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정부·규제기관

  • 말 실수는 언론 탓?

    Please Please Please…see your audience behind interviewer.
    지난 미디어 트레이닝의 한 페이지에 내가 쓴 말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보다는 오디언스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자 좀. 인재분들께서 왜 그런 마인드가 없을까. 습관이 왜 안되 계실까. 놀랍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모 장관 후보자 1

    “재산이 많다?”

    “노무현 정부 때 아파트 가격이 3배 정도 뛰었다. 10년간 정규직도 아니었는데 세금만 늘었다”

    “자신을 중산층으로 보느냐, 상류층으로 보느냐?”

    “공직생활 동안 단 한번 아파트를 당첨 받았다”

    모 장관 후보자 2

    “여의도 롯데캐슬에 입주한지 불과 한 달 만에 송파에 15억 짜리 아파트와 6억 짜리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것은 투기 목적이 아니냐?”

    “여의도는 살만한 곳이 아니며 송파구는 친구도 있어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

    “골프회원권을 2개나 갖고 있다”

    “그 것은 싸구려”

    “하나는 2억원이 넘고, 하나는 1억원 가까이 되는데 싸구려냐”

    “그 당시에는 4000만원 주고 산 것이라 싸구려”

    모 장관 후보자 3

    “경기도 이천,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에 각각 한 채씩 집을 소유한 경위는?”

    “여름에는 주로 이천에, 겨울에는 송파구 아파트에 지낸다. 이천에 거주하는 것은 어릴 적 꿈. 농사짓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제발 말 좀 생각해서 해보자. 언론 탓 말고.

  • 낙마(落馬)

    오늘 오후 까지 몇 몇 장관 후보들이 사퇴들을 하셨다. 이유는 재산형성과정이나 보유 부동산, 세금누락, 가족 국적등등의 몇가지 핵심적 사안들이 불거진 때문이다.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너무 욕심을 부린 탓이다.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즈음 “장관을 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전화가 오면 먼저 ‘내가 지금까지 결점없이 살아왔나?’를 먼저 생각했었어야 했다.

    만약 내가 스스로 볼 때도 이건 약간 문제다 싶은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욕심은 접는것이 자신에게 좋았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가족과의 시간이 더 소중합니다” 라던지 “아직 국가를 위해 일할 준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했다면…신문기사에도 날 것이고, 멋진 학자와 NGO 수장으로 영원히 남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너무 앞 만보고 달려와서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미처 돌아 볼 새가 없었다는 주장도 이해는 간다. 그렇게 열심히 살와 왔으니 장관이라는 큰 직책에 하마평이 되는거겠지. 그러나 자신은 몰라도 주변에서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야 한다. 부인이나 자식이라도 “아버지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해야 했다.

    그냥 로또를 사 놓고 가슴두근거리며 기다리는양으로 남편, 아버지의 장관직 임명을 바라보고만 있던게 문제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최근 인사 청문회가 하도 까다로와서 인선시에 여러가지 개인 검증을 하다보니, 정말 능력있고 실력있는 A급 인재들은 타의반 자의반 다 제외된다는 말까지 있다. 말을 반대로 보면 정부 고위직에 임명되는 분들은 그러면 비교적 깨끗한 ‘B급’ 인재들이라는 말이다. 이해도 간다.

    또 달리 보면 현재 자신의 명예와 재물 그리고 자식들에 대해서만 만족하고 더 이상의 욕심은 안 부리시는 현실적인(?) A급 인재들도 많다는 이야기다. 이런 분들은 평민들이 욕할 이유나 기회가 없으니 별문제가 아니다.

    모 전직 장관님 왈 “장관은 딱 하루만 해도 평생 영광이다”는 말을 했단다. 그러나 이런 하룻 영광도 욕심 많은 B급 인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고 언감생심이다.

    이게 정의다. 바른거다.

  • 욕심이 과하다

    매정부마다 인선 대상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상류층’이 얼마나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의 상(像)과는 거리가 먼가 하는 자괴감이다.

    고위직에 오르기 위한 검증시 문제가 되는 것은 재산 형성 과정, 세금 납부 의무 준수 여부, 병역 의무 준수 여부, 국적 관련, 교수의 경우에는 학문적 성과에 대한 검증등으로 볼 수 있다.

    사실 한국 상류층이라는 부류들의 기본적 부 축적 형태를 보면 부동산 투자와 절세가 그 중심이다.

    또한 상류층에 일단 오르면 그 자식들에 대한 병역 의무 완화 욕구는 부모 사랑의 크기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여기에 더해 자식에게 이중 국적이라는 자유로움을 선사 할 수 있는 부모는 분명 멋진 부모들이다.

    교수님들의 경우에는 당연히 활발한 사회활동과 동시에 학문적 성과에도 힘을 기울일 물리적 시간적 여유가 없음이 당연하겠다.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상류층에 오른 분들이 지도자까지 되어 보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부에 명예를 더해 얻겠다는 2차적 욕심이 문제다.

    강남에서 아파트 32채를 가지고도 1억이 넘는 세금을 돈없다며 피하고 있는 아버지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들은 미국 시민인 아들들에게 당연히 병역을 사해 준 부모로 좋은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기 까지 하다. 교수인 어머니는 조교들이나 박사과정 학생들이 다 지원 해 주는 성과들로 학계에서 큰 아우라를 뿌리고 있는 존경스러운 엄마이시다.

    이런 훌륭한 상태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욕심을 내는 것. 그것이 문제다. 자족하고 그냥 스스로 행복하면 아무 논란이 없다.

    만약 그렇게 지도자가 되 보고 싶었다면 미리 정돈을 해왔었어야 한다. 준비된 지도자였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했다면 물론 지금의 32채 아파트가 20채정도 밖에 안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도자가 되려 했다면 이정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하는거다.

    둘다 아무런 손해도 입지 않고 입성하려고 하니 문제다. 욕심이 과하다. 더 큰 욕심이 항상 문제다.

  • 위기관리와 남대문

    위기관리와 남대문

    어제 새벽까지 남대문이 불에 타고 있는 보도를 보다가 잠들었다.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데 와이프가 한마디를 한다. “이제 다 탄걸 뭘 보고있어요”

    손을 쓸수가 없다는 무력함이 이런 것이구나. 차라리 포기라도 하고 맘을 편하게 먹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매번 이런 일들이 일어 날 때 마다 우리는 똑같은 말들을 동시에 똑같이 하면서 서로를 비판한다. 그리고는 같이 동시에 모두 잊는다. 매일 남대문을 지나쳐 가는 공무원들이나 일반인들도 아마 얼마후면 왜 저기 있던 남대문이 그 자리에 더이상 없는지에 대해 잊을 것이다.

    사람이란 원래 그런거다. 망각하는 동물.

    위기관리적인 관점에서 남대문을 바라보면 어처구니 없는 가장 기본들이 부족했다.

    1. Crisis Vulnerability Audit 부재
    지금이라도 초등학교 학생에게 ‘저기 서 있는 남대문(숭례문)에 관련한 ‘위기’가 벌어진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한 페이지짜리 서베이를 해도 아마 상위 몇개중에 하나는 ‘화재’ ‘방화’다. 그 많은 문화재관련 공무원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소방관 경찰 서울시등이 ‘절대로 남대문에 불이 날 것으로는 아무도 생각 못했었다’하진 못하겠다.

    2. Role & Responsibility의 부재
    모든 위기에는 관계된 위기관리 주체들이 여럿 존재한다. 어떤 회사나 조직도 자사의 위기를 혼자 혈혈단신으로 깨끗이 해결하리라는 생각을 하면 바보다. 특히나 정부부처와 관련된 위기는 그 관리 주체가 수십개에 이른다. 일단 audit을 통해서 위기의 유형이 감지가 되면 이에 대해 자세하게 미리 들여다 보고 관련 주체들끼리 가르마를 탓어야 한다. 불타오르는 남대문을 바라보면서 기왓장 하나 못 뜯는 소방당국이나, 내부 설계도를 들고 대전에서 올라오는 문화재청이나 가르마 안타진 쑥대머리를 보는 듯하다.

    3. Decision Making Process의 부재
    누가 중심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가. 흔히들 위기를 그 규모에 따라 여러단계로 위기관리 주체를 나누어 승격시키는 경향이 있는 데, 이것 장난하는거다. 실제 위기는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처럼 순서대로 꺽여 성장하지 않는다. 모든게 혼돈 그 자체다. 아무도 무엇도 예측할 수가 없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Commander’s Intent(CI)다. 위기관리 매뉴얼에는 간단하게 한문장만 써있으면 된다. “남대문에 불이나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말고 조기에 불을 끈다” 이거면 다된다. 어떻게 불을 끌까 어디부터 끌까. 누가 끌까, 무얼 가지고 끌까. 이것은 지휘관의 결정이다. 회의나 세미나 형식의 합의 프로세스는 위기발생 이전에 여러번 시뮬레이션되어졌어야 한다. 현장에서는 그냥 CI가 전부다.

    4. 실전대응능력의 부재
    매번 불을 끄면서 사는 사람들도 사실 불을 못 끈다. 매일 문화재를 둘러보고 밥을 버는 사람도 제대로 내부를 잘 모른다. 방화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달아난다는 데 긴가 민가 한다. 여러번 이런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해도 그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있다. 항상 갑자기 있는 일이라 장비 동원이나 커뮤니케이션, 협조체제에도 문제가 들어난다. 서로 목소리를 키우면서 살자리를 만들다 보니 힘만들고 실제적인 대응은 느리기만 하다. 이들을 믿으면서 지켜보는 일반시민들의 마음도 똑같다.

    5. 망각
    망각한다. 분명히 망각한다. 언제 그런 위기가 있었나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정신기재상 잘못된 것을 고치고, 다듬는 스트레스보다는 단순히 망각하는 것이 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이런 위기가 벌어지면 모를까…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그러나 망각하는 사람들에게 위기는 항상 재난이다.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이번 남대문 케이스에서 우리가 느낀 것 처럼.

    그 밖에 매우 흥미로운 learning들이 많다. Live를 하면서 주고 받는 현장 신참 기자들과의 대화들에서 요즘 신입 기자들의 내공을 파악할수도 있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한번 정리를 해 보고 싶다.

  • 영혼없는 공무원

    영혼없는 공무원

    정말 ‘영혼없는’ 홍보처
    동아일보 2008.1.5

    <중략>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4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혼 없는 공무원’ 발언에 대해 “관료는 정부의 철학에 따라 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인데 언론이 잘못 보도했다”며 또다시 ‘언론 탓’을 했다. 김 처장은 이 당선인의 홍보처 폐지 및 기자실 복원 방침에 대해서는 “인수위에 계신 분들이 혜안이 있고 실사구시적인 훌륭한 분들이니까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후략>

    옛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했다. 개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 듣는다고도 한다.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국정홍보처에서 인수위 보고를 하면서 ‘공무원에게는 영혼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Technocrat적인 성격을 강조했다. 이는 이미 여러번 회자된 것과 같이 막스 베버가 공무원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용한 비유다.

    공무원에게 영혼이 없다? 막스고 뭐고 문맥과 그 히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뭔 소린가 하는게 당연하다. 속이 없다는 건지…혼이 나갔다는 건지…아무 생각이 없다는 건지.

    몇몇 신문 논설에서는 진짜 막스 베버의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일부러(?) 살짝 무시하면서 ‘국정홍보처 공무원들이 그래서는 않된다.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투로 비판을 하고있다.

    [사설] ‘영혼 없는 공무원’은 필요 없다
    [만물상] 공무원영혼
    [사설]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나라를 살린다
    [횡설수설/허문명]영혼 없는 관료

    동아일보에서 이야기한 바로는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이 ‘영혼없는 공무원’의 뜻을 언론이 잘못 해석 보도했다고 다시 한번 ‘언론 탓’을 했다고 한다.

    다시한번 여기에서 홍보담당자들은 insight를 얻는다. 키 메시지는 aseptic 무공해 상태에서 유통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수십년전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이미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에 있어서 noise의 역할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이론을 내 놓은 적이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국정홍보처 그리고 정부정책 홍보 프로세스에 있어서 가장 큰 noise는 무었이었는가? relationship의 부재가 가장 큰 noise였다. Mutual understanding의 부족이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강력하게 왜곡했다. PR은 relationship management다. 국정홍보에 있어서 얼마나 이 relationship management 활동에 관심과 투자를 했는가?

    일부 기업의 CEO들이 주장하듯이 ‘key message’의 관리 통제만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와 효과를 보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이번 국정홍보의 난맥상으로 부터 얻을수 있다.

    Relationship과 Message 중 먼저 해야 할일이 있다면 relationship이라고 본다. 그 이후에 message다. 개떡이 찰떡이 되는 마술은 relationship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미 반대로 우리는 찰떡이 개떡이 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막스 베버가 한국에서 참 고생이다.

  • 국정홍보가 왜 실패했다고 할까?

    기고문 하나를 의뢰 받으면서 현 정부의 국정홍보가 왜 실패했다고 이야기들을 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여러 사설들과 컬럼들 그리고 해외로부터의 비평들을 쭉 읽어 보면서, 여러가지 원인들을 고려해 보았다.

    1. PR Performance < PR Attitude
    이 과정에서 현정부의 국정홍보 난맥상에 대한 공통적인 지적과 접근은 ‘PR performance’에 관한 것이라기 보다는 ‘PR attitude’에 관한 것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 하는 것에 놀랐다.

    이렇게 비판 받고 있는 국정홍보에 있어서의 PR Attitude는 VIP의 국정운영 철학을 반영 한 것이기에 더더욱 비판의 강도와 횟수가 증폭되어 왔다고 보여진다.

    2. 아마추어 vs. 프로
    현 정부의 초기 시절에 내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도 지적했지만 현 정부의 국정 홍보는 ‘아마추어 vs. 프로’의 싸움이 아니었나 한다. 브리핑 제도. 기자실 통폐합 모두가 하드웨어적인 발상이었다. 브리핑을 진행하는 홍보담당자 그리고 통폐합된 기자실을 ‘소비자 중심적’으로 운영하려는 국정홍보의 소프트웨어는 아직 그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우선 국정홍보 일선이 어느정도 프로가 되어 있었어야 일선에서의 하드웨어적 변혁이 그나마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3. 단검 vs. 장검들
    현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반영한 매체는 국정홍보관련 매체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모든 언론이 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해 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만의 언론, 우리를 위한 언론’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전위언론이라는 것 자체는 분명 한계와 편견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만약 그러한 국정홍보 매체가 유효적이었다고 믿는 국정홍보담당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아마추어다. 국정홍보 언론들은 그야말로 방문자 적은 개인 블로그와 영향력적인 측면에서 뭐가 다를까.

    4. 홍보인 vs. 조직인
    사기업들도 회사의 전략이 서면 홍보담당자들은 입조심을 할 때도 있고, 기자와의 만남을 일시적으로 피해야 할 때도 있다. 노코멘트의 입장을 지켜야 할 때도 있고, 출입 기자들에게 욕을 얻어 먹을만한 일을 조직을 위해서 해야 할 때도 종종있다.

    왜냐하면 홍보담당자는 기본적으로 조직인이기 때문이다. 국정홍보 담당자들도 마찬가지다, 각 부처의 공보관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실무상에서 지금의 이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옳다고 생각하는 담당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담당자도 있다.

    부처 출입기자들도 해당 부처 공보관들을 미워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의 조직성을 이해할 수 있다면 말이다. 단, 욕을 먹는 공보관이나 부처장이 있다면 ‘너무 심한’ 조직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다. 홍보담당자를 떠나 홍보인으로서 과연 이러한 모습이 전략적이고 자연스러울까 하는 것에는 사실 의문이 있다.

    결론))
    현 정부가 잘한일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딱히 과거 정부들과 비교해서 잘못한 것도 별로 없다. 무능한 정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이 유능한 정권이라고 칭송했던 과거 정권도 별로 없다. 아마추어 정권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권 역사상 프로 정권이 있었나?

    현재 일부에서 과거 향수로 칭송받고 있는 박정희 정부의 경우와 현 정부의 국정홍보에서의 차이점을 보면 박정희 정부는 ‘언론에 대한 채찍과 당근의 전략’을 적절히 구사했었다는 것이다. 반면에 현 정부는 ‘채찍과 망치’가 전부였다. 당근이 없었다.

    사기업에서도 사장이 아무리 경영을 잘하고, 비지니스가 아무리 잘되도, 홍보라인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출입기자들과 반목을 거듭하면 회사가 잘된다는 것을 주변인들이 아무도 알지 못하게 되어 있다. 당연한 이치다.

    현 정부의 가장 큰 국정홍보상의 실수라면 자신들의 국정 철학과 정책들을 커뮤이케이션 하는데 있어서 기자와 언론의 등뒤에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할 때에도 기자에게 이야기 하듯 하지말고 그 기사를 읽을 소비자, 직원, 거래처, 주주, 경쟁사들을 생각하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런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했다.

    아무리 미워도, 아무리 비판적이라도, 아무리 나를 해하려 할 때가 많더라도…미워도 다시한번 이었어야 했다. 그래야 국민들도 편안했고, 국정홍보담당자들도 편안했었다. 정부 자체도 그럭저럭은 성공한 정부로 역사에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 Fusion Power for Professionalism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처음 맡았던 클라이언트는 GM이었다. 뉴욕에서 고학을 하면서 핫도그로 점심을 때우곤 했는데, 그 단골 핫도그집 주인인 터키 아저씨의 차가 캐딜락 드빌이었다. 1불 20센트짜리 핫도그와 75센트짜리 Coke을 마시면서 바라보던 캐딜락. 그 캐딜락이 내 클라이언트가 된 거다.

    내가 알바를 하던 집 주인의 차는 렉서스였다. 주말에 자기의 렉서스를 자랑하기 위해 우리 주인은 나와 내 와이프를 자기 렉서스에 태우고 뉴욕 웨스트포인트의 한 식당까지 드라이브를 하곤 했다. 부럽던 렉서스. 내가 GM을 마감하고 다시 맞게 된 클라이언트는 렉서스였다.

    GM일을 하면서 클라이언트가 너무 싫었다. 솔직히 너무 힘들게 했다. 그러나 나중에 깨달은 것은 ‘내가 일을 할 줄 못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두려웠던 것이었다.

    토요타 렉서스일을 하면서는 일을 좀 알게되면서, 일이 너무 귀찮았다. 쓸데없는 일들을 너무 열심히 해야 하는 클라이언트이 시스템이 미웠다. 그러나 지금 내가 그렇게 지겨워했던 토요타의 Kaizen 정신은 내 사무실에 여러 이미지와 표어로 장식되어 있다. 현재 우리 CK의 핵심 철학이되어 있다.

    오비맥주로 회사를 옮기고 나서는 회사내의 alignment 시스템에 적응을 못했다. 내부 결제 다큐멘테이션을 맥킨지 수준으로 만들어야 하는 논리성과 팩작업도 너무 싫었다. 그러나 지금 이만큼의 조직관리개념이나 팩 수준은 이때의 덕이다.

    투덜대기만 했던 국정홍보처일, 청와대일, 국민연금일, 한국전력일…모두 이제 지나고 보면 그들로 인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음은 많아지고 넓어지고 깊어진다. 공통된 결론은 문제의 중심은 나였다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주변은 거의 완벽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서 배움을 갖지 못하고 불평만 했던 내가 문제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게 되었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거겠지.

    항상 사람에게 배우는 자세…바로 Kaizen 철학이다. Kaizen.

  • PR과 밥집들 (from freechal)

    프리챌에 2004년까지 올렸던 PR과 밥집이라는 글들이다. 대여섯개 없어진 집들을 빼고 올려 본다. 업데이트가 안된 것에 유의하시라. 빨간 부분이 2007년 업데이트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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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과 밥집들

    1. 한정식 ‘송죽헌’-종로구 운니동 2003-07-16 오후 10:27:38
    정용민 조회 : 36

    현대 계동 사옥 맞은편 골목안의 고급 한정식집이다. 가장 맘에 드는 것은 각종 젓갈류. 15년씩 된 귀한 젓갈들이 구절판에 오른다. 점심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음에도 (그거야 내 생각이겠지만..) 기자들은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다.

    고급 한정식은 항상 아가씨들이 반찬을 나르고 음식 시중을 드는 법이다. 송죽헌도 예외가 아니다. 30년이 넘은 전통적인 전라도식 한정식을 자랑한다. 가격은 고급 한정식 평균이다. 미리 예약안하면 좋은 대접 못 받는 것도 고급 한정식의 특징.

    2. 한정식 ‘늘만나’-종로구 청진동 2003-07-16 오후 10:46:18
    정용민 조회 : 20

    늘만나는 언론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정식집의 하나다. 이전에 조계사쪽에 있다가 옛날 삼양사 건너편으로 이사를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예전 분위기가 더 좋다. 마담이 매우 유명하다. 향원 할머니 수제자란다. 병에 걸렸는데도 골프는 잘친다. 유명인사다. 향원의 제자 답게 아가씨들 매너 교육이 훌륭하다.

    매니저 (부장 아저씨)의 매너와 전문적인 써브 의식은 국내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다. (내 진짜 경험에 의한 사실) 항상 늘만나에 가면 폭탄한잔 만들어 매니저 아저씨에게 한잔 드릴 것. 늘만나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저녁술포함하면 1인당 20만원정도다. 최하.

    최근에는 사장이 병이 다나서 직접 손님상에서 서비스한다. 단골위주로. 직원들 수질은 급강하중

    3. 한정식 ‘미당’-종로구 신문로 2003-07-16 오후 10:57:33
    정용민 조회 : 27

    미당은 향원의 영향을 받은 또하나의 명문 한정식집이다. 어르신들이 자주 가시는 밥집이라 아가씨들의 정보력이 뛰어나다. (16대 대선 전날 정몽준과 노무현의 결별 소식을 여기서 노래부르다 들었다. ^^ ) 언론계에서도 여길 모르면 신삥이다. 지하에 가라오케(노래방 수준)이 있다. 한꺼번에 60명이 넘게 들어가는 한정식용 방이 있다. 본실과 별실이 있는 등 상당히 큰 수준이다. 홍보대행사 프레인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다. 장 전무가 여기 루키인데, 향원과 웅전을 거쳐 미당에 자리를 잡은 명문파 선수다. 75년생이다.
    술포함 1인당 20만원 이상이다. 물론 노래는 별도. 걱정말라 점심은 훨씬 싸다. 저녁도 밥만은 7만원.

    장전무는 2007년 초인가 북악터널 근처인가로 새 가게를 차려 나갔다. 이 가게에서 모 정당 최모씨가 동아일보 여기자를 성희롱했다.

    4. 한정식 ‘남경’-종로구 운니동 2003-07-16 오후 11:06:26
    정용민 조회 : 20

    운니동 (현대 계동 사옥 맞은편) 골목에 송죽헌 맞은편에 있는 한옥집이다. 고급 한정식인 것 같기는 한데 시중드는 사람은 없다. 그냥 편한 밥집이다. 서빙하는 예절이 그리 고즈넉하지는 않지만 그냥 편하다. 맛도 없는 편은 아니다. 현대 계동 출입 기자들은 잘 안다.점심도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가격은 비슷한데 송죽헌에는 약간 기가 죽는 이유가 뭘까?

    5. 한정식 ‘석란’-서대문구 대신동 2003-07-16 오후 11:11:24
    정용민 조회 : 14

    석란은 젊은 기자들과 가기 좋은 곳이다. 특히 한경과 비교적 가까와서 택시로 이동 가능하다. 분위기? 딱 외국인이랑 가면 좋을 듯한 곳이다. 이대 후문에 위치한다. 그래서 이대 학생들이 졸업파티를 여기서 한다나…예약은 꼭 해야 한다. 맛은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지만 깔끔해서 먹을만 하다. 젊잔케 먹고 커피먹고 헤어지는 모임에 좋다. 술 먹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서 싫기도 하다.

    6. 한정식 ‘용수산’- 서울 도처 2003-07-16 오후 11:17:16
    정용민 조회 : 21

    용수산은 한마디로 ‘가오’로 먹는 곳이다. 맛도 별로고 서비스도 기대 수준 이하다. (물론 명성에 비해서다) 웃기는 건 각 지점 마다 맛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점심때는 정신이 없다. 절때 테이블에 앉지는 말 것. 특히 기자와 가면 더 정신 없다. 한정식 집에서 서빙이 ‘연변’ 또는 ‘탈북자’ 풍의 여인네들을 쓰는 곳은 1류 이기를 포기한 곳이 많다. 몇몇 곳이 이렇지만 자세한 언급은 안한다. 공장 같이 찍어 내서 산더미 처럼 나르는 점심 때 산적 꼬치가 맘에 안든다. 그러나 괜히 가오 잡고 싶을 때는 추천한다. 물론 정문에서만 가오지만. ^^

    7. 중식 ‘도원’- 서울 플라자 호텔 2003-07-17 오후 1:25:07
    정용민 조회 : 12

    시청앞 플라자 호텔의 중식당 도원은 너무 잘 알려져있어 급하게 약속을 잡을 때 편하다. 찾기가 어려운 곳이나 낯선 이름의 식당은 기자와의 첫만남에서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예약이 필요 없이 그냥 들이 닥치면 되는 곳은 아니다. 점심은 1인당 5-6만원 정도를 잡아야 한다. 약간 부담이 되긴 하지만, 고급 중식당이고 또 맛에 있어서 어느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그리 나쁘진 않다. 창가 쪽으로 앉는 것이 바깥을 바라보면서…물론 인공정원이긴 하지만 기자와 어색한 시간을 때울 수 있다. (처음 만나 기자일 경우) 대하(큰새우)가 맛있다. (물론, 주관적이다)

    기자 중에서 ‘도원’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닳고 닳은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호텔로 첫 만남을 요청(?)하는 기자들은 닳은 부류다. (물론, 이 의견도 주관적이다. 경험에 의한 주관) 반대로 호텔 식당으로 기자와의 첫 만남을 어랜지 하는 경우는 ‘초짜’인 경우가 많다. 아이러니다.

    많이 비싸졌다.

    8. 중식 ‘호경전’- 서울 조선 호텔 2003-07-17 오후 2:03:15
    정용민 조회 : 9

    호경전은 조선호텔 20층에 위치한 고급 중식당이다. 호경전을 아는 선수는 많이 먹어본 선수들이다. 보통 유통관련 기자들이 이 주변에 있어서 선호한다. 고층에 있다 보니 전망이 좋다. 여기도 창가 쪽 자리를 달라고 해야 한다. 최근에는 주변에 신식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서 전망이 점점 막히는것 같다. 하긴 이전에도 헐어빠진 주변 빌딩들이 눈에 거슬리긴 했다. 저녁 때 가서 식사를 하면 가까이 있는 낡은 건물들이 안보여서 좋다. ^^ 플라자의 도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자와 홍보담당자의 수준을 볼 때도 도원과 비슷한 잣대로 재면 된다. 호텔 식당은 한 기자랑 한번은 먹어도 같이 자주는 안 가게 된다. 호텔 식당 –> 전문식당 –> 조용한 한정식 –> 퓨전이나 찌게, 고기집 등으로 옮기는게 내 취향이다. 물론 가끔씩 순서가 뒤죽 박죽 될 때도 있다. 사람 일이니…

    플라자 도원이나 조선 호경전이나 일정 기간 전에 예약을 하고 일정 인원이 안되면 룸을 주지 않는다. 룸을 찾는 이유는 기자나 홍보담당자나 ‘집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한정식집 룸이 좋다.

    여기도 많이 비싸졌다.

    9. 한정식 ‘명성’- 서울 안국동 2003-07-17 오후 2:04:40
    정용민 조회 : 23

    우리는 흔히 안국동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동명은 수송동이란다. 한국일보에서 인사동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쟈콥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골목안에 있다. 그 바로 옆 허스름한 한옥이 ‘명성’이다. 기자들과 편안하게 먹을 때 여길 자주 이용한다. 여기 음식 중 가장 좋은 것은 기름에 굽지 않은 날김 전지다. 손으로 찍찍 찢어서 조선간장에 찍어 먹는다. DJ때는 어르신들이 이 반찬을 좋아해서 많이 들렀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인상적인 맛은 ‘LA갈비”다. 여기 처럼 노긋노긋 맛있는 LA갈비는 본적이 없다. 두께가 알 맞아서 그런것 같다. 주인 할머니는 후덕하고, 일하는 이줌마들도 그냥 아줌마들이라 편하다. 예전에는 새끼마담 형식(?)의 글래머 중년여성이 있었는데 요즘엔 안보인다. 안보여도 별로 그립거나 하지는 않는 수준이다. 일반백반 스타일과 정식이 있는데 가격이 다르고 반찬도 틀리다. 저녁은 3,4,5만원 짜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시골방 같은 방안에서 뜨뜻하게 불 지펴 놓고 또는 에어컨 켜 놓고 돌리는 폭탄이 시간을 잊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단, 화장실을 남녀가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좀 불편하다. 예약필수.

    명성은 인사동역입구 방면 인사동길 입구로 이사했다. 최근에는 못가봤다.

    10. 한정식 ‘미락’- 서울 조계사 후문 2003-07-17 오후 2:07:30
    정용민 조회 : 21

    미락은 조계사 후문에서 가깝다. 왠만한 선수 아니면 찾기가 힘든 입지라서 기자들과의 첫만남에는 이용하지 않는다. 차라리 PR업계사람들이나 친한 기자와 단둘이 즐기기 위해 찾는 편안한 곳이다. 박경숙 사장은 ‘예쁘장”하다. 그 단어가 잘 어울린다. 눈 웃음을 항상 지으며 반가운 척을 하는 데 밉지 않다. 잘 알아 둔다고 싸게 해주거나 그런 것은 없지만..어쨋거나 한정식집은 마담이 반이다. 한정식 반찬으로 애퍼타이저 형식의 회가 나오는데 계절에 맞는 회를 떠준다. 전라도식이다. 이 곳의 인상 깊은 반찬은 단연 “따뜻한 전”이다. 갖가지 전을 주방 할머니가 직접 부쳐 내온다. 예전에는 이 전때문에 갔었는데 최근에는 미리 부쳐놓은 전을 데워 나오는 듯 해서 실망이다. 그래도 편한 곳이다. 저녁에는 가끔 큰방이 ‘하우스’로 변해서 약간 시끄러울 때도 있지만 예약하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여기도 화장실이 약간 불편한 것이 흠인데, 최근 고쳐서 그나마 깔끔해 졌다.

    미락은 종로구청 방향 청진동 해장국집 골목 끝단으로 이사했다.

    11. 한정식 ‘수정’- 서울 신문로 2003-07-17 오후 2:08:44
    정용민 조회 : 16

    DJ시절의 총아(?) 신수정씨가 경영하는 명문 한정식집이다. 한때 청와대 앞에서 고관대작들로 성시를 이뤘던 ‘인동초’라는 한정식집이 사라진 지금, 수정은 DJ시대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무슨 한정식집 소개가 이리 거창하냐고 하겠지만, 순수 전라도 목포식 한정식을 자랑한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신사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장우성 화백의 미인을 나도 좋아 하니 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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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마로니에] 정치인들이 즐겨찾는 음식점

    정치인들이 자주 찾는 음식점은 어디일까.
    서울 광화문 근처엔 청와대와 정부세종로 청사 등 관가가 즐비해 정치인 등 고관대작들이 즐겨찾는 단골 한정식집이 많다.
    재미있는 현상은 정권교체후 이들 업소들간에 세력부침이 현저했다는것. 서울시 교육청 인근에 위치한 `수정’은 정권교체 후 북적대는 대표적인 음식점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애용해 다른 손님의발길이 뜸했는데 정권교체로 `보상’을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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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정씨는 영업규칙대로 물론 항상 한복이지만 한복이 어울린다. 키는 약간 작은 듯한데 인상은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화백의 그림에 나오는 여인과 같다. 미인이라면 과찬이 되겠고 전형적 한국여성의 용모로 분위기가 회화적이다.

    신수정씨는 그리로 옮긴 지 얼마 안돼서 독립하게 된다. 주여사는 “얘가 새로 밥집을 내니 많이 팔아 주시오. 이제 마지막이요” 한정식집 분가 마지막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위원회 건너편 골목 아래에 있는 ‘수정’을 열심히 다녔다. 그러던 중 향원에 갔더니 주 여사 “내가 팔아주라고 했다고 그 집만 가면 쓰간”한다.

    새로 시작한 ‘수정 (730-1181, 강북 삼성병원 뒷 편)’은 금방 향원과 비견되는 명소가 되었다. 특히 정치인들이 선호하였다. 아마 그 전남음식의 맛 때문일 것이다. 장원이나 향원과 마찬가지 이치에서다. 그리고 신수정씨가 만들어 내는 동양화적 안정된 분위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신수정씨는 목포 출신이다. 목포 출신의 야당당수 김대중씨가 그 집을 단골로 삼게 되었다. 한번은 김상현(金相賢), 이종찬(李鍾贊) 등 정치인들과 1층에서 술을 마시고 있으니 2층에 후광(後廣·김대중씨 아호) 선생이 왔단다. 김상현씨는 당수에 대한 예의상 인사 간다고 하며 갔다가 바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종찬씨가 불려 올라갔다. 그때 아마 한시간 이상 있었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과정 때부터의 중용을 짐작케 하는 일이다.

    향원이나 수정이나 공통된 전남음식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것은 전라도의 돌김과 이른바 삼합이다. 그리고 전라도의 유명한 젓갈들이다. 돌김은 양식김이 아니고 바위에 붙은 자연김. 삼합은 홍어 작은 토막을 돼지고기와 긴 배추김치와 합쳐서 먹는 것으로 셋을 합쳤다 해서 삼합이다. 맛이 괜찮다. 특히 긴 배추김치를 찢어서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중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니 신수정씨와 수정은 매스미디어의 각광을 받게 되었다. 신수정씨는 텔레비전 인터뷰의 대상이 되었다. 한번은 우연히 TV를 보니 신수정씨가 김 대통령이 수정에 다니던 이야기, 영국에 가 있을 때 포를 포함한 마른안주 등을 보내준 이야기들을 한다.

    나는 정치를 그만둔 후 수정을 거의 못 갔다. 후원회비도 없는 터에 그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이다. 요정이 아닌 밥집이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부담이 크다. 한번은 친구 초청으로 모처럼 갔더니 토하젓하고 누룽지를 선물로 준다. 토하젓은 전남의 민물서 나는 거무스름한 작은 새우의 젓갈, 흙 토(土)자, 새우 하(鰕)자해서 토하이다. 밥을 비벼 먹으면 좋다. 누룽지는 담양 죽세공 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별미로 누른밥을 먹으라는 것.

    요즘 들으니 신수정씨가 정치인들과 골프장에도 자주 나가고 실력도 대단하여 최고급인 싱글이라는 것이다. 장사가 잘 된다는 이야기이다. 김대중씨의 후광이 있으니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림이 잘 맞지 않는다. 월전 장우성 화백 그림에 나오는 여인같다 하지 않았는가. 그 여인이 양장을 하고 골프채를 휘두른다. 성춘향이 양장하고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남재희 씀, 文酒40년에서 발췌.

    12. 한정식 ‘향원’- 서울 사직공원 근방 2003-07-17 오후 2:09:39
    정용민 조회 : 13

    예전 ‘장원’이라는 밥집은 6-70년대 정재계에서 적을 둬 본 어르신들은 다 아는 명문 밥집이다. 현재 장원과는 별 관게가 없다. 오리지날 장원 사장이 주여사라 불린다. 내 나이로 보면 주 할머니가 맞겠다. 이분은 밥집 업계(?)의 대모다. 수정이나 늘만나 사장 같이 될 만한 새끼 마담들을 분가 시켜 업계를 이루었다. 이 주여사에게 배운 마담들이 새로 젊은 아가씨들에게 매너를 전수해서 지금의 밥집들이 유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손님의 안주를 왠만해서는 축내지 않는다. 폭탄을 돌리면서 한잔 받아 먹어도 안주를 먹지 않는다. 깨끗이 잔을 딱아 건네는 폼이 FM매너들이다. 그 밖에 상당한 매너로 술판을 지원한다. 암튼 향원은 선수라면 한번씩은 가봐야 할 순례코스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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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청 앞에, 그러니까 전날의 수송초등학교 앞에, ‘장원’이라는 유명한 한정식집이 있었다. 마침 위치도 중앙청과 가깝고(과천 청사가 생기기 전이다) 국회(조선일보 옆에 있었다)나 신문사들과도 가까워 질이 좋은 손님들이 많이 모였다. 한옥을 잇대어 사들여 연결했기에 방도 많았다.

    거기에다가 한국에서는 가장 솜씨좋다는 전남음식이다. 광주를 중심한 전남음식이 팔도에서 가장 맛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것은 대지주생활의 유산이다. 전국에서 논이 제일 넓은 곳은 전남이고, 따라서 대지주제도가 가장 굳건히 자리잡았다. 반면 소작인도 가장 많아 빈부격차가 심했지만 말이다. 그 대지주들이 차려먹은 음식들이 지금의 전남음식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 다음이 역시 논이 넓어 지주제도가 발달한 전북. 전주음식을 쳐준다.

    다른 곳의 음식은 떨어진다. 내 고향 충청도는 특색이 없고, 경상도는 대지주는 별로 없고 자영농민만 많았기에 음식사치가 없이 더운 지방이니까 맵고 짜기만 하고, 이북은 본래 척박한 지방이니까 평안도의 냉면과 빈대떡, 함경도의 가재미식혜와 순대를 내세울 수 있을 정도다.

    장원의 음식은 그 전남음식의 모범이니까 맛이 있을 수밖에 없고 게다가 더하여 주인인 주 여사가 대단한 인물이다. 독실한 기독교도여서(아마 권사일 것이다) 일요일은 꼭 주일이라고 영업을 쉴 뿐만 아니라 50명쯤은 충분히 될 아가씨들(20대초 처녀들로 요즘은 언니라고 부르는 게 유행이다)의 행동거지 단속에도 철저하여 ‘엠피’(MP=헌병)라고 불리우고 있다. 엠피마담으로 통한다.

    주 여사는 일제말에 광주에서 정통 기생으로 있었다 한다. 그때의 기생은 노래·악기·춤·법도 등 모두를 특별히 배운, 말하자면 예인(藝人)이다. 일본에서는 게이샤(藝者)라고 하는데 부합되는 호칭이다. 그 당시 일본 고등문관시험(高文)을 합격하여 전남의 강진군수 등을 지낸 청곡(靑谷) 윤길중(尹吉重)씨가 주 여사를 그때 이미 알고 지냈다고 한다.

    그때의 한국인 군수는 20대 초반도 많았다. 전에 홍익대 총장을 지낸 이항령(李恒寧)씨가 고문(高文)을 합격하여 약관의 군수가 되어 부임하니 역에 마중 나와 있던 기관장들이 “아버님은 어디 계시니”하고 묻더라는 유명한 에피소드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식민정책의 간판이고 한국인 군수 뒤에는 진짜 실력자인 일본인 경찰서장이 있었다.

    주 여사는 참 훌륭한 분이다. 종업원 아가씨들을 엄선하여 뽑았겠지만 풍기단속도 엄하게 하고 적당한 시기가 되면 하나씩 한정식집을 분가를 시켜준다. ‘목련’은 신문로파출소 뒤에 있었고, ‘늘 만나’는 조계사 옆에 있었고… 그렇게 독립을 시켜준 여성이 열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주 여사는 다른 사정으로 장원을 팔고 사직공원 옆 필운동 쪽에서 ‘향원’이라는 한정식 집을 다시 문열었다.(사직공원 앞에 ‘장원’이라는 밥집이 있는데 소문으로는 주 여사에게 명의사용을 허락 받고 한다고 한다) 거기서 만난 여인이 신수정씨다. 유명한 피아니스트 신수정씨는 나와 같은 청주출신으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데 같은 이름인 신수정이니 화제가 될 수밖에.

    향원(734-3283 , 신문로인데 사직터널 가다 못미쳐서 죄회전하면 됨)은 얼마 후 근처로 이사했다. 사직공원에서 가깝지만 거기서 신문로파출소쪽으로 뚫린 언덕길의 사직공원쪽이다. 지금은 성곡(省谷)기념관이 된 김성곤(金成坤)씨 집 아래라는 설명이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쉬울 것이다. 지금도 서울에서 손꼽히는 한정식집으로 소문이 나있다.

    신수정씨는 그리로 옮긴 지 얼마 안돼서 독립하게 된다. 주여사는 “얘가 새로 밥집을 내니 많이 팔아 주시오. 이제 마지막이요” 한정식집 분가 마지막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서울시교육위원회 건너편 골목 아래에 있는 ‘수정’을 열심히 다녔다. 그러던 중 향원에 갔더니 주 여사 “내가 팔아주라고 했다고 그 집만 가면 쓰간”한다.

    남재희 씀, 文酒 40년에서 발췌

    13. 한정식 ‘지안’- 서울 강남 서초동 2003-07-17 오후 2:11:05
    정용민 조회 : 18

    얼마전 JP, 정대철, 박희태씨가 청와대 방문을 마치고 돌아 나오다 합심하여 폭탄주 파티를 벌였던 곳이 바로 여기 지안이다. 일부 모르는 기자들이 강남 J 룸싸롱이라고 오보를 해서 괜실히 삼성동 자이언트(^^)만 다쳤다고 한다. 불쌍하다. 여기는 전향적인 멤버쉽으로 원스탑 서비스 구역이다. 기자들과는 별로 갈일이 없다. 항간에는 뭐 4명이서 수백만원이라고 하는데, 웃기는 이야기다. 다른 고급한정식집과 별반 다름이 없다. 한 2-30%정도 더 보면 될 것 같다. 아직 내가 못가본 한정식집 중의 하나라서 그리 할 말이 많지는 않다.

    예약번호 같은 것은 독자들이 필요 없을 것 같아 생략한다. 개인적으로 물으면 답해준다.

    14. 한정식 ‘웅전’- 서울 마포 2003-07-17 오후 2:13:42
    정용민 조회 : 17

    원래 웅전은 신문로 골목에 미당과 마주보고 있었다. PR대행사 프레인의 바로 옆 건물이었다. DJ시절 이전부터 실력자들의 발길이 많았다고 한다. 무슨 실력들인지는 모른다…미당의 장전무에 의하면 웅전도 전통라인에 속한다는 평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웅전이 마포로 이사가면서 멀어졌다. 이사간 다음날 모르고 예약을 했다가 밥집 문이 닫혀 있어 겨울에 고생을 했다. 씩씩 거리며 전화를 했더니 어저께 마포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택시 타고 오시라고…열받았다. 서비스하는 녀석들이 말이야. 이전에 이야기 안해드렸냐구 한다. 요즘 세상에 구전이 왠말이냐. 어떻게 보면 그만큼 로열티를 가진 손님들만 받겠다는 생각같다. 오케이. 웅전가느니 그럼 미당간다. 미당에 매출이 늘었는지 확인은 안해 보았지만 그날도 나는 미당에 갔다. 아마 그 주와 그 다음주에 거기에만 4번 이상간 것 같다.

    15. 일식 ‘기꾸(국수사)’- 서울 광화문 2003-07-17 오후 2:18:06
    정용민 조회 : 27

    광화문 네거리에 스바루 건물 옆골목으로 쭉들어가면 보인다. 한문으로 국수사라고 쓰여 있다. 겉에서 보기에는 별로인데 여기오시는 손님들의 레벨은 높다. 전통적으로 광화문에서 몇번째 꼽히는 일식집이다. 장관급이 자주 들르는 수준이란다. 전반적으로 음식에 특이한 것은 없다. 언제나 고급 음식점의 특징은 가오다. 그리고 분위기다. 식도락이라면 이런 곳에 가지 않는다. 차라리 그들에겐 소래포구가 낫겠지.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큰 마음 먹고 갈 필요가 있다. 일단 기자들이 많이 알고 해서 간다. 그러나 몇몇 기자들은 부담간다고 싫단다. 그럼 그다음으로 갈 일식집이 또하나 있다. 교보빌딩 뒷편인데 거기 이야기는 나중에 한다. 암튼 기꾸는 좋은 음식점이다.

    여기는 몇년전 중앙일보 기자들과 저녁을 먹다가 매니저로 보이는 중년 아줌마가 하도 예의없게 굴어 다시는 안간다. 술에 취해 손님에게 행패를 부리다니…

    16. 중식 ‘대상해’- 서울 코리아나 호텔 2003-07-17 오후 2:22:02
    정용민 조회 : 39

    조선일보사 앞 코리아나 호텔. 종종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하면 이 코리아나 호텔에 가있는 얼빵한 기자들이 있다. 조선일보사랑 헷갈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 3층에 보면 대상해라는 중식당이 있다. 상당히 허름한 것이 정정 경쟁력을 잃고 있지만 그래도 먹을 만 했었다. 지금은 아니다. 조선일보 기자들은 여기가는 것을 꺼리는 부류가 많다. 너무 아는 사람이 많다나. 어쨋든 전통적인 명소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최근들어는 안간다. 코리아나 호텔이 레노베이션을 했는데 실내에 들어가보면 빌딩을 전체적으로 껍데기만 새로 둘른 것을 알수 있다. 대상해의 그 옛맛도 색을 잃어 레노베이션이 필요하다. 추천하지 않지만 추억 때문에 올린다. 예약번호? 필요없다. 가지 마라.

    17. 한정식 ‘송월’ -종로구 수송동 2003-11-08 오후 8:57:50
    정용민 조회 : 13

    종로구청옆 국세청건물 뒷편 일본대사관 못미쳐 골목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전형적인 한정식집 분위기로 예전 늘만나와 풍이 비슷하다. 점심에는 손님들이 없다. 예약이 필요없는 정도. 밤에는 어떤지 모른다. 점심이 4만원선이다. 호젓하게 식사와 술을 즐기기 좋을 듯하다. 주모언니가 거의 모델이다. 단 주모 오빠가 있는데 조폭수준이다. ^^ (깍두기 스타일) 저녁에는 아마 국세청 선수들과 주변 기자선수들이 술을 달리는 듯 하다. 음식수준은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다. 맛은 그냥 그렇다. 아마 이래서 손님이 들끓지 않는 듯 하다. 그러나 술맛은 반찬맛이 아니니…

    18. 한정식 ‘태평’-강남구 2003-11-08 오후 9:00:19
    정용민 조회 : 10

    위치는 목화예식장 건너편 씨티은행 뒤 (뉴파라다이스 뒤) 가격은 1인당 15~20만원 (식대만) 가격에 따라 양주가 틀리면서 양은 무제한 한정식 스타일 넓은 한식 스타일의 방. 실제로 방문하진 않았지만 많은 기자들에게 이야기들음. ^^ 주당은 본전 뽑는다는 이야기.

    19. 한정식 ‘다보’-강남구 2003-11-08 오후 9:02:40
    정용민 조회 : 8

    다보는 이웃에 위치한 태평과 쌍벽을 이루는 유명 한정식이다. 강남역 뱅뱅사거리 부근에 위치하고 태평 스타일의 분위기다. 일종의 요정으로 불리는데 점잖게는 비지니스 한정식이라고 한다. ^^ 기자들은 보통 강북 한정식당들을 선호하는데 가끔은 특별한 강남 한정식당도 별미란다. 비싸다. 그러나 저렴한 요정이라는게 사장의 설명이다. 홈페이지도 있다. 웃기다.

    20. 한정식 ‘미락정’-종로구 관훈동 2003-11-08 오후 10:39:18
    정용민 조회 : 8

    한마디로 최악이다. 희한한 푼수 주모가 있는 곳이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깨끗하고 양옥 2층짜리 단아한데..음식도 뭐 그리 나쁘지 않다. 저녁5만원짜리가 가장 비싼 것 보면 가격도 그리 높지 않아서 좋은데…주모가 꽝이다. 세상에 술돌리고 접대하는 사람과 접대받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 주모가 있다. “미스김(그러나 실제 나이는 30대 후반..)”이라고 불리는데 아마 오래 못갈 것 같다.

    몇몇 음식평가지에서 “단아한 맛”으로 평가받았다는데 내 생각으로는 아니다. 아마 주모관리를 잘하면 어느정도는 먹고들어갈 것 같다. 사장은 코를 성형수술한 경상도 아줌마인데 완전 서비스 정신이 꽝이다. 주인과 주모가 3류이니 어찌 잘될까. 내가 식사 후에 명함을 챙기지 않은 거의 유일한 한정식이다. 가지말길 바란다. 만약 가고 싶다면 그 미스김 주모는 들어오지 말라고 할것. (너무 잔인한 가요? ^^)

    21. 일식 ‘유다까(豊)’-강남구 논현동 2003-11-08 오후 10:54:28
    정용민 조회 : 4

    여긴 아미가, 체스, 유다까 이렇게 환상의 3각지대의 한축이다. 안지배인은 약간 촌스러운 용모이나 프로의식이 강하다. 일하는 선수들이 8명이라나. 특별 사시미를 가지고 방을 방문하는 심우체 부장(세프)이 사장이다. 돈많은 사장이 부장에게 물려 주었다는 데 별로 믿을 만하지는 않다. 바지 사장이겠지.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은데 저렴한 가격에 좋은 회란다. 화난다. 음식수준은 물론 좋지만…수입차들이 앞에 빡빡한 것 보면 노인들도 좋아하나보다. 참고로 유다까 심 부장이랑 체스 은 사장(할머니)이랑은 누이 동생 한단다. 잘안다는 이야기다. 유다까에서 직접 체스 예약을 할 수도 있다. (별로 도움이 안될 듯…)

    체스라는 곳은 이제 없어졌다. 아미가 호텔도 임페리얼팰리스로 바뀌었다.

    22. 일식 ‘길상’-강남구 대치동 2003-11-08 오후 11:14:35
    정용민 조회 : 3

    아담하다. 점심이 별로 비싸지 않아서 부담없다. 맛은 중간정도. 말그대로 비지니스 일식당이다. 주말에는 썰렁하다. 고급스럽기 보다는 아늑하다. 기자랑은 전문지정도랑 가기 좋다. ^^

    23. 일식 ‘광수사’-대치동/역삼동 2003-11-08 오후 11:18:33
    정용민 조회 : 4

    강남 2대 광수사들이다. 둘 간에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만화 ‘광수생각’과는 상관이 없다. 유명하다면서 괜히 가오 잡으며 먹는 분들이 많다. 몇몇은 분당에 새로 고급 일식집을 내러 나간 광수사 박부장이 없으니 맛이 없다고 하는데…믿을만 하지는 못하다. 기자들에게 가오 잡으려면 강추다. 두군데 다. 대치동 광수사 역삼동 금수사

    24. 한정식 혜원-종로구 통인동 2004-05-17 오후 5:57:47
    정용민 조회 : 25

    종로구 통인동(효자동) 중심에 위치한 한정식 혜원은 보통 청와대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소문나있다. 노무현 대통령 이후에는 별로 그렇지도 않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곳의 장점은 마당이 있는 큰 한식 주택과 아가씨들의 수준이다. 청초형이 많고, 나름대로 교육을 잘 받았다. 사장은 나이먹은 사장과 나이어린(상대적으로) 사장 두명이 동업형식으로 운영을 한다. 나이먹은 사장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그냥 전라도 할마시다. 문제는 올해(2004년) 40대에 들어선 이희선 사장이다. 얼핏보면 30대 초반이나 중반 같아 보인다. 상당히 번죽이 좋고 기분파다. 딸하나 있는 과부다. 어렸을 때에는 아마 여러 남자들이 관심을 가졌을만한 대상이다. 일종의 영업사장. 전무라는 명칭의 땅꼬마 아가씨도 있는데 내공이 약간 부족하다. 조금더 수련을 받아야 클 듯. 암튼 오랬만에 좋은 곳을 소개 받아 단골이 되기로 했다. 전화는 738-0818. 가격대는 미당,늘만나와 비슷한데…어떻게 보면 조금 싼 듯하기도 하다. 두당 20잡는게 좋을 듯.(저녁기준)

    혜원의 희선 사장은 늦게 재가를 했다. 혜원은 모 NGO에게 팔렸다. 이젠 흔적도 없다.

  • 2003년 CK에서 오비맥주로 이직때 받은 이메일들…(from freechal)

    프리챌의 예전 글들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추억이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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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James

    Greeting Letters to James!

    2003-10-24 오후 1:54:43

    정용민

    조회 : 41

    제 이직 인사를 이메일로 간단하게 처리(?)하려고 했는데 너무나도 많은 동료분들이 축하 이메일로 답해 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죄송하고…

    밑에 저를 격려해 주시고 항상 도와주시는 분들의 축하 메시지들을 올려봅니다. 제가 PR업계에 첫발을 들여 놓았을때 저를 알고 제가 아는 PR인들은 10명도 채 못됬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인이 백여명에 이릅니다. 최근 네트워크가 경쟁력이라고 하던데…아래의 지인 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메일을 주시지 않고 전화로 격려 해주신, Dow Chemical의 전상진 PR manager, Hoffman의 박현정 사장, Ogilvy PR의 이재철 차장, iWeekly 윤혜자 기자, 블루벨 오은주씨, 헤럴드 경제 홍길룡 기자 등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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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부장님 정말 오랜만예요
    그나저나 어디로 가시는지요???
    훌륭하신 분은 어디서든 빛나실 겁니다.
    글구 인사우스 PR 매니저의 세계로 오셨다니 무지 웰컴임돠~~
    (한국 애질런트 테크놀로지 김유숙 PR Manager)

    인하우스 입성을 축하드리며……
    술 많이 사주세요…..
    (LG카드 홍보팀 박희철 대리)

    오랫만에 연락 받아서 반갑고, 축하드려야 할 일이겠죠?
    그런데 어디로 움직이시는지?
    훌륭하신 분이라 언제, 어디서든지 제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인컴 브로더 이준우 부장)

    정부장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옮기시기 전에 좀 푹 쉬실 수 있는 기간이 있으면 좋겠네요.
    (에델만 코리아 김호 부사장)

    본인이 원하는 선택이었을테니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연락했으면 좋겠습니다.
    (숙명여대 조정열 교수)

    정용민부장님, 새로운 출발을 하신다니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오랫만입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요즘에는 모임에도 제대로 못나가고, 다들 보고 싶기도 합니다.
    항상 좋은 일들 많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부천시청 공보실 김주삼)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장님이 PR대행사 업계를 떠나신다니 섭섭하군요.
    PR대행사 업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신 분이시니만큼, 앞으로도 PR대행사쪽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아무쪼록 늘 건강하세요.
    (커뮤니케이션 플러스 신태식 실장)

    아.. 인하우스로 이동을 하셨군요.
    대행사 AE, 인하우스 PR 담당 간의 상호 유기적인 ‘유통’이 PR 업계를 더욱 확장시키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소모적인 유통이 아니라 질적인 향상을 가져오면서 PR를 평생 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위상을 한층 올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믿습니다.
    인하우스 PR인으로서 정부장님의 활략상을 기대해 봅니다.
    (메타커뮤니케이션 강함수 과장)

    축하드립니다. 일취월장하시는군요.
    그런데 어디로 옮기시나요?
    ((주)SK 홍보부 김정기 과장)

    그러시군요
    정부장님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어느 회사로 가시나요?
    (메타커뮤니케이션 노범석 사장)

    오랫만이지만 좋은 소식 듣게 되어서 기쁘네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가끔이라도 좋은 일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코콤포터노벨리 방실 과장)

    어디로 가시나요?
    커뮤니케이션 코리아에 빈 자리는 누가 메꾸나요?
    새로운 일터에서 멋진 PR프로젝트를 기대하지요.
    (마이스터 컨설팅 유희정 이사)

    안녕하세요 신호석입니다.
    OB로 옮기신다는 말씀은 들었습니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를 두루 섭렵하시겠다니 요심이 너무 많으신 것 아니십니까^^
    저는 한자리에 박혀 재미없는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정부장님의 새로운 도전이 부럽군요
    암튼 새로운 자리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자리 잡고 나시면 얼굴 함 뵙도록 하죠
    (앞으로 술은 마음놓고 드실수 있겠네요^^)
    (국정홍보처 신호석 서기관)

    정말 오랜만에 소식 접한 거 같습니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사보 통해서나마 두달에 한번 뵐 수 있었으니
    이것으로 위안 삼으면 되겠지요.
    근데 이직에 대해 박수를 쳐야하는 건가요?
    말씀하신 균형잡힌 시각 가지시길 바라며
    언제나 한발 앞서 후학 이끌어주시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언제 뵐 수 있길 바라며,
    아직 밝히지 않은 인하우스에서의 우렁찬 행보
    기대하고 기대하겠습니다.
    날이 찹니다.
    겨울 초입 부장님이 전한 소식이
    향후 제게 따뜻함만 전해지는 전조였으면 합니다.
    (신무림제지 PR팀 한대성)

    축하한다는 인사를 드려야 겠죠
    개인적인 바램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합니다.
    이동하시더라도 PR AE들의 생활 잊지 않으시고 맥주라도 한잔 할 수 있는 시간은 만들어 주시겠죠…
    그동안 수고 하셔습니다.
    참 근데 옮기시는 곳은…..
    (커뮤니케이션 신화 PR 2 Division 최종훈 팀장)

    축하드립니다. 오랜동안 서로 격조했군요.
    바램대로 균형적인 경험을 닦으셔서 개인적으로나 industry차원으로나 더 큰 성취하시길 빕니다.
    새로운 연락처가 나오면 소식 주세요.
    전 지금 논문쓰는 중이어서 뭐 아직 새로운 소식이랄께 없군요.
    건강하세요.
    (메릴랜드대 김정남)

    정 부장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릴 일 맞죠? ^^)
    언뜻 소식은 들었는데~ ㅎㅎㅎ(제가 누구 옆에서 일하는지 아시죠? *^^*)
    그러고보니 너무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것 같네요~
    조만간에 한번 뵈야 되겠어요~ 축하도 드려야 하구~ 또 정 부장님의 맛있는 폭탄주도 그립고~ ^^
    일단, 옮기시면 또 여러가지 일 하시느라 바쁘실터이니~ 안정 되시믄 언제 용안 좀 보여주세요~
    그럼 항상 건강하시구요~
    건승하시길~!!!
    P.S. 담에는 오비만 마시자고 하실꺼죵? ㅋㅋㅋ
    (드림커뮤니케이션즈 이아영)

    정말 지나가면서 뵙고, 진지한 이야기를 못 나누었네요~^^
    정부장님이 자리를 옮기시는 이야기는 이종혁 부소장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정부장님이 대행사에서 그동안 쌓아놓으신 내공을
    인하우스 PR매니저로 옮기셔서도 마음껏 뿜어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인하우스에서 대행사출신은 정말 너무 너무 월등한 인재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시기바랍니다.
    정말로 조만간
    한번 뵈야죠~~^^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코콤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최정식 연구원)

    인하우스로로 옮기셨다구요… 아직 많이 모르기 때문에 인하우스와 대행사간의 업무차이에 대해 실제적으로 아는것은 없지만…. 정용민선생님께서 어디에 계시 든지.. PR에 관한 열정은 능히 가늠해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하시게 된 곳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매일매일 ‘PR’ 을 생각함으로 인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 Opening의 강봉진)

    축하와 아울러 부장님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어디로 가시든, 같은 홍보분야에 계시다니,
    곧 뵈올 날이 있겠지요^^
    축하드립니다!
    (메리트 버슨 마스텔러 김종오 부장)

    어디 가시든 열심히 하시니까 잘 하실겁니다. 그리고 대행사와 인하스를 넘나드는 ABC대로 실천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대행사보다도 회사내로 들어가야 자본의 위력 혹은 조직의 힘을 받아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정용민 브랜드로 도약하시길 빕니다.
    나중에 연락처를 다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협성대학교 김원석 교수)

    먼저 축하합니다.
    큰 발전 있기를 기원합니다.
    (KMC 김영찬 상무)

    정부장님! 안녕하세요. 유비케어 강원화입니다.
    인하우스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신다구요?
    제게도 부장님의 근황을 알려주시니 감사하구요..
    부장님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하시는 일 마다 건승하실길 기원하겠습니다.
    당분간 바빠지시겠지만, 언제고 또 뵙겠습니다.
    그럼, 날마다 활기찬 하루 보내시기 바래요~.
    (유비케어 강원화 홍보팀장)

    정부장님
    박운영입니다.
    메일 잘 받았습니다.
    어디로 영전하시는지 전혀 언급이 없으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 건너와있습니다. 지난 6월에 왔지요.
    연말이면 귀국합니다.
    그럼 자리잡히시면 연락 다시 한번 주세요.
    (엔터웨이 박운영 이사)

    뜻밖이긴 하지만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PR업계를 위해 더욱 왕성한 활동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소주 한 잔 합시다.
    (Lee&H 이준경 사장)

    안녕하세요, 정용민부장님.
    코래드 허지연입니다.
    행사에서나 가끔 스치듯 인사드리고, 못뵌 동안 ‘변화’가 생기셨네요.
    좋은 곳에서 정부장님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소식들 들려주세요! ^^
    그럼 한 주의 즐거운 시작 되세요~
    (코래드 PR팀 허지연)

    새로운 곳에서 많은 경험 쌓길 기대합니다.
    언젠가 같이 일하고 싶은 분이라 늘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전 여의도로 사업장을 옮겼습니다. 근처에 오실 때 가끔 소주 한잔 하시죠.
    모쪼록 건승하세요.
    (GA커뮤니케이션 김희선 사장)

    잘 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자리가 잡히거든 소주한잔 합시다.
    (한경비즈니스 이창희 부장)

    정선수 축하하네
    2년전에 나도 주류 담당을 했었는데
    인터브루 좋은 회사지…암튼 앞으로 덕분에 맥주 걱정은 없겠구만…하하
    김사장님 한숨 소리가 커지겠군..
    나도 이제 연수가 채 석달도 안남았는데
    참 내달 6일 잠깐 들어갔다가 나올 거예요
    혹시 시간되면 연락할께요
    그럼
    (중앙일보 김태진 기자)

    안녕하세요.정부장님…
    문화일보 이미숙 입니다.
    우선 OB홍보매니저로 옮기신 것 축하드립니다.
    늘 적극적으로 일하시는 분에게 좋은 기회가 늘 찾아오는 군요..
    저는 지난 3월부터 문화일보 워싱턴특파원으로 나와있습니다.
    지난 2001년 벨기에 인터브루사 취재를 갔던 적이 있는데 홍보담당자가 레닌 처럼
    생긴분이었는데(성함은 잊었지만…) 아주 정열적으로 인터브루 맥주를 소개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도 인터브루에서 나오는 맥주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워싱턴에 오실일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문화일보 이미숙 차장)

    안녕하세요? 정 부장님,
    욱일승천 잘 나가시는 것이지요?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중앙일보 이영렬 차장)

    오랜만에 정부장님 메일을 받고 보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시는 것 축하드립니다.
    새 직장이 부장님께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계속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연합뉴스 김현준 차장)

  • 삼성의 위기관리 감상평

    이번 삼성의 내부인 고발 관련 위기를 감사하면서, 여러 측면에서의 분석과 전략적 대응방안들을 생각해 보게된다. 그러나 모두가 공감하다시피 너무나 이슈가 방대하고 관련 stakeholder/influencer들이 많아 그 ‘큰 가닥’을 잡기는 쉽지 않다.

    이슈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현재 기준):

    1. 삼성의 부자 세습 관련 불법 로비활동설
    2. 로비활동을 위한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설
    3. 일부 비자금의 경영자 가족/개인 유용설

    이와 관련한 Stakeholder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현재 기준):

    1. 로비대상 정부 공무원/사법 공무원/정치인/언론인
    2. 특검 조사팀
    3. 각종 설에 연류된 삼성 임원 및 고위 실무자

    이와 관련한 influencer들:

    1. 김용철 변호사
    2.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한 시민단체
    3. 언론
    4. 국민여론
    5. 청와대
    6. 정치권
    7. 기타 반삼성 전직원

    *국내외 supplier들이나 국내외 투자가들의 경우 핵심 이슈가 clear되면 관계 재정립에 별 문제가 없다.

    이 이슈의 유형은 커뮤니케이션적 위기라기 보다는 법률적 위기다. 법률적 사실관계 규명이 핵심이기 때문에 해당 위기관리의 initiative는 삼성 법무팀과 법률 고문단이 쥐어야 할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 처럼)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일단 이전 초기단계에서 일부 보여주었던 MMMM(Multi-mouth multi-message) 전략을 버리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겠다. OMOM(One mouth one message) 시스템이 전시체제의 기본이니까 이를 따라야 하겠다.

    Stakeholer구조상으로도 법률적인 사실관계 규명이 가장 큰 이슈인 듯 하다.

    1. 로비대상 모든 인사들은 각자 핵심 메시지 하나만 공히 consistent하게 고수하면 되겠다.
    2. 특검팀은 법리적인 판단과 함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시각을 적절하게 mix-up하여 정리발표하면 되겠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
    3. 삼성측에서는 특검조사를 대비해 미리 미리 모든 의혹관련 이슈들을 정리하고 ‘정리’해야 하겠다. (앞의 정리와 뒤의 정리는 약간 그 의미가 틀리다) 그리고 조사시에는 정해진 전략데로 하나 하나 반박해 나가면 된다. 물론 시간은 오래 끄는 것이 유리하겠다.

    이번 이슈관리의 핵심은 법무쪽에서 전반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몇가지 외곽 작업만을 완벽하게 수행하면 되겠다.

    1. 내부 입단속 (One mouth one message) 작업
    2. 언론의 spreading word 최소화 작업
    3. 제3자 인증 그룹의 지원 확보 작업
    4. 삼성-대한민국 경제 논리 확산 작업

    현재 현장에서 삼성은 이런 방향으로 훌륭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곁가지로 떠오른 리움 직원들에게도 대언론접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한 상태고, 삼성 SDS도 기술적으로 잘 움직이고 있다. 모든 계열사 홍보팀에게는 전략적인 one message전략이 충분하게 하달되었다. 정기광고배당을 비롯해 광고지원업무도 연계해서 잘 운용하고 있다. 제3자인증그룹의 전략적인 활용이 실제 매체들에게서 목격이 된다. 대선이라는 경쟁이슈로부터 해만 입기보다는 덕을 일부 보고 있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면 삼성-대한민국 경제 연계 논리가 유효하게 활용되야 하겠다. 신임대통령에게 큰 메시지를 심어주어 정치적인 부담을 덜어주어야 하겠다. (이전 두산 그룹 위기관리논리를 벤치마킹 할 것)

    대국민메시지…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삼성은 항상 삼성이다. 대한민국이다. 기존에 모아놓았던 삼성의 reputation을 조금 환급받아 다시 채워넣으면 되겠다. 절대 국민이 삼성에게 등을 돌릴 이유가 없다. 또 삼성은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당연히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깔끔한 메시지를 잊지 않을 것이다.

    삼성의 위기관리를 바라보면서…모든 것은 시스템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위기관리도 당연하다.