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된 모든 아이디어들을 존경해야

오바마는 매일 국민의 편지 10개를 읽는다고 한다. 백악관에 접수되는 하루 수만 통의 편지나 e-메일 중 마이크 켈러 공보국장이
골라 대통령 집무실로 보낸 편지를 읽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답장을 한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0일 전했다. [중앙일보]

이런 동일한 PR 프로그램을 설계해서 클라이언트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면 분명히 다음과 같은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 아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종이 편지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라는 거예요? 그거 차라리 편지 빼고 이메일로만 진행하는 게 어때요?
  • 수만통씩 편지랑 이메일이 쏟아지면 그것도 처치곤란이네. 어느 세월에 그걸 읽고 보고를 해? Feasibility가 없어…
  • 답장말인데요…하루에 VIP께서 답장을 하시는 양이 좀더 많아야 하지 않나? 하루에 그렇게 제한된 숫자를 답장 처리하면 어느새 버즈가 일어 나겠어? 하루에 수백명정도는 답장을 해야 뭐 효과가 있지 않을까?
  • 내가 생각하기에는 국민들(소비자들)이 다 알아요. 그 답장이 VIP가 쓰지 않았다는 거 다 안다구. 대신 고스트 편지하는 것 보다 차라리 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은데…
  • 전반적으로 터칭한게 좋은데…그러면 그쪽 대행사에서 편지랑 이메일 다 모니터링 하실꺼죠? 하루에 10개만 뽑아다 가져다 주는 그런 시스템이죠?
  • 예산말인데요. 이게 뭐 돈이 들어요? 편지를 대행사가 쓰는것도 아니구…뭐 행사 선물을 답장하고 같이 넣어주는 것도 아닌데. 한달에 500만원으로 갑시다. 대행료 말이야.

어떤 미디어를 사용하건,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건, 어떤 메시지가 공유되던 일단 실행을 해야 하는데 실행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다. 이 의미는 현재 실행된 모든 아이디어들을 존경해야 만 하는 이유다.

수십개의 산을 넘고 넘어 소비자들 앞에 서있는 실행은 존경 받아 마땅하다는 이야기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코멘트

8의 “실행된 모든 아이디어들을 존경해야”에 대한 답변

  1. 황코치 아바타

    올려주신 포스팅들은 항상 너무 리얼해서 쓴웃음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진정 실행된 아이디어는 모두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시원한 글 감사합니다.

    1. 정용민 아바타
      정용민

      시원하게 삽시다. 우리 모두. 🙂

  2. 의리 아바타

    물론 말을 하는데 재능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역시 실행을 하는 입장에서 보기엔 마음에 들지 않죠.

    1. 정용민 아바타

      그래서 두 기능을 분리하면 통합해 진행하는 것 보다 항상 못하지요. 🙂

  3. chris 아바타

    일반적인 마케팅플랜에서는 ‘조준-사격-보완’을 하게 되는데
    실제 성공적인 마케팅 플랜은 ‘사격-보완-조준’의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어떤 아이디어건 일단 실행을 하면서 보완하고 다시 재조준하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요..마음에 많이 와 닿았었는데, 이와 비슷한 맥락이네요…

    1. 정용민 아바타

      혹시 여군출신? 🙂

  4. mepay 아바타

    오바마에게 직접 답장을 받은 국민은 기분이 어떨까 잠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바로 그거지요. 그런 마음을 형성하는 게 PR이지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