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검증 결과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삼성 은나노 세탁기는 나노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아니다’라는 공식 의견을 밝혔다. EPA는 2007년 미국 환경단체들의 탄원을 받아 세탁기의 나노기능을 검증하게 됐다. 환경단체들은 “은나노 세탁기에서 방출되는 살균물질들이 폐수로 흘러 들어가면 생태계 파괴 등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살충제와 똑같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PA의 조사 결과 삼성 세탁기는 은나노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PA는 은나노가 아닌 은이온이 나왔기 때문에 삼성 세탁기를 이온생성기기(ion generation device)로 간주했다.[동아일보]

삼성전자측에서는 이번 EPA의 발표가 되레 반가울 수 있겠다. 최근 나노 기술의 인체유해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광고 해왔던 ‘은나노 기술’이 사실은 ‘음이온 생성 기술’이라는 판결은 해당 제품/기술의 인체유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은나노 자체가 인체유해성논란과 관련이 없었던 시기라면 EPA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었겠지만…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EPA가 삼성전자를 도와준 셈이 된 듯 하다.

잘되는 회사는 항상 운도 따른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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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의 “반가운 검증 결과”에 대한 답변

  1. ppayaji™ 아바타

    “2003년부터 세계최초의 은나노 세탁기를 발명해 판매해 온 삼성은 6~7년 동안 소비자에게 근거없는 거짓말을 해 왔다”는 판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만… 거꾸로 미국 내에서 대형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될 경우에는 위기관리를 삼성이 어떻게 해 나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만… 어떤 식의 대응이 긍정적일까요?

    1. 정용민 아바타

      허위광고 판정이 사실 인체유해제품 판정보다는 낫겠지요? 🙂 뭐 또 깊이 들어가보면 허위광고라 단정할 수도 없는 모종의 로직이 있겠구요…그렇습니다.

  2. loft 아바타
    loft

    최근들어 해당 이슈를 챙겨보지 못했는데 전에 국내 모 매체에서 삼성의 태도에 대해 공격하던 글이 생각납니다. 말씀하신대로 위해성 판정 보다는 충격이 덜 할 것 같습니다. 잘 챙겨볼만한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일종의 Thanks God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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