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님, 검토부탁드립니다.
이것 저것이 포맷에 안 맞는데요?
네 고치겠습니다.
수정했습니다. 재검토 부탁드립니다.
어? 이건 저건 또 뭐죠?
수정하겠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검토해주시죠.
이 부분은 또 왜이렇게 된건가요?
빨리 수정하겠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검토해주세요.
이게 아직까지 문제네요.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네, 알겠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검토해 주세요.
이제야 조금 됬네요. 보내시죠.
예 알겠습니다.
이런 류의 RE RE RE RE RE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뭐가 문제일까? 이 중에 이유가 있을까?
1. 실무자가 일을 대충 대충한다.
2. 부사장이라는 작자가 전체적인 피드백을 안주고 부분부분 피드백을 준다.
3. 이메일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즐긴다.
4. 상호간 인내심을 테스팅하고 싶어한다.
5. 부사장이란 놈팽이가 변덕이 심하다.
뭘까? 딱히…
코멘트
6의 “No More ‘RE:s’”에 대한 답변
생각해 볼만한 재밌는 화제를 던져주셨네요^^; 3,4,5번이 특히 재밌는 보기네요.
글로 쓰면 재미있는데…실제로 반복 경험을 하다보면…아주 곤욕스럽습니다. 🙂
대학원에서 학생과 교수와의 메일도 비슷하고, 병원에서 주임교수와 전공의, 주연구자와 보조 연구자간의 메일도 저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보내는 메일은 장문인데 답변은 아주 짧다는 특징도 있죠. ㅎㅎ
어떻게 해야 좀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까요…다들말입니다. 🙂
이건…상사는 ‘몇 가지만 지적해주면 알아서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만들겠지…’라고 생각하는 반면,
실무자는 ‘지적해준 사항만 처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상사는 디테일한 부분도 봐주셔야 하지만 왜 그 부분을 고쳐야 하는 것인지 목적과 전체적인 흐름도 알려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오타가 났을 때….”이거 문서에 오타가 왜 이렇게 많아? 생각보다 디테일이 떨어지는데?” 라고만 하면 아랫사람은 “아, 그 정도 실수는 할 수도 있지, 실수없는 사람이 어딨어?”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문서에 오타가 난다는 것은 당신이 준비한 이 훌륭한 기획안을 신뢰할 수 없게 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됩니다. 프로페셔널은 그런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니 앞으로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라고 한다면, “아, 오타가 단순한 실수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프로의 기준이 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문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되지요. (–> 이건 실제 저희 단체에서 오타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저희 간사들에게 제가 했던….ㅋㅋㅋ 이야기지요. 그들이 정말 변했다니까요~ 하하하~)
뭐, 부사장님께서야 이런 가르침은 수없이 주셨을테니…^^ 그들 스스로 오너십을 갖고 그 수준을 맞춰줄 때까지 기다리시는게…ㅎㅎㅎ 좋을 것 같네요~ 하하하하~
자네가 맞아. 커뮤니케이션은 하는데 그게 상대방이 중심이 된 메시지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 중심이 된 메시지란 걸 깨닫고 있지. 좋은 조언 감사. 헛걸음 하지 않으려면 다음엔 시간 넉넉히 전에 연락해서 오세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