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홍보팀

  • PR을 말이다…

    PR을 말이다…

    “OO기자, 혹시 OOOO 기업 홍보실에 대해 좀 잘 알아? 그래도 자네가 이쪽 출입통이니 만나 봤을 것 같은데…거기 홍보실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 있어?”

    “어디?????”

    “OOOO기업…자네 나와바리일텐데…”

    “흠…잘 모르겠네. 거기 사람들 몇번 만나 본 것 같기는 한데…기자들 잘 안만나는 것 같아. 잘 몰라. 기사 쓴 적도 없고…”

    “그래???”

    인하우스도 간간히 에이전시의 레퍼런스를 기자들에게 따지만…에이전시도 비딩을 준비하면서 인하우스에 대해 해당 업계 출입 기자들에게 레퍼런스를 딴다.

    이런 경우 인하우스에게 해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RFP에서 어떤 것을 원하시던…야심찬 신제품 론칭을 계획하고 계시던…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꿈꾸고 계시던… 먼저 해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저희가 PR을 잘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저희가 PR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말은 듣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가만히 이 말을 생각해 보자.

    잘하려 하기 보다…그전에 제대로 하려고 노력해 보자.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Bolt 처럼 세계 신기록을 목표로 잡지 말자는 거다. 일단 PR한번 제대로 해 보자는 거다. 세계 신기록은 나중에 좀 하자는 거다. 그게 진정 전략적이라는 거다.

    아멘.

  • 어려운 커뮤니케이션 – 다른 언어 시장에서…

    모 기업 해외본사 커뮤니케이션팀에서 한국 지사로 내려보낸 Key Messages 팩을 들여다 보고 있다. 본사에 있는 클라이언트사 커뮤니케이션팀 임원은 “아주 잘 만들어진 키메시지들이야. 한국에서도 충실히 커뮤니케이션됐으면 해…Thanks.”…했다.

    영어로 읽어 볼 때는 끄덕 끄덕 했는데…막상 한국어로 말로 옮기려 하니 이게 장난이 아니다. 너무 과도하게 단어 하나 하나에 민감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똑같은 단어도 의역을 하는가 직역을 하는가에 따라 결과적으로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이 되는가 ‘위기 강화’ 커뮤니케이션이 되는가 갈리기 대문에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항상 가장 커뮤니케이션 하기 어려운 부분이…

    · we regret…

    이다.

    간단하게 유감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고 상황에도 맞지 않는다. 딱하다고 하면 큰일 나겠다. 용서해 달라고 하면 안된다. 책임을 느낀다고도 하면 위험하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해도 영 적절치가 않다. 사과하거나…후회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아쉽다고 퉁치기에는 너무 큰 이슈다.

    그 밖에도 여러 단어들이 영문 그 자체로 보면 그냥 중립적인 단어인데…국문으로 옮기면 아주 가치편향적인 표현으로 둔갑을 한다.

    오후 미디어 트레이닝을 앞두고…계속 고민 중이다. 일부에서 보기에는 사서하는 고민일수도 있겠지만…아주 소중한 고민이다.

  • 이럴때 기업 블로그는 무엇을 해야 하지?

    이럴때 기업 블로그는 무엇을 해야 하지?

    오늘 아침 팀장 하나에게 물었다. “당신이 만약 GM 홍보담당임원이라고 생각해 봐. 현재 GM의 주식 가치를 0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회사 상황에 대해 FastLane이나 GMNext등 기업 블로그를 통해서 무슨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겠어? 그리고 그걸 누가 해야 하겠어?”

    만약 내가 스타벅스의 PR임원이라면…

    Starbucks’ profit drops 97% in the fourth quarter

    그렇게 자랑해 마지 않던 My Starbucks Idea나 소비자블로그 Starbucks Gossip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누가 전달해야 하는가를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대화라는 것이 일방적이거나 좋을때만 이루어지는 건가? 모르겠다.

    이 모두를 흥미롭게 지켜만 보고있다. 그냥.

  • Remarkable Media Relationship

    주말동안 지방으로 클라이언트가 주최한 프레스투어를 다녀왔다. 출입기자들과 클라이언트 홍보팀 그리고 에이전시 AE들이 준비된 행사와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수없이 많은 이런 프레스 행사들을 주최하고 진행했다. 어제는 행사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클라이언트 행사 내용과는 상관없이 그냥 드는 생각이다. 이번 클라이언트 행사는 내 기대보다 사실 훨씬 더 remarkable했다.)

    에이전시와 인하우스 시절 이런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때 마다 많은 주최자들이 ‘막연한 기대’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 기대란 ‘우리가 이렇게 까지 배려를 하고 호의를 제공했는데…뭐 기자분들이 나중에 어느정도 보답은 하지 않겠어?’하는 것이다. 보상심리다.

    클라이언트들이나 회사 중역들과 사후평가 비슷한 대화를 나눌 때도 항상 나오는 말이 ‘그래도 이정도 했으면…잘 한거지?’ 이런 류다. 자기만족이다.

    근데…현실적으로 기업들의 프레스투어나 이와 비슷한 행사들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어떤 prototype이라는 게 있다. 커뮤니케이션적으로 볼 때도 각 기업들의 이런 행사들은 큰 차별화가 되어 있지 않다. 일부 전형적인 prototype 또는 protocol에 어긋나게 진행을 해 일부 기자들에게 원성을 사는 비극적인 케이스들도 있지만, 어느정도 짬밥이 있는 주최자들이 운영하는 행사들은 다 무난하고 거기서 거기라는 표현이 맞다.

    문제는 모든 주최자들이 차별화 되지 못한 ‘(막연한) 기대’를 가진다는 것이다. 현명한 홍보담당자라면 이런 막연한 기대와 심리와 빨리 작별하는 것이 좋다.

    세스 고딘이 주장한 대로 ‘Remarkable’한 행사가 되지 못했다면 그냥 하나의 ‘그렇고 그런 행사’로만 기억되기 마련이다. 야심찬 홍보담당자들은 행사를 기획하면서 최초엔 무언가 remarkable한 차별화를 꾀하지만…거의 대부분 이러한 포인트들은 예산과 준비 시간의 부족, 그리고 윗상사의 무관심등으로 행사전에 사장되고 만다.

    기자들은 거의 다 ‘그렇고 그런’ 행사들만을 접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행사류의 전형에 무디어 졌고, 느낌을 얻지 못한다. 따라서 주최측에서 기대하고 있는 바와는 별로 연결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게 된다.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기억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홍보담당자들은 어떤 행사가 진정으로 remarkable한 것일까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해라.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 prototype과 protocol에라도 충실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라. 그리고 아무 기대는 갖지 마라. 서로 쿨하자.

    Remarkable media relaionship은 아무에게나 그리고 언제나 얻어지는 건 아니다. 명심.

  • 핵심 메시지가 뭐 이래…?!

    어제도 full day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했는데 맨 말미에 클라이언트 중 한분이 질문을 해 주셨다. 실제로 인터뷰 트레이닝을 받으신 분들 중 한분이다.

    “제가 인터뷰 트레이닝 하면서 핵심 메시지로 반복한 부분이 있는데…홍보전문가로서 그런 평이한 답변을 반복한다는 것은 약간 수준이 떨어지거나, 성의나 해결책이 없이 립 서비스만 한다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을까요?”

    아주 핵심을 이야기해주셨다. 어제 인터뷰 트레이닝에서는 일선 실무자들(팀장급)이 사고 현장에서 언론의 인터뷰 의뢰를 받았을 때를 설정해 진행했었다. 보통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해 사고 수습을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취재기자들이 들이 닥치면 현장을 관리하는 팀장은 3중고를 겪는다.

    첫째 고통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것, 둘째는 기존 현장 사업을 동시에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 셋째는 들이닥친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것.

    원래 위기관리 매뉴얼상에서는 Role & Responsibility가 확정되어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그러한 R&R을 두부모 자르듯이 나누어 내 것이 아닌 것에는 ‘나 몰라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게 문제다. 이 클라이언트사도 매뉴얼상으로는 ‘언론 인터뷰는 홍보실이 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현장과 홍보실이 위치하는 본사는 길게는 1시간 거리까지 위치 한다. 사건이 터지고 언론이 들이닥친 후 한시간 동안 현장의 언론이 달려오는 홍보실 담당자를 기다려 줄까 하는 게 문제인거다.

    어제 현장 관리 팀장들이 만들어 활용한 핵심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데로 그에 대한 재발방지 조치가 발표될 것입니다. 저희는 다시는 이런 동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중에서 반복, 반복, 반복한 핵심 중 핵심 메시지는 “저희는 다시는 이런 동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였다.

    여러번의 공격적이고 위험한 기자들의 질문들에 대해 가능한 이런 핵심 메시지에 머물렀던거다. 안전한 커뮤니케이션이 현장 관리자 (커뮤니케이션 비전문가)에게는 가장 큰 가치기 때문이다.

    앞의 질문자께서는 스스로 답을 하시면서도 이런 메시지가 약간 두리뭉실하다고 느끼신거였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에 실체가 없지 않나 하는 거였다. 맞는 말이다.

    핵심메시지는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게 특성이다. 핵심메시지는 제목일 뿐이다. 세부적으로 그 핵심 메시지를 지원하는 근거들이 같이 제시될 때 아주 완벽하게 잘 설계된 매시지팩이 완성된다. 그러나 그 완전한 메시지 팩이 현장 관리자의 몫은 아니다. 특히나 사고발생 직후 내부적인 의사결정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고 공유되기 전에 현장 관리자가 전달 할 수 있는 메시지는 위의 것 말고는 사실 없다. (답답하거나 두리뭉실해도 어쩔수가 없다)

    단, 사고 이후 일정 시간이 흐르고 회사 내부적으로 확정 공유된 세부 디테일들이 존재하게 되고, 회사를 대표해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는 다르다. 아까 말했던 핵심메시지와 그를 지원하는 세부 메시지들을 충분히 전달해야 성공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그 메시지라면:

    “먼저 이번 사고에 의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다시는 이런 동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세가지 사고방지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첫째 시스템은….둘째 시스템은…셋째 시스템은…이러한 계획에 따라 저희 임직원 모두는 더욱 안전한 OOOO 환경을 고객 여러분들께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디테일들이 강력하게 구조적으로 구축되 제시되어야 안정감있고 수용성있는 메시지가 된다. 이것이 하나의 핵심 메시지팩이 된다. 인터뷰 트레이닝은 이러한 물리적 시간을 사전에 보장받지 못한 상태를 가정해 실행한다. 위기의 특성에 맞추기 위함이다. 그러나 평상시 경영 전반이나 일정 이슈를 가지고 일반적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할 때는 다르다. 그 때는 디테일의 구조화를 통한 핵심 메시지 팩은 필수다.

  • Daily Blogging Habit for PR practitioners

    PR 담당자들에게 “블로깅하나?” 묻는다. “아뇨. 아직…” 다행이다 블로그가 뭔지 알고는 있다. 또 묻는다. “왜 안해?” 답변은 “글쎄요…” 표정만 난감하다.

    사실 PR 실무자들에게 블로깅은 정확하게 말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PR 실무자라면 매일 매일 기자들과 ‘기삿거리’에 대해 통화를 한다. 그리고 사내 또는 클라이언트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삿거리’를 찾아 기록하고 모은다.

    기자만 하루에 한두개의 기사를 취재해 쓰는게 아니란 말이다. 기자에게 기사 하나를 쓰게 하기 위해서 홍보담당자는 그의 수배에 달하는 사전조사와 자료 첨작을 사전에 진행해야 한다. 왜 블로깅 할 꺼리가 없나? 일을 하고 있는데…

    Daily Blogging에 부담을 느끼는 PR 담당자들은 기자에게도 똑같이 말할 가능성이 높다. “요즘엔 기사거리가 없는데요…저도 찾고 있는데 딱히…”  다른 업종의 사람들은 몰라도 기자들과 PR담당자들은 Daily Blogging Habit이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요즘엔 블로그를 열어 놓고 바쁜척(?) 방치 하는 AE들을 보면…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Daily Work을 진행하고 있는지 감이 온다. 아무 insight가 없는 일을 사무적이고 기계적으로 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일 잘하는 AE가 블로깅도 잘한다. 두고 보자.

  • 힘든 홍보실…

    KT 홍보실 측은 남 사장 병실 위치가 알려지자 “누가 병실 호수를 알려줬느냐”며 당황해 했다. 기자들이 몰려올 것을 대비해
    홍보실 직원들을 급히 호출해 ‘인력’을 늘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병원 측에 부탁해 병실 문 앞에 ‘면회 사절’이라는 팻말을
    추가로 걸기도 했다.

    KT 홍보실에 따르면, 남 사장은 입원 사흘째인 2일 5시간30여분에 걸친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수술 전인 1일 병실 문틈으로 보이던 남 사장은 목 보호대가 없는 모습이었고 환자복을 입은 채 병실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조선일보]

    홍보실이 사는 방식이나 해야 하는 일들이 참으로 다양하긴 하다. 하지만…이런 종류의 난처한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홍보실 직원분들은 개인적으로 참 존경스럽다. 조직을 위해서 고생한다는 게 바로 이런 거겠다. 이들이라고 개인적인 감정이나 호불호가 없겠나…대단들 하다.

  • Refreshing Meeting

    인하우스(홍보팀)를 떠난 지가 이제 1년 정도가 넘어간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인하우스 선후배들을 만나는데 이 선수들을 만나서 소주 한잔하거나 밥 한 끼를 할 때마다 예전 인하우스 시절의 느낌을 강하게 전달받을 수 있어서 이 인하우스 선수들과의 미팅은 항상 즐겁다.

    항상 나에게 “에이전시 가서 좋아?” “거긴 왜 갔어?” 등의 질문을 해서 울고(?) 웃게(?) 만들지만, 이 선수들과 한 두세 시간 마주 앉아 있다 보면 에이전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에너지를 받는다. 여러 회사의 정치적인 이야기들도 들으면서 옛 추억도 되살리게 되고, 경쟁사 인하우스 선수들과 싸운 얘기, 출입기자들 최근 신변잡기도 들으면서 같이 뒷담화도 하고, 어떤 기자들의 소식에는 안타까워 하기도 한다.

    인하우스 선후배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면 “앞으로 몇 년이나 이 일을 더 할 수 있을까?”가 가장 핵심이다. 일단 홍보 일을 시작해서 십 년 이십 년 이 일들을 해왔는데 앞으로 더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 다른 일은 아는 게 없어…여러 고민으로 미팅을 끝낸다. 사실 답이 없지 않나. 새로 시작하기에도 너무 늦은 거겠고.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자기계발을 했어야 하는데, 일상에 치여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게 그쪽 일이니…. 누굴 탓하기도 어렵다. 외국기업 인하우스와 국내기업 인하우스 그중에서도 그룹사 인하우스와 중소기업 인하우스들이 각각 서로 다른 색깔과 chemistry들이 있는데…최종 고민들은 엇비슷하다.

    “앞으로 20년은 더 일해야 하는데,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없으면 안 되지. 지금이라도 말이야…”매번 몇 마디 해주고 돌아서면 ‘참…에이전시로 오길 잘 했다’ 생각이 든다. 내가 인하우스 있을 때 그런말을 그들에게 해 주었다면 ‘형이나 몸 좀 돌보고 살어…그러다 죽겠어…’ 했을텐데…지금은 고개를 끄떡여 준다.

    오랫만에 모 외국기업 홍보부장으로 승진한 한 후배를 만나서 맛있게 김치찌개를 나누어 먹고, 그 선수 손에다 커피빈 Tea 세트 하나를 선물로 들려 주고 헤어졌다. 받자마자 ‘이거…뇌물인데…우리 에이전시 비딩 곧 있는 걸 어떻게 알았지?” 너스레를 떤다. 아…내가 에이전시로 돌아오긴 했구나. 어쩄든 축하한다.

  • 100% Sure vs. 100% True

    해태제과 역시 “미사랑 제품은 쌀과자로 소량의 분유만 들어있는 데다 멜라민이 검출된 분유를 사용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큰 소리를 쳤으나 불과 1주일도 안돼 상황이 뒤집어졌다. 이처럼 국내 식품업체들의 허술한 안전관리 수준이 드러나고 신뢰도 마저
    땅에 떨어짐에 따라 멜라민 공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연합뉴스]

    보통 이런 경우에 홍보팀에서 이렇게 답변하는 이유로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1. 기자의 주장대로 어떻게든 (거짓말을 해서라도) 소비자의 불안을 불식시키려는 경우
    2. 실제로 사내에서 알아본 결과 문제없다는 공식적 결론을 내렸던 경우
    3. 사내에서 누군가가 홍보팀에게 잘못된 정보를 준 경우
    4. 홍보담당자가 개인적으로 전술적 애드립을 한 경우

    보통 1번과 4번 같은 경우는 이번과 같은 민감하고 중차대한 이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 그러므로 해태제과가 그런 포지션을 가졌을찌는 상식적으로 의문이다. 이런 경우 2번과 3번 중간쯤에 그 원인이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사 위기 시 거의 대부분의 문제들이 이 두가지 케이스에서 발생한다. (최근 동원F&B 케이스 참조)

    따라서 홍보담당자는 100% sure와 100% true를 확실히 구분하고, 검증 재검증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더라도.

  • 평생 홍보일만 했다니까요…

    어제 마포에서 모 기자와 모 대기업 홍보팀 차장 그리고 나. 술자리에서 나눈 이야기 한 조각.

    [기자] O차장님은 홍보일 몇년 했어요?

    [O차장] 입사해서 쭉 했죠. 계속…음 아니구나 최초 입사해서 초기 2년은 다른 업무쪽에 있었죠. 그 때 이후로는 쪽 하고 있어요.

    [나] 와…그러면 꽤 오래 하셨네요.

    [O차장] 그러면 뭐 합니까. 다른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데…

    [기자] 지금 하는 일은 뭐 잘하나? 하하하…

    다들 웃었다. 몇가지 남는 생각이라면…

    • 홍보를 오래하면 다른일을 모른다. 근데 다른 일을 모르는게 나쁜건가? 반대로 브랜드 매니저가 홍보일을 제대로 알까? IT팀장이 홍보 업무를 제대로 이해할까? 궁금하다. 그들도 우리 일을 모르기는 매한가지 일텐데…
    • 진짜 우리가 우리일만 계속하면서 떳떳하게 이 일만은 잘하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내 자신 부터?

    이 생각 다음부터는 소줏잔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