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와 디올(Dior) 정장

70대 할아버지는 자신이 70년대부터
입어 오셨던 소공동 양복점의 정장을 좋아하시게 마련이다. 감곤 색 정장이나 짙은 회색정장이 자신에게는
딱이라 생각하신다. 그래야 스스로 어색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손자들이 그런 할아버지께 이렇게 제안을 드린다. “할아버지, 소공동 정장은 이제 한물 갔어요. 이제 새로운 글로벌 패션이 대세예요. 요즘 인기 절정인 디올(Dior) 정장을 하나 해 입으시면 어떠실까요? 좀 더 새로운 모습을 좀 저희에게 보여주세요.”

할아버지께서 이들의 제안에 디올을 입으실리도 만무하지만, 입으셔도 문제다. 스스로도 자연스러우시지 않고, 보는 사람도 민망하다. 그냥 젊은 손자들이 킥킥대는 게 전부다.

위기관리 시스템이나 홍보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핵심인 사람…그들에게 꼭 맞춰진 소공동 양복이 최신 유행의 디올(Dior) 정장보다
더 낫다. 패션을 말하는 게 아니라…자연스러움을 말하는
거다.

현재의 소공동 정장도 70년대의 그것과는 다르듯이…그렇게
천천히 멋있고 자연스러워 가는 게 좋다.

우리는 우리들의 대통령과 CEO에게…그리고
보스들에게 너무 급진적인 것들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디올(Dior)
정장처럼…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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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의 “70대 할아버지와 디올(Dior) 정장”에 대한 답변

  1. 임찬수 아바타
    임찬수

    오늘도 좋은 글 읽고 하루를 정리합니다. 참고로 RSS는 제 브라우저 문제 였던거 같습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파이어폭스로 하니 되더군요. 크룸을 쓰는데 아이구글로 RSS피드 더 하는 기능이 크롬에서 에러가 날 줄 생각도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1. 정용민 아바타

      그랬었군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Gomting 아바타

    제품과 브랜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고여있는 것도 문제이겠으나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명목으로 지나치게 새로운 옷을 입게되면 마주하는 고객도 불편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인사이트 얻고 갑니다. ^^

    흠..디올 정장 저한텐 어울릴 것 같네요..쿨럭~

    1. 정용민 아바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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