 10월 12일 15:02:46

by 우마미 | 2007/10/12 16:01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소비자보호단체

소비자보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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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http://www.gcn.or.kr
대한YWCA연합회 http://www.ywca.or.kr
대한주부클럽연합회 http://www.jubuclub.or.kr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http://www.cacpk.org
전국주부교실중앙회 http://www.nchc.or.kr
한국소비생활연구원 http://www.sobo112.or.kr
한국소비자연맹 http://www.cuk.or.kr
한국여성단체협의회 http://www.iwomen.or.kr
한국YMCA전국연맹 http://www.ymcakorea.or.kr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http://www.consumer.or.kr
가장 큰 조직
 

한국소비자원  http://www.kca.go.kr/ 

by 우마미 | 2007/10/12 15:12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바람직한 답변 4- 부딪힐 것 아니냐

바람직한 답변 4- 부딪힐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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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국방장관 `NLL 지킨 것이 성과` [연합]  
 
김 장관은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인터뷰(요약)

기자-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 성과는?”
김장관- “서해 공동어로 구역 설정은 우리가 과거부터 해온 얘기로, 공동어로 구역은 평화정착을 이루는 한 과정.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킨 것이 성과”

기자- “공동어로 구역 등으로 NLL 개념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
김장관-“NLL이 약해진다는 것을 가정해두고 공동어로 구역을 설정한다는 것은 틀린 것. 해상경계선이 있을 때 공동어로 개념이 생기는 것이지, 해상경계선이 없는 상태에서 공동어로 구역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자- “해주항 직항 등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정으로 해군 전력 등 군사력을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김장관- “너무 오버해서 생각한 것”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선언’에 대해서 한마디?”
김장관- “합의문이 잘 된 것”

기자-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꼿꼿한 자세로 악수해 화제가 됐었는데?”
김장관- “악수를 할 때 고개를 숙이면 부딪힐 것 아니냐”

# # #

1. 명확하고 확신에 찬 키메시지
2. 논란의 여지를 일소
3. 단호하고 간결한 표현
4. 유머

이상적이다. 김장관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언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프로라고 본다.

by 우마미 | 2007/10/05 11:27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2)
11월 112007 0 Responses

전환기적 증상

전환기적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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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말조심’..측근들엔 `보안경계령’ (연합뉴스)

((중략)) 전달하려는 의미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국민이 계속 오해를 한다면 대권 가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만큼 이 후보가 가능하면 ‘원인 제공’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 #  #

이명박 후보가 설화에 대한 경계 의식을 갖게 되었다. 측근들에게는 보안 의식을 강조했다. 두개의 경계 대상이 공히 ‘말’이다. 말조심 못하는 리더와 말 조심 못하는 측근들이 문제라는 거다.

최근 정치 리더들의 설화들은 모두 ‘대통령이 될 기회를 미리 예상하지 못한 삶을 살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오랜기간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전 DJ, YS, JP의 경우 오랜 기간동안의 정치 활동으로 소위 말하는 ‘이어령 비어령’ 스타일의 중의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져 있었다. 오랜 기간 동안 대 언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필드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의미다. (물론 당시 정치 환경에서 말실수 한방이면 정치 생활 끝낼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지 않나 싶다.)

아무튼 현재 리더들의 말잔치와 구설구들은 전환기적인 증상으로 보인다. 앞으로 큰 정치 지도자로 클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미리 미리 이 ‘설화’들을 경계하고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제 관리 하기 위한 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좀 세련된 정치 환경이 되지 않을까…   

by 우마미 | 2007/09/30 10:40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2)
11월 112007 0 Responses

재미있지만 슬프다…

재미있지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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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도 걱정하는 이해찬의 ‘거친 혀’  (중앙일보)

((중략)) 한편 이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습관에 대해서는 유시민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모들도 꾸준히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 한 라디오에 출연한 유 의원은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으셔서 자기감정을 절제하는 노력이 조금 부족했던 면이 있다. 그런 건 고쳐야 할 점”이라고 말해 긍정적인 발언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 #

유시민씨가 이해찬씨의 혀를 걱정한다는 것 자체도 참 재미있다. 유시민씨가 지적한 것 처럼…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으셨던게 안타깝다. 이래서 커뮤니케이션은 반복과 훈련이 중요한것 같다. 참 슬픈 국민들이다.

by 우마미 | 2007/09/30 05:01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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