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홍보팀

  • 국정홍보처 폐지론

    이명박씨와 박근혜씨가 어제 모 편집기자관련 포럼에서 “이번 브리핑실 통폐합 조치는 잘못됬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페쇄한 기자실을 다 복원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국정홍보처를 페지하고, 해외홍보부문은 민간회사를 통해 하겠다”고 했단다.

    국정홍보처 폐지론은 이미 야당에서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정부 정책 홍보를 견제하기 위해 논의 되었던 사안들이다. 국정홍보처는 DJ가 집권하면서 처음 만들어 졌다. YS 이전에는 공보처가 그 비슷한 기능을 했었다.

    일반 사기업 홍보담당자로서 그리고 이쪽 바닥에서 밥을 버는 사람으로서, 국정홍보처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어느기업이나 그 회사를 위한 홍보팀이나 홍보실이 있다. 하다못해 NGO까지도 홍보담당자들이 있는 시대다. 왜 국가에 홍보부문이 있으면 안되나?

    일부 사람들은 “국정홍보처가 국민을 위한 홍보가 아니라 대통령, 정부를 위한 홍보를 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가 정책이라는 것이 국민의 이익을 지향하고 있고, 대통령 또한 국민이 선택한 사람이다. 그 대통령과 align이 되어 있는 각 부처의장들도 그 대통령이 임명한 간접적인 국민의 선택이다.

    국정홍보처가 대통령이나 여당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홍보를 한다면 물론 문제가 있다. 그러나 국정홍보처가 지향하는 테마는 정책홍보다. 이미 말했다 시피 정책하나 하나는 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고안하고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국민을 위한 시스템을 홍보하는 데 왜 문제가 되는가?

    물론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국정홍보처가 노심(盧心)을 받아 언론이 보기에는 비상식적인 수준의 기자실폐쇄, 공무원사무실출입금지, 브리핑제도 도입에 브리핑실 통폐합까지 오바를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주인이 밉다고 그집 개를 죽이고 개집을 없애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명박씨도 현대/서울시장 시절에 홍보실의 도움을 안받은 사람이 아니고 (특히 서울시장 시절에 서울시 홍보관련 인원은 내외부 100여명을 넘기도 했다), 박근혜씨도 그 아버님부터 공보처의 공헌이 없었으면 그러한 이미지가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한테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 국정홍보처의 역할들을 좀더 다른방향으로 개선시키겠습니다. 국정홍보라는 것은 국가 리더쉽의 차원이고, 정부와 국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적인 시각에서 매우 중요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정도의 수준이었으면 더할나위 없겠다.

    “저 자식 지 홍보하고 있네…” “야 이자리가 뭐 당신네 홍보하는 자린줄 알어?” “이거 이제 보니 홍보하고 있네…” 뭐 이딴 소리의 뉘앙스 처럼 홍보가 천박하고, 비열하고, 사기같은 그런 일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는 지도자가 그리운거다.

    수만명의 홍보인들…우리가 사기꾼은 아니지 않나…

  • 기업 & 미디어…

    라는 사이트 내지 잡지가 있다. 어제 그쪽에서 전화가 와서 답변을 해주었는데 그게 기사가 되었다. 예전에 우리 출입기자들과 트러블이 있을 때도 중간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불편하게 하더니 이번에도 그랬다. 경쟁사 홍보팀 형님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 이거…

    아무리 그래도 그 형님 말씀하신 야마가 약간 웃기다. 뭘 알리나…소비자들 중 누가 그걸 궁금해나 했었나? 기사를 보면 혹 독립투사 같은 비장함이 보인다. 그건 아니잖아요. 솔직히…형님.

    하이트 “있는그대로 알렸을 뿐인데…”

    [홍보실 인사이드]‘비방광고’ 명령에 ‘시큰둥’

    “악의적인 비방을 위한 비방이기 보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뿌렸던 걸로 압니다.” 하이트맥주 홍보 관계자는 최근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대해 ‘외국자본의 먹튀’라는 비방광고를 했다가 공…

    우리는 담담….^^

  • 격세지감…

    내가 PR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기자들은 나에게 큰 형님뻘들이었다. 솔직히 만남이나 술자리에선 그들의 대학생활 느낌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학교를 다닐때의 캠퍼스 환경,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읽었던 책들, 보았던 영화들,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들까지…그때 그들은 나와는 약간 동떨어진 형님들이었던 기억이 있다.

    한참이 지난 지금.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는 종종 ‘우리’ 시절의 이야기들이 공유된다. 거의 같은 시기의 군생활 이야기들과, 대학교때 유행했던 헤어스타일들, 돌아다니면 마셨던 생맥주의 가격대까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느낌을 느끼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 새로 출입기자로 들어오는 일부 기자들은 나보다 무려 대여섯살이 더 어린 친구들까지 있다. 반대로 이들이 우리의 옛 이야기들을 이해 못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거다.

    예전 PR을 처음 시작했을 때 “짭밥’을 따지는 선배들이 그렇게 아니 꼽더니만, 이젠 ‘물불’ 못 가리고 미숙하게 맨땅에 헤딩하는 후배들이 반대로 안쓰럽다. (우리 와이프는 사람이 일관성이 없다는 표현을 쓴다. 내가 뭔가 모자란 사람이라는 뜻인거다)

    얼마전 여러명의 홍보담당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오랜만에 모여 기자들을 모아 놓고 낮술을 했다. 물론 그 낮술은 새벽술(?)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었지만…느낀게 많다.

    경쟁사 H사의 홍보담당자께서 얼큰이 취하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조용하게 갑시다. 정팀장” 내가 그랬다. “이휴…그러시죠. 저희도 이젠 예산도 다쓰고…죽겠습니다.” “거기는 예산이라는 것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네..후후”

    아무리 경쟁사라고 해도 나는 그 회사의 홍보담당자들이 좋다. 나보다 PR을 10여년 이상 더 하신 분들이지만, 아직도 회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풋내기인 나처럼…팔팔 끓는 라면국물 같지 않다. 손을 넣어 봐야 정말 뜨거운 줄 아는 달궈진 기름 같다. 이게 짬밥인거다. 이런 형님께서 나에게 “그만하자. 됬다” 하신다…이게 PR안에서 느끼는 동지애다.

    쪼금 더 술을 마시다가..S기업의 젊은 홍보과장 하나가 입을 열었다. “O기자가 지금 없어서 이야긴데…저렇게 구악이 없죠? 아마 아직까지 남아있는 마지막 구악일 꺼에요. 얼마나 고생들 많으세요 형님들?”

    그 과장은 우리를 위로할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또 하나의 경쟁사 홍보 담당자 형님이 말씀하신다. “언제 어디에나 그런 기자들은 있어요. 지금까지 항상…그랬죠. 그게 생활입니다.” 그 젊은 홍보과장은 “아…그러세요. 역시 터프한 업계군요…” 말을 흐린다.

    더 거나하게 술을 마시다가 한잔을 더하자는 합의하에 다른 맥주집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그 젊은 홍보과장이 내게 말을 건다. “OO기자…지금은 양반된 거에요. 예전에는 술마시다가 별 짓을 다했답니다. 많이 나아진 거 에요…형님…” 나는 그의 말에 그냥 웃으면서 고개만 끄떡 거렸다.

    그간 여러 기자들과 홍보담당자들 그리고 회사내의 다른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절대로 다른 사람에겐 기자에 대한 험담을 하면 안된다라는 것. 그래봤자 제 얼굴에 침 뱉기라는 것.

    기자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주면 처음에는 “아이구, 그런 사람들을 맨날 관리하셔야 하니 힘드시겠어요…”하는 피상적인 위로가 들려온다. 그러나 점점 그들은 ‘그렇게 안좋은 기자(?)’들과 시간을 보내는 우리들을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또는 “그렇게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보니 자기가 좋아서 저러는 거 아냐?”하는 피상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더구나, 홍보담당자들끼리 기자를 험담하는 것은 동병상련의 위로는 되겠지만, 발전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자에게 다른 기자 험담을 하면 안되듯이, 준기자인 홍보담당자들에게도 다른 기자의 험담은 하지 않는게 좋다. 여러모로. 그리고 더 나아가 기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은 회사내 다른 function에게 절대 하지 말기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심어주어 봤자…힘든건 우리들 뿐이니까…

    젊은 홍보담당자의 패기있는 말들에 웃으면서 고요히 미소지을 수 있으니…나도 이젠 늙은이가 되가나 보다.

  • 정부의 기자실 /브리핑룸 통폐합에 즈음해…

    정부에서 7월부터 정부 각부처의 기자실을 폐쇄하고 브리핑룸을 통합해 3개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정부 부처 기자실은 사실상 노무현 정부 초반부터 폐쇄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고, 브리핑룸을 설치 브리핑제도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지고 왔다.

    “기자실 폐지, 노 대통령의 언론 보복”

    유종필 전 노무현 캠프 언론특보, 기자실 폐지 맹비난 나서

    언론인 출신 의원들 “재정 풍부한 언론사만 남을 것”

    보도책임자 86%, 기자실 통폐합 반대

    [보도책임자 반응]“언론 제대로 이해 못해 … 최악의 선택”

    [각계 반응]“회의공개법 등 대책 선행돼야”

    [정치권 반응]‘물 만난’ 한나라 맹공

    청와대, 입안과정 주도했나

    [아침신문 솎아보기] “노무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

    [사설] 참여정부, ‘독재정권’ 닮아가나

    (미디어 오늘)
    이는 기자들에게는 어떨찌 모르겠지만…(사실 열렬히 반대하고 있는 건 알고 있다) 홍보담당자들에게는 아주 바람직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예전시절 기자들은 마치 자기집 안방처럼 부처 사무실들을 돌아 다니고, 담배를 피우고, 소파나 남의 책상에 앉아 신문을 읽어댔다.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복사기 앞에서 뽑아 놓은 문건들을 짚어들기도 했다. 사무관들에게 다가가 저녁 소주 자리를 약속하거나, 커피 한잔 하자면서 농을 치는게 일반적이었다. 왜 그랬을까? 뭔가 꺼리를 찾아 특종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일상을 통해 기자들은 새로운 부동산정책에 대한 특종을 하거나, 부처내 감사결과를 미리 알아내기도 한다. 사무관들이나 서기관들과의 술자리를 통해 넌지시 부처내의 분위기를 감지해 소설을 쓰는데도 성공한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 이후에는 기자들의 부처 사무실 출입이 금지됬다. 맘편하게 공무원들이 일하는 환경이 조성된 거다. 기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언론탄압”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게 뭔 언론 탄압인가. 당연한거 아닌가. 어슬렁 어슬렁 저널리즘, 하이에나 저널리즘이 변화되면 되지 않는가.

    그대신 기자들의 취재갈증은 브리핑실을 설치해 정기적이거나 사안별 브리핑을 통해 해소해 준다고 했다. 기자들은 이것도 불만이다. 기자들사이에서는 ‘병아리 부대’로 자신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부처 홍보담당자가 브리핑을 하려 오면 기자들의 모습이 모이를 먹기 위해 모여드는 노란 병아리들 같다는 거다. 자조적인 비유겠지만, 이게 뭐가 문제인가?

    기자들의 특권의식이 문제아닌가? 홍보담당자는 하나고, 기자는 여럿이면 홍보담당자(정보제공자)에게 몰려드는 것이 당연한거지. 기자들에게는 내심 “내가 이러면서까지 먹고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이렇게 구차하게 취재 안했다”는 과거의 기억도 있고…

    근데, 왠일인가. 이런 불만폭발직전의 기자들에게 비보가 또 하나 떨어진거다. 정부부처 브리핑실을 또 통폐합한단다. 광화문, 과천, 대전에 하나씩. 기존에 여러부처를 나누어 출입하던 기자들은 이제 3개의 브리핑룸앞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게 된거다. 기자들의 숫자도 당연 줄어 들겠다. 취재의 분량이나 깊이도 줄어들게 됬다고 불만이다. 기사쓰기는 더더욱 힘들어졌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브리핑실 통폐합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될것이 없다. 단, 브리핑 제도라는 것을 내세운 정부가 신경써야 할 것이 있다. 브리핑의 프로페셔널한 운영말이다. 반면에 기자들은 브리핑 시간을 취재를 위한 중요하고 생산력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정부에는 이제 진짜 프로페셔널한 브리핑 전문가가 길러져야 한다. 기존에 보도자료를 읽고, 대략적인 질문 몇개만을 주고 받는 시스템은 절대 안된다. 기자들도 보도자료를 훑어보고, 대충 의미없는 확인 질문이나 던져 놓고, 그냥 대충대충 스토리 라인 잡는 방식은 이제 끝내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TV에서는 정치권에서 서로 본 제도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국민의 알권리라던가…헌법소원이라던가…국정감사라던가…뭔 개뿔이 그런가. 정부는 정부대로 프로페셔널한 브리핑 담당자(장관이 이렇게 되야한다)를 길러 속시원하게 운영하면 되고, 기자들은 취재하는 방법을 선진화시키고, 더욱 용의주도해야 한다. 소스도 다변화시키고, 공무원들에 대한 직접 취재에만 기대면 안된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부 홍보담당자 그리고 기자 양측이 다 더욱 전문적으로 경쟁하면 된다고 본다. 둘다 전문적이지 못하니까 뭐…서로 욕을하고 진흙탕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핑계로 아웅다웅하는거다.

    국민들은 양측 선수들이 아쉽다.

  • 관계자산(Relationship Asset)

    사람이나 단체나 기업의 경우 그들이 진공/무균상태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닌 이상 주변 stakeholder들과 다양한 형태의 관계들(relationships)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들은 해당 조직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법이다. 살아 움직이면서 실시간으로 그 관계들은 변화한다.

    이러한 관계는 커뮤니케이션이 주요 파이프라인이 되면서 탄생하고, 성장하고, 변화되고, 사멸한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이 관계라는 것은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우리가 하는 public relations(PR)라는 것은 조직내에서 이러한 관계(relationship)을 관리하는 업무다. PR팀은 무엇을 관리하는가 했을때, PR인들은 “우리는 관계자산(relationship asset)을 관리하는 부서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옳다.

    인사팀에서는 human resources를 전담 관리한다. 재무팀은 financial asset을 관리한다. 마케팅팀은 brand asset을 관리하고, 기술팀에서는 technologic asset을 관리하는 셈이다.

    이 관계라는 자산은 참으로 복잡하고, 까다롭다. 처음 관계 자산을 취득하는 것도 힘들지만, 이 관계 자산을 유지 성장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시간, 그리고 관심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이 관계라는 자산은 PR팀의 one point relationship building으로서 가능한 것도 아니다. 전사적으로 조직적이고 근본적인 뒷바침 없이는 훌륭한 관계 자산의 구축은 절대 불가능하다.

    여기에서 PR팀은 그 관계를 관리하는 manager로서의 역할을 할 뿐이다. 항상 관계를 모니터링하고, 조직내에서 센서(sensor)의 역할을 한다.

    PR팀에서 관계자산을 일정기간 방치하거나 외면한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핵심업무를 불성실하게 실행하는 것이 된다.

    최근 우리 회사의 PR정책이 일정부분 변경되는 감이 있다. 관계 자산에 대한 철학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변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내가 학교에서 배운것과 경험상으로 확실히 아는 사실은…

    1. 관계는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그리고 시간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 긴 싸움이라는 것
    2. 그러나 관계는 한번 일으켜 세우기는 매우 힘들지만, 한번 무너지기는 것은 순간이라는 것
    3. 한번 무너진 관계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기존 관계를 유지 발전 시키기 위한 관심/예산/시간의 몇배가 재투자되어야 한다는 것
    4. 마지막으로…그 관계가 절대 이전의 그것과는 같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PR팀에 대한 비전있는 리더쉽은 “…를 그만해”하는 것 보다 “…도 해보지 않겠니?”가 되어야 한다는 거다. 관계자산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아는 리더면 말이다.

    길게 보자…매일 일희일비하지말자…나의 ex-boss가 항상 해주는 말이다. 지금의 상황에 딱 필요한 말이다. 그러나 긴 기다림이 있은 후에 나는 결코 이 자리에 있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 인생은 짧고 할일은 많다.

  • PR인의 Media Exposure…?

    연휴동안 여러 남성잡지들을 사서 읽었다. Esquire지 1월호에 재미있는 글을 하나 읽었다. 패션 홍보대행사에 대한 글이었다. 나도 대행사 바닥에 있었지만 사실 패션 홍보대행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몇몇 스타급(?) 사장들을 여러 잡지에서 구경 했지만, 과연 그의 백그라운드라던가 신뢰성에 대해서는 검증 할 수가 없었다.

    홍보대행사에 대해 많은 주변인들이 무척이나 많은 환상과 정확치 않은 이미지들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패션 홍보대행사쪽에 대한 그들의 환영(illusion)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본다. 특히 GQ, Esquire, Arena, Noblesse, Haute, Luxury, A Few, Korea Tatler ….등의 남성 라이프 트렌드 잡지와 럭셔리 잡지들이 가지고 있는 패션 홍보대행사들에 대한 편견 또는 고정관념은 마치 다른 세계의 그것을 구경하는 기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각 잡지들 중 맨 앞부분에 종종 할애되는 Contributors코너를 즐겨 본다. 거기에는 이번 호가 나오는데 있어서 수고를 해 준 사람들이 열거되면서 약간은 낯 간지러울 정도의 찬사와 감사가 표현된다. (이건 누구도 태클 걸 수 없다. 편집자들에게는 누구보다도 고마운 사람들 일테니..최소한 이번 호 제작을 위해선.. )

    보통 이 코너에는 메이컵 아티스트, 모델, 코디네이터, 사진작가등이 감사의 글을 받곤 한다. 그리고 더 하나 눈에 띄는 부류는 홍보담당자들이다. 각종 명품 시계 보석 호텔 홍보담당자들 부터, 명품 패션 브랜드, 수입 자동차, 각종 수입 생활용품등에 이르기 까지…홍보담당자들의 사진이 감사의 글과 함께 실린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나같은 일반(?) 홍보담당자에겐 말이다.

    생각해보라. 조선일보가 오늘 신문을 만드는데 협조(?)해 준 홍보담당자들의 사진과 감사의 글을 싣는다면? 생각만 해도 우습다. KBS 9시 뉴스가 시작되기전 “그럼 먼저 오늘 뉴스 취재에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을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 홍보팀의 홍길동 과장이 ‘국내 PDP 및 LCD TV 경쟁 격화’ 보도를 지원해 주셨습니다…다음으로 ‘국내 주류시장의 새해 전망’ 보도에는 오비맥주 정용민 홍보팀장과 하이트맥주 유경종 차장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뭐 이런식이라면 얼마나 웃긴가.

    내가 2000년대 초반 토요타의 렉서스 홍보를 담당할 때 기억이다. 그 때 당시 럭셔리 잡지라고는 오뜨(Haute)와 노블레스(Nobless) 정도가 대표적이었고 거의 자동차 전문잡지들 (Car Vision, Car Life, Motor…)은 실제 소비자들과는 먼 그냥 오따쿠 잡지로서만 취급 받던 시절이었다.

    당시 토요타 본사의 토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렉서스 론칭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 잡지사에서 연락이 왔다. “코리아 태틀러”라는 잡지.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초청장 없이도 행사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통보였다. 홍보담당자이자 의전을 일부 책임져야 하는 나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요청이었다. 당시는 그 잡지가 어떤 잡지인 줄 몰랐을 뿐더러, 그들의 태도나 공격적으로 보이는 적극성이 그들을 ‘파파라치’ 수준으로 판단하게 만들었다. 물론 당시 공식적으로 취재 지원은 하지 않았다. 참석한 분들이 워낙 당시에는 얼굴 밝히기를 꺼려하는 양반들이라…공식적 취재지원(특히 태틀러만의 사진촬영 형식)은 불가능이었던거다.

    지금도 코리아 테틀러를 보다보면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풋내기 홍보담당자로서 무지(無知)의 소치로 잡지를 몰라봤다는 것. 반성할만하다.

    코리아 태틀러를 보면 종종 지인들인 홍보대행사 사장들이나 중역들이 눈에 띈다. 각각 클라이언트의 론칭쇼나 행사에 참석했다가 취재 협조(?)를 해준 적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인 동창회나 송년회등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사진촬영에 응해준 사람도 있는 것 같다.

    PR인들의 media exposure에 대해서는 난 개인적으로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PR 담당자의 media exposure는 회사를 대표(corporate spokesperson)해 official statement를 전달하기 위한 경우를 빼 놓고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marketing communication 활동에 있어서 PR 담당자가 직접 출연 또는 인터뷰를 하는 것은 전혀 프로답지 못한 것이라고 믿는다.

    간간히 후배들이 포토세션을 진행하면서 담당자인 자기가 직접 사진기사 배경으로 나와 자연스레 출연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그렇게 나는 못 마땅하다. PR 담당자는 invisible hand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Marketing Communication에 있어서 PR 담당자가 출연함으로서 얻는 결과는 부정적인 것이 더 많다.

    현대 소비자들은 혼돈의 시장상황에서 언제나 피해 의식에 젖어 있게 되었다. 항상 제품이나 서비스들을 의심하게 된것이다. 너무나 많은 제품들이나 서비스들이 그들을 ‘뺑소니’했기 때문에 그들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들에 대해 왠만해서는 쉽게 신뢰를 주지 않게 되었다.

    또한 수년전보다 신문기사들 하나 하나에 대한 신뢰도는 가시적으로 추락했다. 특히 사진 기사가 가져다 주는 신뢰도의 깊이는 거의 바닥을 기고 있다. (이것도 홍보대행사들이나 홍보팀등이 언론에게 가져다 준 슬픈 선물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사에 직접 그 제품이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홍보담당자의 얼굴이 등장한다면 그게 어떻게 신뢰를 더해 주겠는가? 언론을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이유는 중립성과 객관성, 공평성… 이딴 가치들때문이다. 이러한 언론 고유의 가치를 이용 한답시고, 도리어 망쳐 놓는 일이 바로 홍보 담당자의 media exposure라고 본다.

    패션 홍보대행사 CEO들이나 인하우스 홍보담당자들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고 새로운 클라이언트에게 구경도 시켜주고 싶고 할 테지만, PR에 있어서 신뢰성을 중심으로 하는 professionalism 측면에서는 하찮은 media exposure 정도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IWC라는 시계 브랜드를 무척 좋아한다. IWC 시계를 항상 차고 다니면서 어디서나 그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꼼꼼히 읽고 머리속에 넣곤 한다. 여러 잡지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시계 화보들 중에서 IWC 라인의 시계들을 찾아내고 사양을 읽으면서 행복해 하는 소비자다.

    그러나 그러한 정보나 시계에 대한 평가가 담당 에디터의 식견과 분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 잡지 contributiors 코너에서 이쁘게 웃고 있는 IWC 홍보 or 마케팅 담당 여직원의 입에서 나왔다고 하면 의미는 반감된다. 그러면 차라리 그 잡지를 읽지 않고 IWC 카달로그를 읽는게 더 낫겠다. 무료일테니…

    년말 여기저기 잡지에서 눈에 띄는 홍보대행사 CEO분들의 웃는 얼굴도 한편 반갑기는 하지만, 씁쓸한 감정이 나는 건 나만 그런건지…솔직히 궁금하다.

    패션 홍보대행사 (?)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한번 해 보려한다. 화려해 보이는 그 뒷면을 말이다…

  • 인하우스가 좋은 12가지 이유

    1. 인하우스는 회사가 다해준다
    “저 XX 홍보담당입니다”하면 거의다 “아~ 예. 저 그 제품 매니아입니다.” 또는 “오호…요즘 사업 잘되시죠?”한다. 물론 홍보가 잘 되있는 회사나 그렇겠지만 일단 대행사 보다야 상대적으로 공중의 인지도가 높다. 이런측면에서 보면 IT나 BtoB쪽 홍보담당자들은 약간 불리하다. 반대로 명품 홍보담당들은 자신이 곧 ‘청담’스럽게 변한 것 처럼 된다. 개인적으로 대행사 시절 수입차 홍보담당하면서 간이 부풀렀던 기억이 있다. 렉서스 이하 수준의 차는 차로 안보였던거다. 대행사 사람이 그런데 인하우스는 어떨까. 얼굴은 농촌스러우면서 목에 기브스한 PR담당자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 있다. 가끔씩은 회사의 힘이 자신의 힘이라고 믿고 나와 대행사를 차리는 분들도 계시다. 그러나 그 힘은 퇴사후 길어야 일년이다. 아주길어야.

    2. 한가지에만 몰입할수있다

    대행사 선수들은 멀티플레이를 해야지 선수소리를 듣는다. 때로는 복잡한건들이 여러개 겹치면 정말 밥인지 죽인지 모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인하우스는 내일만 한다. 내 회사 이야기 내업종 이야기만 파면된다. 일부는 여러가지를 알아야 한다지만 자신이 논설위원일을 할게 아니라면 내우물이라도 확실하게 파는게 남는일이다. 기자들과 맞짱뜰려면 업계 내공이 중요하다.

    3. PR을 위한 씀씀이가 다르다
    대행사는 fee로 먹고 산다. 인하우스는 예산을 먹고산다. 대행사와 인하우스의 지출단위는 단위가 다르다. 특히 기자들과의 만남에 있어서 수준과 스케일은 비교불가다. 몇몇 기업들은 비지니스 윤리상 접대성 만남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기업들의 경우 씀씀이는 PR인들의 스트레스를 가끔씩 녹여준다. 근데 이렇게 처음부터 홍보시작한 사람은 자신이 편하다는 걸 모른다. 밖에서 보는게 정확하다.

    4. 기자실이 있으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기자실이 없는 회사의 경우는 다르지만, 회사내에 기자실이 있는 회사의 홍보담당자들은 만고강산이다. 이도 물론 처음부터 있던 홍보담당자들은 잘 모른다. 기자실 없이 기자들과 전화통화해서 밥먹고 술마시는 홍보담당자들은 힘들다. 얼굴 도장도 돌아가면서 찍어야 하는데 한바퀴 돌면 몇달이 간다. 슬리퍼 신고 기자실에 가서 장기두다가 평택까지 장어 점심먹으러 다니는 홍보담당자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5. 업무가 그리 구질하지 않다
    이는 대행사를 쓰는 경우다. 아침에 신문모니터링을 하고 클리핑하는 일이 가장 번거롭고 시간 걸리는데 이걸 대행사가 다해준다. 가끔씩 돌아오는 기획서 개발도 대행사가 많은 부분 힘이 된다. 기자간담회를 해도 땀 흘리면서 준비할 필요 없고 잘 Supervising만 하면 OK다. 물론 좋은 대행사를 써야 이런 여유도 가능하다. 너무 대행사에게 일을 밀다보면 자신이 크지 못하는 반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6. 정치란 걸 배울수 있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라고한다. 줄서기, 아첨, 충성 등으로 표현되는 부정적인 의미의 정치가 아니다. 다만 조직의 특성에 맞는 자신의 변화라고 해두자. 아마 대행사 생활을 오래한 홍보인이라면 이런게 별로 문제가 안된다고 본다. 여러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려던 노력을 한 곳에 집중해서 잘할수있기 때문이다, 정치고 서비스고 다 사람이 하는일이다. 인하우스에서 배우는 정치는 국회쪽의 정치와는 다르다. 처세술이라고 해두자.

    7.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이슈는 양면성을 가진다. 대행사를 쓰고 있는 인하우스의 경우 대행사에서 많은 부분 일을 덜어주고 또 결과를 팔아준다. 대행사를 잘만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인하우스 담당자를 빛나게 하는 대행사는 아름답다. 나쁜 인하우스 중에는 자신의 잘못이나 부주의를 대행사의 탓으로 돌려 위기를 모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게도 인하우스 자리를 좋느 것임에 틀림없다. 어쨋든 나쁜사람들은 빼고 좋은 인하우스들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약간 침소봉대할 수 있는 점에서 인하우스는 천국이다.

    8. 올라갈 나무가 있다
    대행사에서는 올라가 보았자 거기서 거기다. 사장이 되는 분들도 있지만 거의다가 극한을 치달을 계획이 없거나 여력이 안된다. 인하우스에서는 홍보중역자리가 꿈이된다. 정치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때문이다. 올라갈 나무가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스트레스이지만 한편으로는 도전이다. 기업을 대표하는 홍보이사나 홍보부사장이 된다면…하고 하루 하루를 사는 홍보인들이 있다는 것 때문에 인하우스는 매력적인 곳이다.

    9. 시스템으로 움직이게만 만들면 쉽다
    홍보는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다. 사람이 얼기 설기하다보면 홍보는 그때뿐이다. 특정인이 빠지면 안돌아가는 홍보판은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시스템을 갖추어 놓으면 그냥 탄력으로 돌아가고 흡사 공무원스럽게 일할수 있다. 시스템은 인하우스의 몫이다. 대행사는 거기에 따르라고 요구하는 인하우스가 똑똑하다. 대행사들의 노하우라는 것은 우수한 홍보시스템을 여러곳 맛본 대행사에게서 특히 빛난다. 좋은 시스템들의 엑기스들을 모아모아 시너지를 재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념이 없는 대행사나 AE는 열외다.

    10. 회사에서는 특수직이다
    사돈의 팔촌 동창 선후배 중에서 기자 한두명 없는 사람 드물다. 그런데도 기자가 전화를 걸어오거나 TV카메라가 뜨면 거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한다. 인하우스에서 언론사에서 들어오는 모든 컨택요청은 홍보팀을 거치라고 요청해 두는 이유가 여기있다. 모든 직원들이 홍보담당자를 특수한 일을 하는 녀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홍보담당자들은 별로 간섭을 안받는다. 근데 간간히 홍보에 대해 팥나라 대추나라하는 CEO나 임원들이 있는 회사가 있다. 이런 회사만 안걸리면 인하우스 생활은 고상하다. 낮술도 가끔이라면 excuse다. 고생한다는 격려와 함께.

    11. 다된밥에 금가루 뿌리는 맛이 있다
    마케팅, 영업, 인사 등등 여러 부문에서 열심히 만들어 놓은 일들을 적극적으로 퍼블리시티해 주면 다들 기뻐한다. 인하우스가 밥을 하는 것도 아니다. 다 되어져 갖다주는 밥에 금가루를 뿌리는 맛에 인하우스 홍보는 한다. 관련 기사가 잘 팔리면 만사 오케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잘 안팔리면 다된밥에 코빠뜨렸다는 질책에 괴롭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것이 모아니면 도다. 인하우스 생활도 그렇다.

    12. 월급이 많다
    여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주관적이고 사레가 다양해서 할말이 없다. 대행사에서 인하우스로 옮기는 이들이 월급이 적어짐에도 용감하게 인하우스행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찐데…인하우스의 월급이나 복지체제가 우수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슈라서 부연하지 않을란다.

  • PR인들을 위한 통곡의 벽 (2003년 Koreapr.org)

    2003년 7월 Koreapr.org와 한국PR협회가 통합 했을 때 제가 Koreapr.org에 올린 글입니다. 2004년 8월 26일 다시 한번 개편이 되면서 이제는 저의 옛글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이버상에서의 글쓰기가 참으로 덧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쨋든 저는 저의 글을 사랑하고 이렇게 곳간을 마련했으니 다행이지요. 1년전의 제 글을 읽으면서 참 재미있어서(^^) 퍼다 놓습니다…(사실은 이 글도 없어질까봐서 피난을 시킨거지요..)

    PR인들을 위한 통곡의 벽

    이곳이 앞으로 우리의 무식과 무관심과 무능의 고통을 극복하고 진정한 PR인들로서의 회복을 간절히 꿈꾸는 “통곡의 벽(Wailing Wall )”이 되길…

    PR인들의 대화 일곱개

    대화1.
    글로벌PR네트워크 VP: “한국에서 PR대행사를 경영하신다구요? 한국의 PR대행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한국의 PR대행사 사장: “음….글쎄요. 정확하게 조사한 바가 없어서….”
    글로벌PR네크워크 VP: “그럼, 한국 대행사들은 몇개나 되나요?”
    한국의 PR대행사 사장: “어…그게 한 200개 정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글로벌PR네크워크 VP: “재미있군요. 그럼 전국적으로 AE가 몇명 정도 인지도 확실하지 않겠군요?”
    한국의 PR대행사 사장: “그렇죠…뭐”
    글로벌PR네크워크 VP: “그럼 전체 PR인들은요?”
    한국의 PR대행사 사장: “아 글쎄..그런 건 협회같은데서 세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그저….아시잖아요?”
    글로벌PR네크워크 VP: “I don’t know… – -“

    대화2.
    인하우스: “김 AE님은 그 PR 대행사에 몇년 계셨어요?”
    김AE: “예, 이제 만 2년 되네요..”
    인하우스: “그럼 PR대행사 XX 커뮤니케이션이라는데 아세요?”
    김AE: “아니요. 저는 업계 사람들이랑 안 친해요.”
    인하우스: “아 그러세요…..”

    대화3.
    인하우스: “자, 앞으로 5분 후에 OT를 시작하겠습니다. 대행사분들께서는 여기 회의실에서 잠깐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대행사A사장: (대행사 B의 AE에게 다가가며)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XX커뮤니케이션에서 왔습니다.”
    대행사B의 AE: (계면쩍은 듯) “예, 전 김XX 입니다. 어..사장님이시네요. 여기도 PR 대행사인가요?”

    대화4
    PR전공학생: “선배님, 저도 선배님 처럼 홍보실에서 일하고 싶은데요….근데 PR이란 뭐라고 보세요?”
    선배 홍보인: “음….정의야 다양하지. 글쎄 딱히 뭐라고 말할수가 없네……..자, 머리쓰지 말고 술이나 한잔해 쭉~”
    PR전공학생: “예”…쭉……… “근데요 PR이랑 마케팅이랑 뭐가 틀려요?”
    선배 홍보인: “아이….자식 오랜만에 만나서 심각한 이야기만 하네…..몰라 다 그게 그거야. 씨”

    대화5.
    PR전공학생: “교수님, 저 내일 XX대행사에 입사면접 보러가요. 그 쪽에서 보도자료 시험을 본다는데….어떻하죠?”
    담당교수: “거…수업시간에 배웠잖아. 책 봐!”
    PR전공학생: “그때 실습은 안해서요…..걱정되요.”
    담당교수: “거기 사장 내가 잘 알아…내가 전화 해주마. 걱정마”

    대화6
    마케팅담당자: “어이 반갑습니다. 홍보실 생활이 어때요? 힘들죠?”
    PR담당자: “뭐..맨날 하는일인데요. 이제 한 5년하니까 인이 박혔어요”
    마케팅담당자: “궁금한게 있는데, PR은 효과측정을 어떻게 하세요?”
    PR담당자: “어…..그게. 뭐 그렇잖아요…사장님이 기사 잘 나왔다 한마디만 하시면 되는거죠”
    마케팅담당자: “하하….농담도. 뭐 좀 과학적인 효과 측정같은 거 있잖아요?”
    PR담당자: “잠깐만요…PR대행사 다니는 제 동기가 있어서 그 녀석에게 물어보죠…여보세요? 어 난데 니네는 PR효과측정 어떻게 하냐? 뭐 방법이 있냐?”
    PR대행사 AE: “뭐 뚱딴지 같은 소리야….너 술먹냐? 측정방법이 있으면 야 우리 때돈벌게? 그런건 교수들이 해서 가지고 와야지.. 기자 상대하며 바쁜 우리가 신경쓰랴?”
    PR담당자: “어….거봐요. PR대행사쪽도 별것 없데요.”
    마케팅담당자: “야….희한하다. 그럼 어떻게 월급 받나요? PR대행사는 어떻게 밥을 벌구요? 참 재미있는 시장이네요…..”

    대화7
    PR후배: “부장님, 취했으니까 여쭤보는데요. PR을 하시면서 개인적인 비전이 뭐세요?”
    PR선배: “야…이 대리. 비전은 무슨 비전이야. 38정년이라는데…그전까지 먹고 사는 방법이지…비전은..”
    PR후배: “그럼, 선배님. PR계에서 누굴 가장 존경하시나요? 롤모델 같은거요….끅”
    PR선배: “존경은 무슨. 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근데 너는 나 존경하냐? 거봐 안하지?”

    2003년 7월 1일자로 한국PR협회와 Koreapr.org가 통합을 했습니다. 모두 분열하는 세상에서 통합이라는 의미는 왠지 낯설기 조차 합니다. 이 통합의 역사를 위해서는 숨어서 일하는 몇분의 일꾼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이 차려 놓은 훌륭한 밥상 앞에 저희는 손님같이 앉아있습니다.

    위에 제가 7개의 대화를 적어 보았습니다. 일상에서 실제로 자주 목격되고 경험되는 자연스러운 PR인들의 대화입니다. 현재 우리 PR인들에게는 공히 타파해야 할 세가지 적(敵)이 있습니다. 그하나가 무식(無識)입니다. 두번째가 무관심(無關心)입니다. 세번째는 무능(無能)입니다. 이 세가지 무(無)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PR인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한국PR협회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가장 중점을 주어 해결해야 할 일은 이 세가지 무(無)를 우리 PR계에서 몰아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PR일을 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함께 모여 알아나가야 합니다. PR일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이 얼마나 큰 손해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PR일을 하자면서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이 무능임을 알고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세대와 구세대, 학계와 업계가 모여 통합된 하나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부디 이곳이 앞으로 우리의 무식과 무관심과 무능의 고통을 극복하고 진정한 PR인들로서의 회복을 간절히 꿈꾸는 “통곡의 벽(Wailing Wall )”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스라엘인들의 그것 처럼 말입니다.

    우리나라 PR인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정용민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 컨설팅 회사 홍보담당자와의 대화

    최근 한 세계적 컨설팅 회사의 홍보담당자와 장시간에 걸친 대화에서 거론된 이야기들을 한번 정리해 봅니다. 좋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머릿 속에서 보관유효기한이 한 주가 채 안되서…

    (컨설팅 회사 홍보담당자)

    근래 들어 재미있는 컨설팅업계 이야기다. 우리회사만 해도 해외유수의 MBA들이 컨설턴트로 일선에 나가서 인하우스 사람들과 일을 한다. 문제는 인하우스의 담당 인력들이 기획조정실 인력들이라는 거다. 보통 대기업 기조실 인력들의 경우 우리 컨설턴트 보다 더 좋은 학교의 MBA거나 또 거기에다 실무경력이 상당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당연히 MBA끝내고 컨설턴트로 몇 년일 한 사람들보다 실력이 있는 거다. 프로페셔널 서비스라는게 인적자원을 파는 건데 이건 아주 역전 현상이다. 그래서 컨설턴트들의 말이 씨가 안 먹히거나 해서 많이 고생들을 한다.

    PR업계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대세라고나 할까. 만약에 홍보 10년차가 되어가는 내 앞에 1-2년 차짜리 에이전시 AE가 앉아 있다고 하자. 솔직히 나는 그녀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손바닥 보듯이 환하게 알고 있다. 혹시 내가 하기 싫은 잡다한 일이라면 모를까 그녀에게 일을 선뜻 맏기지는 않을 것 같다. 컨설팅 업계도 마찬가지인 거다.

    글로벌 기업인 이 회사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너무 좋았다. 모든 것이 국내 기업과는 차원이 달랐고 정말 한번쯤은 경험해 보아야 할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고민이 생긴 것은 조직내에서 PR담당자로서의 역할과 위상이다. 그렇다고 여기에 politic한 줄서기류의 문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PR부서를 마케팅과 동일하게 생각한다. 경영 컨설턴트들이 이정도 인식이라면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컨설팅 회사의 특성상 마케팅, PR, 총무, 회계 등이 모두 admini그룹이다. 돈을 벌어오는 선수들이 아니라는 거다. 내가 에이전시에 있을 때 총무쪽 인사들을 약간 무시했던 것과 같이 바로 내가 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슬프다.

    조직내에서 나 혼자 PR을 하면서 무슨 위상이냐 겠지만, 현실이 참 힘들 때가 있다. 가끔씩 취재의뢰가 들어오면 왠만해서는 컨설턴트들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 쓸데없는 짓이라며 설정된 사진을 찍는 것도 거부한다. 모두가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컨설팅 회사의 좋은 점이라면…전반적으로 회사내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다. 거의 가정환경도 훌륭하다. 인턴들을 여럿 쓰는데 모두 S대생들로 한정된다. 내게는 아직 어려보이는 그들을 가만히 보면 ‘참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인턴일을 하면서 받는 몇 십만원의 월급으로 ‘티파니 목걸이’ 하나를 달랑 사고 만다.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 또한 ‘끼리끼리’ 문화로 혀를 내두룰 정도의 품질이다. 그들을 보면서 이제 한국도 자본주의가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업무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여러 편의 컨설턴트 명의의 칼럼을 쓴다. 물론 내가 컨설턴트는 아니다. 하지만 왠만해서 컨설턴트들이 시간을 내어 신문 칼럼을 쓰지 않는다. 만약 의뢰가 들어오면 직접 내가 그 주제에 맞는 컨설턴트를 확인해서 가서 질문을 하고 받아 적는다. 전반적인 골격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그 후 사내 인트라넷이나 기존에 번역해 놓은 사례들을 끼워 맞춰서 칼럼 하나를 만든다.

    그 칼럼을 해당 컨설턴트에게 검토를 의뢰하고 별 문제없겠다는 사인이 떨어지면 신문사에 보내 게재가 된다. 어쩔때는 영문 사례를 그냥 번역해서 한국사례 하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고는 한다. 뭐…일종의 사기다. ^ ^

    – 그러나 이 여자 선배는 몇 년 전보다 훨씬 고급 경영지식을 폭 넓게 흡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청나게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PR인으로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이 컨설팅 회사의 PR담당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업종마다 PR담당자들의 애환이라는 게 다양하기도 하다”는 당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욱 많은 PR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컨설턴트의 가장 소중한 자질은 ‘듣는 자질’이라고 합니다. 많은 PR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 제 자신의 컨설팅 역량 수양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PR시장에서 산학연계? (2002)

    지난 몇년간 저와 몇몇 컨설턴트들은 ‘PR상품개발’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 학생시절에는 PR이라는 것을 학문으로 받아 들였다가, 대학원에 가면서 PR은 비지니스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으로 약간 진화된 개념을 흡수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에 나와 현장에서 전쟁을 치루다 보니 무언가 “상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진화라고 믿습니다.

    PR상품이라는 게 개념조차 모호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더군요.

    PR상품이란 PR 서비스를 돈을 받고 팔아 사는 대행사들 또는 컨설팅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A PR 컨설팅 펌이 어떻게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게 된 XX주식회사에 PR컨설팅 프로젝트를 제안한다고 해보죠.

    A 컨설팅 펌에서는 컨설턴트들이 모여 처음에 이 클라이언트를 위해 우리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들을 하겠지요.

    근데 XX주식회사 사장과 홍보실에서는 “뭐 우리 홍보실 인원이 50명이나 되고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뭐 또 외부 아웃소싱이 필요하나?”하는 기본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칩시다.

    컨설턴트들이 사장과 임원들 그리고 홍보실장등에게 서비스 제안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홍보실장 “무슨 서비스를 하겠다는 거지? (우리 밥그릇 뺏겠다는 거 아냐? 이거?)”

    A 컨설턴트 “저희가 이런이런 조사를 해보니 XX주식회사의 PR적 문제점은 이런이런 것으로 일단 분석이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기에 극복하지 않는다면 행후 이런이런 문제점들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그래서 저희 A컨설팅 펌에서는 XX주식회사를 위해 이런이런 컨설팅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이 프로젝트의 목적은……프로젝트 개요는….기간은…. 비용은…. 예상 효과는…. 이렇습니다. 현명하신 결정을 바라겠습니다. 질문있으신 분 께서는 질문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장 “(음..그래 맞아. 그런 문제가 좀 있기는 한 것 같은데….)홍보실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홍보실장 “(자식들 지네가 뭘 얼마나 안다구…씨…) 근데 질문이 있는데요. 방금전에 저희에게 제안하신 프로젝트 중에 ‘PR Performance Audit’이 있던데…그게 현재 우리 XX주식회사가 주변 공중들과 어떻게 PR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해주겠다는 거지요? 맞지요?”

    A 컨설턴트 “예, 정확하게 맞습니다.”

    홍보실장 “(환장하겠네…너희가 칼자루를 쥐겠다 이거지?)…음,….. 그럼 어떤 방법으로 우리 회사의 PR 퍼포먼스를 평가하겠다는 거지요? 어떤 방법을 사용하지요?”

    A 컨설턴트 “음….목표공중에 대한 서베이랑, FGD, In-depth Interview등을 거쳐서 과연 XX주식회사가 어떻게 PR을 하고 있고 잘하는가 못하는가를 판별하게 되지요…..”

    홍보실장 “그거 맨땅에 헤딩하겠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는 데요? 다른 회사에도 이런 걸 해본적이 있나요?”

    A컨설턴트 “맨땅에 헤딩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면 별로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없지요. 제대로 된 컨설팅 펌은 이렇게 대답을 할 것입니다.

    홍보실장 “(환장하겠네…너희가 칼자루를 쥐겠다 이거지?)…음,….. 그럼 어떤 방법으로 우리 회사의 PR 퍼포먼스를 평가하겠다는 거지요? 어떤 방법을 사용하지요?”

    A 컨설턴트 “예, 저희는 클라이언트의 PR Performance Audit를 위해 ‘The 360 degree PRPA”라는 서비스 팩키지를 사용합니다. 이 서비스는 저희 A 컨설팅 펌이 개발한 PR Performance 측정 서비스 팩키지로 클라이언트를 둘러싼 전방위적인 공중관계의 질(Quality)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과학적 평가 방법입니다. 지난 10년간 총 100여개 이상의 클라이언트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평가 받았고..저희가 이를 통해 축적한 DB를 통해서 동종 및 관련 기업간의 상대평가 또한 가능합니다……”

    이정도 답변이 나와야 홍보실장을 넘어 사장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구구절절 이야기를 한 것은 PR대행사나 PR 컨설팅 펌에게는 자신들만의 “PR서비스 상품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런 서비스 상품을 만들까요?

    한달에 한 클라이언트에게 겨우 겨우 얼마 받고 야근해가며 일해주면서 어느 시간에 그걸 만드나요? 기자들 만나서 점심 저녁하다보면 모여서 회의 할 시간도 모자른데…그런 서비스를 누가 만드나? 보도자료 겨우 쓰는 초보 AE들 몇명에게 시킨다고 될까?

    이상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저희도 오랬동안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산학연계’라는 것이 이런 것 때문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PR전공 교수님들과 석박사급들의 연구원들이 PR 대행사 및 컨설팅 펌 사장님들과 컨설턴트들을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시장에서 어떤 서비스를 필요로하고 있는지를 학계에서 이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해를 통해 학계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업계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 상품을 구성하는 요소는 측정–분석/평가–제안/보고등인데 이중에서 학계는 측정부분 및 분석/평가부분의 일부 틀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학계측에서는 ‘연구실’에서 만들어지는 틀이 아니라 업계로부터의 빈번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팔리만한 틀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자신들의 시장감각과 클라이언트로 부터의 일반적인 피드백을 포함해 상품개발 파트너인 학계측에 성실히 전달해서 제대로 된 틀이 나올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마침내 측정/분석/평가의 틀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은 그 파트너 컨설팅 펌에게 바톤이 넘어 갑니다.

    적극적인 제안을 통해 그 틀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팩키지를 개발해 클라이언트들에게 판매해야 하겠지요. 우선 초기에는 해당 틀의 검증을 위해 일정의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 팩키지를 제공받은 클라이언트들이 늘어나면 날수록 그 팩키지는 완성도를 더해 가게 되고 또 서비스 제공후에 DB는 누적되게 마련입니다. 그제서야 제대로 된 가격과 명성을 제공받게 되지요. 돈을 벌게 된다는 겁니다.

    학계는 뭘 먹고 사나요? 업계에서 해당 틀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완벽한 틀을 마련하면 할 수록, 또 시장성있는 틀을 만들면 만들수록, 또 더 다양한 틀을 만들면 만들 수록 학계는 부자가 되는 거지요.

    윈윈이지요…

    한번 제대로 된 서비스 팩키지를 학계와 업계가 함께 만들어 보면..그 다음은 이런 현상이 자연스러워 질 것입니다. 한 회사가 학계와 이런 이런 서비스를 마련해서 돈을 긁는다는 이야기만 나오면 아마 교수님들.. 바빠지실 것입니다.

    근데 현재 교수님들과 사장님들은 어떻게 만나시고 계신가요?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시나요?

    어떤 내일을 이야기 하시나요?

    솔직히 궁금합니다.

    발전적인 산학의 만남을 꿈꿉니다. 함께 뭉쳐야 살수 있습니다. 발전적인 만남을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