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이나 출석한 장관의 인격을 무시하는 ‘인격모독형’, 논리적인 근거 대신 목소리만 높이는 ‘윽박형’, 질문 대신 자신의 견해만
밝히는 ‘일장연설형’, 자신이 의도한 대로만 몰아가는 ‘양떼몰이형’, 정확한 숫자나 금액을 물은 뒤 모른다고 힐난하는 ‘퀴즈형’
등 점잖지 못한 질의 행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동아일보, 기자의 눈,시청자도 고개 돌리는 의원들 황당질의]
동아일보 허진석 기자가 국회의원들의 품격 없는 질문 태도에 대해 정리를 해주었다. 평소에도 국회의원들의 질문 태도에 대해 “이 사람들은 왜 계속 이래야만 하는가?”했다. 또 더 나아가서 어떻게 이런 질문 형식에 답변을 해야 전략적인 대응이 될까 했다.
그렇지만, 오늘 아침 한참 동안 위 질문 형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고민해 봐도…답이 없다. 왜냐하면, 이들의 질문형태가 커뮤니케이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질문은 질문과 답변으로 균형을 이루는데, 이들의 방식에는 질문만 있는 형식이다. 답변이 필요없는 기형적 커뮤니케이션이다. 답변하지 않는 게 가장 전략적이겠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면…’국회를 모독’하여 진술을 거부하는 것이 되니 또 아이러니다. 국회를 존중하는 것이 곧 이 기형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동조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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